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4종 발매일 연기 ...
LP 신보 문자 서비스...
수입,리셀러,초판,...
CD,LP 불량 유무 확인...
"Ex-US" 구매시 참고...
> 음반장르 > K-POP > Rock
삐삐롱스타킹 CD / 3집-One way ticket

레이블 : 동아기획
출시일 : 1997
장르 : 정규앨범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조금만 더
02 ) 바보버스
03 ) 아직도 눈이 내려
04 ) 아이스크림
05 ) 거북이
06 ) 1997.1.26 9:50 '40 PM
07 ) 계단
08 ) 토끼사랑
09 ) 마이너스
10 ) 사건
11 ) 12시
 
바보버스
이번 앨범의 생산 과정(?) 역시 개성미 넘친다. 광나루에 떠 있는 바지선의 한쪽 골방을 빌려 연습실 겸 스튜디오로 개조, 모든 음악들을 창조해냈다. 강의 물살을 보며 멜로디를 생각하고, 눈 내리는 광경을 보며 노랫말을 지어냈다. 강물 위의 오리, 보트, 고독함, 어두움, 물소리 등등 모든 자연의 만물들이 다 이번 앨범의 소재였다. 이곳에서 수록곡 전곡을 다 새로 퍼올려 낸 셈이다.
앨범에 우선해 미리 발표된 싱글판 [바보버스]의 두 곡('바보버스'와 '아직도 눈이 내려')은 당장 그 바지선을 연상시킨다. '바보버스'는 현대판 X세대의 '선상탄'이라고나 할까. '세상을 똑바로 살라'는 강력한 세상 풍자의 메시지를 특유의 펑크 록 리듬에 실은 것이 특징이다. '아직도 눈이 내려'도 강 위에 눈 내리는 실제 장면을 보면서 작사와 작곡을 한 것. 자연을 소재로 했지만 '눈을 타고 별을 따라 하늘로 향하는 배'가 연상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이 외에 소설이 야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잡혀간 장정일씨 얘기, '거북이'도 눈길을 끈다. 합주를 하다가 외쳐 본 '아이스크림'도 전작 히트곡 '딸기'와 유사하게 흥미를 끈다. 이 외의 모든 곡들이 펑크 록을 기본으로 지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구사하고 있다. 멤버들이 '그냥 나오는 대로 만들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처럼 그들의 음악적 자유로움이 한껏 풍기고 있다.

광나루 바지선의 골방에서 완성한 '자유의 음악'
삐삐롱스타킹의 음악적 향방을 가늠하기 위해 가장 빠른 길은 각 멤버들이 평소 좋아하고 즐겨 듣는 음악 내지 영향받은 아티스트들을 파악하는 것. 우선 강기영은 김정구와 이미자, H.O.T. 등의 음악들을 빼고는 다 좋아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박현준은 비틀즈와 아바, 밥 딜런, 비스티 보이즈 등의 음악을 좋아한다. 이들 두 사람은 공히 '70년대와 '80년대의 음악을 주로 많이 들었다. 하지만 고구마는 주로 '90년대 록 음악, 특히 이중에서도 얼터너티브 록 밴드들의 음악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평소 관심사였던 '70년대 음악들로부터도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삐삐롱스타킹의 음악은 록 음악의 전 역사를 걸쳐서 고루 영향받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중에서도 주로 '70년대 펑크 록과 '90년대 얼터너티브의 절묘한 결합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모두 '들어서 좋은 것'이 음악 선택의 기준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특별한 영역으로 분류되기에는 다소의 어설픔이 있다. 그저 자연스러움이 이들 음악의 요체라고 해석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앨범의 제목은 One way ticket. 리메이크 앨범 [붕어빵]을 포함해 통산 네번째 앨범이자 공식 3집 앨범이다. 미리 입수한 새 앨범 재킷 시안을 보면 종이팩 재킷에 발포 스폰지를 부착하여 아무리 떨어뜨려도 절대 깨지지 않도록 만든 것이 실용적이며 독특하다. 재킷의 디자인을 맡은 사람은 2집 [불가능한 작전]의 포스터 디자인을 했던 백현희씨. 아마도 최근 나온 앨범 재킷들중 가장 실용적인 재킷 아이디어가 아닌가 싶다.
음반을 위한 최종 녹음작업을 모두 삐삐롱스타킹이 완성한 것은 아니다. 주위에 그들을 돕는 무리, 즉 드럼에 손경호, 김책, 색소폰에 민경현, 코러스에 류금덕, 신서사이저에 신윤철 등이 음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1집 [문화혁명], 2집 [불가능한 작전], 리메이크 앨범 [붕어빵], 그리고 최신 싱글 '바보버스'와 3집 앨범 One way ticket에 이르기까지 삐삐롱스타킹은 일관되게 파격과 개성으로써 자신들의 음악을 펼쳐가고 있음을알 수 있다. 뭔가 대충대충 넘어갈 듯하고 허술하기 짝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잘 살펴보면 그 어느 것 하나 꼼꼼히 계산하지 않는 구석이 없는, 고도의 완성도와 정성을 무기로 삼는 것. 이것이 바로 삐삐롱스타킹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진짜 개성이 아닐까?

gmv 1997년 03월 이효영
등록된 사용후기 중 채택되신 회원님께 1,000원이 적립됩니다.    
현재 등록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joamusic
  Beatles LP
  Beauty and the Beast
  Sleeping Beauty
  Tangled
  Mulan
  Princess and the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