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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조 LP / 그리운 생각, 불타는 사랑 [2019 Remastered, 180g]

불량외 반품이 불가 상품입니다.
레이블 : 마장뮤직앤픽처스(주)
바코드 : 8809338401105
출시일 : 2019/04/11
장르 : LP
상태 : 품절
판매가 : 42,000
할인가 : 36,900 원 (180)
수량 :
SIDE I

1. 그리운 생각
2. 사랑의 이별
3. 님 생각
4. 개 여울
5. 바다, 소라, 물새

SIDE 2

1. 불타는 사랑
2. 나의 길을 가련다
3. 사랑이 무엇일까?
4. 정열의 꽃
5. 슬픈 미소
6. 휘파람을 부세요 (Bonus Track) 
37년 [180g 블랙반 Gatefold 4페이지 컬러 인서트 포함]
37년 [화이트 컬러반]
바람같은 날을 살다가 [블랙 바이닐]
CREDIT

Lacquer Cutting Studio – Machang Music & Pictures Studio, Seoul
Cutting Machine – Neumann VMS 70 /
Cutting Engineer – Baek Hee Sung(Machang Music & Pictures)
Re-Mastering – Park Khiho(D4A Sound)
Vinyl Pressing – Machang Music & Pictures Co., Ltd.

ⓟ 1972 Good Music. ⓒ 2019 Machang Music & Pictures Co., Ltd.
Manufactured and Released by Machang Music & Pictures Co., Ltd.
Under the License from Good Music.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Duplication is the Violation of Applicable Laws. Made in Republic of Korea.

MCKL 1116

<앨범 해설>

명곡 <개여울>이 수록된 70년대 대형가수 정미조의 데뷔 앨범

화가 출신 대형가수 정미조

최근 70년대의 대형가수 정미조는 37년 만에 컴백해 2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그녀의 컴백 음반들은 과거 유명 가수들이 컴백하면서 보여준 음악적 구태의 재현이 아닌, 월드뮤직과 재즈 어법의 적극 수용을 넘어 여전히 격조 있는 보컬과 뛰어난 완성도로 평단과 팬 모두에게 호평을 이끌어냈다. 1972년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 가수로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인기 절정의 순간에 미련 없이 은퇴를 선언하며 본업인 화가의 길로 돌아간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그녀의 정규앨범 LP들은 모두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앨범들이 되었기에 47년 만에 180g 중량반 LP로 그녀의 데뷔앨범을 재회하게 되어 더욱 반갑다.


정미조의 데뷔 과정

경기도 김포에서 부유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정미조는 어린 시절부터 무용, 그림, 노래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끼가 넘쳤던 그녀는 초등학교 때는 발레리나를 꿈꿨다. 교내 외 무용대회와 그림 대회에서 입상을 독차지했던 중학교 때는 화가의 꿈도 생겨났다. 배화여고 교내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면서 막연하게 가수의 꿈도 품었다. 1968년 이화여대 서양화과에 입학한 신입생 정미조는 장기자랑 무대에서 시원한 창법으로 팝송을 노래해 단숨에 교내의 노래 잘하는 실력자로 소문이 났다. 가창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20명으로 조직된 파월 장병 위문 공연단에 선발되어 베트남에도 다녀왔다. 이후 대학가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졸업 전부터 음반 제작 제의가 밀려 들어와 화가가 아닌 가수 데뷔를 결심했다.


TV 노래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쌓은 인지도

1972년 3월, 졸업과 동시에 후라이보이 곽규석이 진행한 동양방송(TBC) TV의 인기 음악프로그램 「쇼쇼쇼」에 출연해 애창 팝송 <마이웨이(MY WAY)>를 시원하게 불렀다. 높은 수준의 가창력을 뽐낸 정미조는 첫 방송 이후 각 방송사와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피아트 승용차를 상품으로 건 서바이벌 노래 경연 형식이었던 KBS TV의 신인 가요제에서 우승하고, 동아방송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는 적수가 없는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며 10주 연속 우승을 거두며 짧은 시간에 인지도를 쌓았다. 이에 KBS, TBC, MBC 방송 3사에서는 신인가수 정미조를 스카우트하려는 경쟁이 후끈했다.

당시 각 방송사에 신인 가수 선발대회의 활성화를 불러온 일등 공신이었던 정미조의 활약은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역사가 꽤나 오래되었음을 알려준다. 데뷔앨범 발매 전부터 지상파 TV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던 정미조는 이화여대 미대 출신이라는 학벌 프레미엄에다 170cm의 큰 키와 시원한 이목구비로 인해 지성은 물론이고 오디오와 비디오를 겸비한 기대주를 급부상했다. 패티김을 이을 대형 가수로 주목받았던 그녀는 아세아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전속가수가 되면서 몇 개월간 데뷔앨범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


소월 시를 가사로 이용해 화제가 된 명곡 <개여울>

1972년 7월 발매한 신인가수 정미조의 데뷔 앨범 1면에는 김기웅, 마상원, 이희목, 김정호가 만든 창작곡 5곡을, 2면에는 데뷔 전부터 각종 경연 무대와 방송에서 그녀가 즐겨 불렀던 애창 팝송을 번안한 5곡까지 총 10곡이 담겨 있다. 사실 앨범 발매 이후에 첫 히트를 기록했던 노래는 추억을 되돌려줄 것이 분명한 친숙한 멜로디의 타이틀곡 <그리운 생각>이다. 타이틀곡도 아닌 1면 4번째 트랙으로 수록된 <개여울>은 정미조의 대표곡이자 70년대를 대표하는 명곡 중의 하나로 각인되어 있다. 이희목이 작곡하고 1922년 월간「개벽」에 김소월이 처음 발표한 시를 가사로 사용한 <개여울>은 “소월의 시가 50년 만에 대중가요로 탄생했다”는 언론 기사로 인해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긴 생명력을 획득했다.

사실 <개여울>은 1967년 KBS 전속 가수 김정희가 이미 발표해 학생층에 인기가 많았던 노래를 5년 만에 리메이크한 곡이다. 김정희의 원곡이 꾸밈없이 순수한 60년대의 분위기를 전해준다면, 70년대 정미조 버전은 중저음을 바탕으로 한 풍성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폭넓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싱어송라이터 김정호가 제공한 1면 마지막 트랙 <바다, 소라, 물새>는 정미조와의 만남으로 인해 드라마틱한 이 앨범의 히든 트랙이 되었다. 뒷면에 수록된 다양한 장르의 고전 팝송과 비틀즈 커버 곡들은 왜 그녀가 한국 팝의 대모 패티김의 뒤를 이을 대형가수로 당대 언론과 팬들이 주목했는지를 가창력으로 증명한다.


히트 열기 속에 발매된 초반과 재반의 차이

이 앨범은 70년대의 빅히트 앨범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초반과 재반이 있다. 수록곡의 트랙 순서와 내용은 동일하지만 다른 점이 몇 가지 있다. 초반은 인물을 부각시킨 상반신 사진이 재킷을 장식하고 있고 재반은 세련된 의상을 입은 정미조의 사진으로 변경되었다. 두 버전 중 상대적으로 개체 수가 적은 재반이 더 희귀하다. 재발매된 이번 LP는 오리지널리티를 중시해 초반재킷을, 최선의 음질을 위해 블랙반을 선택했다.

재킷 뒷면에는 당시로는 파격적으로 신인가수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8장의 흑백사진으로 장식했다. 정미조의 약력만 소개한 초반과는 달리 재반에서는 화려한 면면을 부각시키기 위해 앨범 발매 후에 이뤄낸 수상경력을 추가했다. 초반과 재반의 발매일은 1972년 7월 1일로 동일하게 라벨에 표기되어 있지만, 추가된 ‘1972년 12월 2일 MBC 10대 가수 신인여자가수상수상’ 문구는 재반이 초반에 비해 5개월 이상 늦게 발매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보너스 트랙으로 추가된 금지곡 <휘파람을 부세요>

인기 가도를 내달렸던 신인가수 정미조도 많은 대중 문화인들이 활동 금지에 신음했던 1975년에 자유롭지 못했다. MBC TV의 「금주의 인기가요」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이장희 곡 <휘파람을 부세요>와 젊은 층의 인기를 얻기 시작한 송창식의 곡 <불꽃>까지 금지곡으로 묶였다. 이번에 재발매된 이 앨범에는 반갑게도 금지로 인해 한동안 들을 수 없었던 <휘파람을 부세요>가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오리지널 앨범에는 없는 이 노래가 이번 앨범에 추가되어 가치를 더한다. 1집 이후 정미조의 음악인생을 탄탄대로로 내달리게 했던 후속 히트곡 <파도>와 금지의 아픔을 지닌 정미조의 명곡 <불꽃>도 중량반 LP로 재발매되길 기대한다.


/최규성 대중문화평론가.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본 상품은 오리지널 마스터의 음원의 유실로 인해 여러 개의 LP를 복각하여 마스터 음원으로 사용한 리마스터링 앨범입니다. 하여 다소의 노이즈와 잡음이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고, 이는 불량 사유에 포함될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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