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Credit
LP A&R, M&P Manager : Jeremy, Yujin Kim
Lacquer Cutting Engineer : 백희성 (마장뮤직앤픽처스 스튜디오)
Cutting Machine : Neumann VMS 70, Neumann SX74 cutterhead
LP Pressing : 마장뮤직앤픽처스㈜
LP Artwork Design : Yujin Kim
사랑이 쓸쓸하지 않다구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건
알고보면 쓸쓸한 일이예요.
1991년 아침이슬 20주년을
혼자서 조용히 기념하며 뉴욕에서 녹음했지요.
어쿠스틱 사운드로 유명한 스투디오를 친구가 찾아냈고
우린 3시간만에 녹음을 끝냈죠.
이병우와 함께한 그 여름,
돌아보면 소중한 추억입니다.
귀국해 여기저기 유통을 알아보니 노래는 좋은데
되겠어요~어디? 엄청 무시하대요.
발표 후 입소문으로만 알려지는데
6년이 걸리던데요??
지금까지도 부끄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자부합니다.
2026년 봄 /양희은
Machang Music & Pictures X SCORE Collaboration
[한국대중음악명반 100]
한국 포크 음악의 서정을 완성한 목소리, 양희은의 마흔이 말을 건네다.
양희은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양희은 1991]
양희은은 1971년 '아침 이슬'로 데뷔한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군사 정권 아래 금지곡이 되어서도 사람들의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그 목소리는, 저항의 언어이자 시대의 증언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하나의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았다. 데뷔 20주년이 되는 해, 마흔이라는 나이 앞에서 그녀는 전혀 다른 목소리로 돌아왔다.
[양희은 1991]은 당시 오스트리아 유학 중이던 기타리스트 이병우와의 만남으로 탄생했다. 세대도, 공간도 달랐지만 두 사람의 음악적 교감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이병우의 어쿠스틱 기타 한 대와 양희은의 목소리, 그것이 이 앨범의 전부다. 화려한 편곡도, 풍성한 세션도 없다. 뉴욕에서 녹음된 이 앨범은 그래미 수상 경력의 엔지니어 마이클 맥도날드의 손을 거쳐, 기타 현의 잔향과 보컬의 미세한 떨림 하나까지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해 겨울',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나무와 아이' 등 수록된 여덟 곡은 모두 낮고 담담하다. 저항의 언어 대신 고독과 시간, 그리움과 이별의 보편적인 감각을 노래한다. '아침 이슬'을 부르던 맑고 높던 목소리는 이제 연륜의 무게를 품고, 한 마디 한 마디가 말이 아닌 마음으로 전해진다. 어린 왕자의 한 구절을 낭송한 '잠들기 바로 전'으로 앨범은 조용히 막을 내린다.
1980년대의 거대한 열기가 가라앉고, 사람들이 저마다의 내면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던 1991년. 이 앨범은 그 전환점에 서서 포크 음악이 시대를 초월해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이름을 올린 것은 그 결과일 뿐이다.
이번 바이닐 발매는 그 미니멀한 사운드를 가장 온전하게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이 앨범을 다시 만나는 기회다. 기타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채워진 음악은, LP 특유의 따뜻하고 입체적인 음질 위에서 비로소 제 자리를 찾는다. 1991년 처음 이 앨범을 들었던 이에게도, 지금 처음 바늘을 올려놓는 이에게도, [양희은 1991]은 여전히 조용히, 그리고 깊게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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