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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우 (iNoo) CD / 인우화 (寓話)

레이블 : 신나라 DADA009
출시일 : 2009/09/24
장르 : 발라드
상태 : 품절
판매가 : 10,000
할인가 : 6,900 원 (60)
수량 :
1. 우물 안 개구리
2. 나비를 사랑한 새
3. 닭 쫓던 개 (Feat.김 용석)
4. 송충이
5. 토끼와 거북이
6. Flying Elephant
7. 하이얀 고양이 피아노 위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전해 듣는 쏠쏠한 재미! 기존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가사와 그만의 별난 시각들이 담긴 우화(寓話-동물 이야기)로 풀어낸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 인우의 따뜻한 프로페셔널리즘이 살아 담긴 두 번째 작업.

* Featuring-제3회 한국가요제 대상 수상자 김 용석, 박 수석 프로젝트의 박 수석
* 앨범발매 공연:9월 23일 (수) 오후 7시,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 Join with 박 수석
* 전곡 작사,작곡, 프로듀싱 by iNoo

인우는 송충이다.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뛰어넘어 갈잎을 찾던 그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상처와 함께 자작곡을 토해냈다. 그 때부터다. 그가 음악을 업으로 택한 건.

그의 상상력은 놀랍다. In'oowha(寓話)는 동물 이야기다. 인우의 우화라는 뜻의 합성어로, ‘In 우화’라는 의미로도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따옴표 위치를 조절한 그의 별난 시각 마냥 앨범은 기존 상식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가사를 담았다.

신곡 ‘토끼와 거북이’는 우화의 오랜 파트너였던 둘의 달리기 시합과 별주부전 이야기를 완전히 재해석한 가슴 저미는 사랑이야기로 항상 토끼만 욕먹는 게 맘에 안 들었던 인우가 ‘사실은 거북이가 나쁜 놈 아니었을까?’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에서 항상 자꾸만 더 큰 세상으로 나가라고 채찍질 하는 우리 사회를 향해 개구리가 던지는 외침은 각박한 현실에 피로감을 느끼는 모두의 마음과 같을지도 모르겠다. ‘닭 쫓던 개’는 속담의 기존 용례를 비웃기라도 하듯 진정 무언가를 원한다면 닭이라도 쫓으라고 종용한다. 그 정도의 열정과 실천도 없다면 주인공인 견공에게 자태 고운 여인네 뽀삐와 눈이 맞는 행운이 찾아왔을까. 다른 수록곡들도 한 곡 한 곡 나름의 개성 있는 이야기들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어 타고난 이야기꾼인 그가 가사 속에 숨긴 발상의 전환을 찾는 것도 이 앨범을 듣는 쏠쏠한 재미다.

그는 괴짜다. 어디에서든 기타 하나로 밥값은 너끈히 벌고, 교수님을 구워삶아 수업시간을 통틀어 자신의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한다. 음악을 좋아하나 작업실은 꿈도 못 꾸고, 졸업하면 청년실업자가 될 판이라 큰 맘 먹고 자취방에 작업실을 꾸렸다. 다행히 흡인력이 강해 따르는 이가 많고, 스쳐가는 옷깃을 부여잡아 인연으로 만드는 재주도 탁월하다. 이번 앨범은 그런 그의 성격과 인맥을 여실히 드러낸다. 한 차례의 통화와 수 차례의 술자리로 제 3회 한국가요제 대상수상자인 김 용석을 형님으로 만들어, 피쳐링 참여를 약속 받는다. 이미 술자리로 다져진 우정을 바탕으로 경상도 출신인 김 용석은 지역감정을 극복하고 전라도 사투리를 차지게 뱉는다. ‘닭 쫓던 개’에서 두 남자는 배 삼룡, 구 봉서 이후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박 수석 프로젝트의 박 수석을 만난 것도 행운이었다. 둘은 “17회 유 재하 가요제” 이후로 연을 맺은 친구다. 음반 작업 품앗이가 오랜 관행이라 지난달에 발매된 박 수석 프로젝트의 싱글 앨범 ‘자전거’에는 인우가 기타 세션으로 참여하더니 이번에는 수석이 인우를 위해 팔을 걷었다. 인우와 같은 스튜디오에서 강사활동을 하고 있는 수준급의 여자 보컬 유 희라 양과 베이시스트 이 승채 군도 인우의 부족한 외모와 궁핍한 현실을 불쌍히 봐주어 너그러이 참여를 결정했다.

음악전문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밖에서 보면 남부럽지 않은 명문대 생이지만 현실은 한 치 앞도 모르는 시궁창인 그의 친구들이 이번에도 도왔다. 생계형 투 잡의 일환으로 과외를 하는 그는 과외 학생에게까지 무보수 녹음을 강요했고, 작업만 하려고 하면 피아노 위에서 뚱땅거리는 고양이 ‘애기’에게서 영감을 얻어 곡을 썼다. 실제로 고양이는 밥값을 하느라 피아노 위에서 3박 4일을 뛰어다녀야 했고, 적절한 시기에 ‘이야옹’ 하고 울어야만 했다. 특이할만한 점은 누구라도 데려다 쓰는 그가 이번에는 어머니까지 끌어들였다는 것. 어머니는 생계를 잠시 던지고 돈 안 되는 아들의 앨범 녹음을 함께하는 자식사랑을 보여주셨다.

덜 익은 음반, 소화되지 않은 곡들이 판치는 요즘. In'oowha(寓話)는 가사, 곡, 프로듀싱 모두 차곡차곡 담아낸 보기 드문 성실한 앨범이다. 아마추어리즘이 살아있는 따뜻한 프로페셔널리즘을 지향하는 가난한 이야기꾼 인우가 부디 이 앨범으로 무보수 봉사자들에게 거하게 술 한 잔 살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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