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무의 2집과 3집이 LP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기뻤다. 데뷔 초기 그의 음악이 너무 좋아 세상에 적극적으로 알렸던 인연도 있지만 왠지 그의 노래를 바이닐로 들으면 더욱 매력적일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다. 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절멸의 길을 걸었던 한국 포크에 한줄기 희망이 스며드는 벅찬 감흥을 느꼈다. 메인 스트림에서 물러나 뒷방 늙은이가 되어 버린 70-80년대 포크의 전형에 가까운 복고풍의 모습이 역력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그의 우렁차고 고운 목소리에는 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울림이 느껴졌다.
-최규성 라이너 노트 중 발췌-
* 12인치 + 7인치 LP set
* 게이트폴드 자켓
* 180그램 블랙 바이닐 500장 한정판매.
* 라이너노트_최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