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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씨스터즈 나팔바지 / 이정화 봄비 L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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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특성상 민감한 고객님은 매장 방문 구매를 권유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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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YE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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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 8809009296146 |
출시일 : 2025/06/11 LP(엘피) |
장르
: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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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판매중 |
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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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00 원 |
할인가
:
46,000 원
( 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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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A (펄 씨스터즈)
1. 나팔바지
2. 그날 밤
3. 아저씨가 좋아요
4. 두 그림자
5. 사랑했던 시절
6. 내사랑 어데가나
7. 달콤한 사랑
Side. B (이정화)
1. 봄비
2. 싫어
3. 꽃잎
4. 먼길
5. 내일
1LP 33RPM 180g Black Vinyl
日本 東洋化成 Pressing
스티커,브로마이드 포함
국내 인쇄(Printed in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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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던 김추자
신중현사단의 핵심 보컬리스트이자 수많은 히트곡들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김추자는 대중가요 사상 가장 섹시한 여가수로 평가받는다. 그녀의 등장은 펄시스터즈와 더불어 한국 대중음악계에 변화와 체질개선을 불러왔다. 폭풍 성량과 다채로운 감성을 표출한 가창력이 압권이었던 김추자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여과 없이 드러낸 타이트한 의상과 힙을 현란하게 움직이는 열정적인 춤으로 비디오 시대의 개막을 주도했다. 당시 남성들의 뜨거운 시선을 독식했던 그녀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자연스런 결과물이었다.
일거수일투족이 1970년대 대중의 관심사였던 김추자는 한국 대중가요계의 디바였다. 1969년 자신의 존재를 대중에게 알렸던 데뷔앨범에서 <늦기 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나뭇잎이 떨어져서> 등 무려 3곡을 동반 히트시켰다. 당시 온 국민의 화두였던 월남전을 소재로 한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는 친숙한 한국적 사운드로 오랫동안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명곡이다.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와 더불어 타이틀곡 <늦기 전에>는 모두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을 정도로 대중문화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단숨에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김추자는 장래가 촉망되는 신인가수로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했다.
드라마 주제가 취입가수 결정에 난항
김추자의 대표곡 <님은 먼곳에>는 사랑의 열병에 빠진 무수한 남녀의 영혼을 위로했던 시대를 초월한 명곡이다. 이 클래식 대중가요는 노래를 취입할 가수를 결정하는 초기단계부터 난항을 겪었다. 당시 히트곡 제조기로 떠올랐던 신중현은 동양방송으로부터 드라마 주제가의 작곡을 의뢰받았다. 당시 TV드라마 주제가는 드라마의 인기여부에 따라 동반히트가 다반사였던지라 ‘히트의 지름길’로 여겨졌다. 당연 주제가 취입가수 선정은 예민한 사항이었기에 일반적으로 신인가수보다는 당대 최고의 인기가수들의 몫이었다. 동양방송 측도 최고의 인기가수가 주제가를 부르길 원했다. 방송국의 요청으로 인해 내정된 가수는 국내외적으로 최고의 지명도를 지녔던 인기가수 패티김이었다.
드라마 주제가 취입을 제의를 받은 패티김은 기존의 인기 작곡가가 아닌 막 떠오른 신중현이 창작한 노래에 “그런 리듬의 곡은 부르지 않겠다.”며 녹음 예정일에 리사이틀 공연 일정을 잡는 거부의사를 보였다. 이에 드라마의 첫 방송이 임박했지만 주제가를 부를 가수를 찾지 못하는 긴박하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조급해진 신중현은 넘치는 끼와 매력적인 허스키 음색을 지닌 임희숙을 대타 가수로 떠올렸다. 당시 임희숙은 작곡가 김희갑에게 MBC 드라마 주제가 <왜 울어>를 받아 취입한 상태였다. 이에 의리를 중시 여겼던 여장부 스타일 임희숙은 신중현의 드라마 취입 제안을 고사했다. 첫 방송일이 코앞으로 다가와 더 이상 지체할 여유가 없자 다급해진 방송국에서 가수결정을 재촉했다. 신중현은 위기의 순간에서 전격적으로 자신의 휘하에서 막 음반 데뷔해 주목받기 시작했던 여대생 신인가수 김추자를 대타로 내세워 어렵게 주제가 녹음을 마쳤다.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를 처음 공개한 음반
동양방송 TBC TV의 주말 드라마「님은 먼곳에」는 1969년 11월부터 1970년 2월까지 3개월 동안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전통적으로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와 더불어 주제가의 동반 히트는 오랜 기간 한국대중문화계의 히트공식으로 유효하다. 뜨거웠던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신인가수 김추자가 부른 주제가도 히트공식을 입증하며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을 일으켰다. 드라마 종영 4개월 후 주제가 <님은 먼곳에>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앨범 제작이 기획되었다. 이에 김추자의 대표곡 중 하나인 <님은 먼곳에>를 처음 수록한 컴필레이션 음반은 1970년 6월 유니버샬레코드에서 발매했다.
김추자의 독집은 아니지만 수록된 총 11곡 중 조영남의 번안곡 <딜라일라>를 제외한 모든 노래는 신중현의 작품인 점은 가요LP 수집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요소로 충분하다. 김추자를 비롯해 박인수, 김상희, 임성훈, 이정화, 송만수는 모두 밴드 덩키스와 퀘션스 시절에 활약했던 신중현사단의 가수들이다. 조영남과 트윈폴리오는 신중현이 처음 음악 감독을 맡은 영화「푸른사과」작업에 함께한 인연이 있다. 이 음반은 TBC TV 드라마 주제가를 부른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와 박인수의 <기다리겠오>를 발표하기 위해 제작한 음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곡을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앨범 제작을 위해 이 앨범 발매 이전에 이미 발표되었던 노래와 연주곡들을 재 수록했다.
저작권 소송에 휘말린 신중현
김추자의 명곡 <님은 먼곳에>를 부른 가수와 노래를 수록한 음반은 무수하다. 시대를 초월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드라마가 끝난 지 14년 후인 1984년에 노래의 주인이 될 뻔 했던 패티김도 뒤늦게 이 노래의 리메이크 대열에 합류했다. 이는 당시 <님은 먼곳에>의 취입을 거절했던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음을 증명한다. <님은 먼곳에>는 장현, 패티김, 위일청, 나미애, 조관우, 장사익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했다. 하지만 <님은 먼곳에>가 최초로 수록된 이 음반에 표기된 ‘가사 신중현’의 크레디트에도 불구하고 2006년 뒤늦게 가사의 저작권에 대해 시비가 붙으면서 송사에 휘말리는 아픔을 겪었다. 소송 끝에 가사의 저작권자는 TBC 드라마「님은 먼곳에」를 집필한 원로 방송작가이자 대중음악 작사가로도 활약했던 유호(본명 유해준)로 판결이 났다.
노래 발표 28년 후 동명의 영화 개봉
소송에 패한 뒤 상심한 작곡자 신중현이 노래에 대한 권리 포기를 선언했다. 그래서 당시 제작 중이던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이 곡을 사용 여부가 불투명해 언론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우려에도 불구하고 <님은 먼곳에>를 발표한 지 28년이 지난 2008년, 이준익 감독의 음악 영화 3부작 중 마지막 편「님은 먼곳에」가 예정대로 개봉해 신중현과 김추자에 대한 추억을 환기시켰다. 가수 거미는 영화 개봉과 함께 원곡을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한 리메이크곡을 발표했다. 이때 동명의 주제가도 함께 재조명되면서 원곡 가수 김추자의 근황이 화제가 되었다. 반세기가 넘어 이제는 꽤나 희귀앨범으로 분류된 이 음반이 55년 만에 오리지널 LP 포맷으로 재 발매되어 반갑다. <님은 먼곳에>는 김추자를 완벽하게 스타덤에 올린 출세작이자 대중에게 무수한 감동을 안겨준 명곡이기 때문이다. /최규성 한국대중가요연구소 대표. 한국대중음악자료수집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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