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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비 CD / 1집 ONVA

레이블 : 블루보이
바코드 : 8809404310294
출시일 : 2016/02/18
장르 : 인디
상태 : 품절
판매가 : 14,000
할인가 : 11,000 원 (110)
수량 :
01. 줄다리기 [feat. 박경환 of 재주소년]
02. 움직여요
03. 항상 바쁜 너에게
04. 허니허니 베이비
05. 초심에 관한 고찰
06. 너와 나의 벤치
07. 사랑에 빠진 딸기
08. 약속해 [feat. 김영우 of Sweet sorrow]
 
-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의 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오은비
- 이십대 풋풋한 연애의 정석을 노래하는 ‘연애팝’의 정수[ONVA]
- 실력파 모던 포크 듀오 ‘재주소년’ 박경환이 프로듀싱한 또 하나의 청춘 연가

[앨범 해설]

연애팝의 정수를 노래하는 신예, 오은비

사랑이라는 감정이 쉽게 소비되는 요즘, 오롯이 사랑과 연애에 관한 노래로 앨범을 가득 채운 뮤지션이 나타났다. 그녀의 이름은 오은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참가해 투박한 전주 코드로 곡을 시작해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매혹적인 목소리로 반전미를 선사했던 신인 여성 싱어송라이터이다. 남부 시골에서 여느 부모님의 바람대로 착실하게 공부하며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남몰래 음악에 대한 작은 불꽃을 가슴에 심었다. 대학 진학을 위해 서울로 오면서 그제서야 비로소 그 불꽃을 꺼내놓기 시작한다. 음악을 반대하는 가족의 눈을 피해 작곡법을 공부하며 작은 연습실을 빌려 튠도 맞지 않는 피아노로 연애밀착형 곡 “항상 바쁜 너에게”를 만들었다. 그리고 휴대폰 음성 메모로 녹음한 파일 하나로 오은비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예선을 가볍게 통과하고, 장려상을 수상하기에 이른다.

‘재주소년’이 프로듀싱한 또 하나의 청춘 연가 [ONVA]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피처링으로 아름다움을 더한 곡 “약속해”

재주소년은 실력파 모던 포크팝 듀오로 유년의 추억과 소년의 꿈, 청춘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려왔다. 그런 재주소년의 ‘박경환’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선후배 인연으로 오은비의 첫 앨범을 프로듀싱 하면서 또 하나의 청춘 연가가 탄생했다. 오은비의 풋풋한 음악은 박경환의 손을 거치면서 완성도를 더했다. 몇몇 곡에서는 재주소년 경환과 상봉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으며, 특히 선공개된 “약속해”는 ‘스윗소로우’의 김영우가 보컬로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끼게 한다.

다시, 사랑

앨범에는 금세 사랑에 빠졌다가 또 금새 식는 패스트푸드 같은 사랑이 아니라 처음 겪는 마음에 어찌할 바 모르는 이십대의 풋풋하면서도 진정성이 담뿍 느껴지는 연애 감정들로 가득 차 있다. 친한 친구끼리 연애 고민을 툭 털어놓는 것처럼 ‘궁금한게 너무나 많다고 새벽 4시까지 문자하던 (초심에 관한 고찰)’ 사이였는데 ‘답장은 왜이리 짧게만 보내 (항상 바쁜 너에게)’ 냐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또, ‘초심이란 누가 정한 건지 나라고 항상 처음 같진 않다 (초심에 관한 고찰)’고 스스로를 돌아보기도 하고 ‘바보가 아니라면 누군가 이제 용기내 (줄다리기)’라고 고백을 재촉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연이란 게 참 신기하다고, 친한 오빠 동생 하던 우리가 오늘의 공기를 마음속에 새기며 영원히 끝나지 않을 사랑을 맹세한다 (약속해)’며 핑크빛 결혼에 관한 이야기로 담담하게 끝을 맺는 이 앨범은 온통 사랑으로 가득하다. 특히 이 앨범에는 그간 재주소년이 작곡했고, TV CM송으로 널리 사랑 받은 두 곡이 추가 수록되었다. 배스킨라빈스 CM송으로도 인기를 끌었던, 타루가 부른 “사랑에 빠진 딸기”와 LG 휴대폰 광고에 삽입되었던, 요조가 부른 “허니허니 베이비”가 오은비의 사랑스러운 보컬로 재녹음되며, 사랑에 관한 총천연색을 더했다.

사랑이라는 감정마저 쉽게 소비되는 요즘이지만 역설적으로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것,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것, 또 그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 기적과도 같은 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랑에 관한 고민이 촘촘하게 담긴 이 앨범이 마냥 가볍지 않은 건 그런 이유에서다. 스무살을 관통해온 사람들을 위한 청춘 연가가 바로 여기에 있다.

글: 강길주 (카카오 모바일 콘텐츠 기획자)


[추천의 글]

노래는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까. 왜 기억되고, 잊을 수 없게 만들며, 느닷없이 생각나 입술 끝에 맴도는 걸까. 나만 알고 느끼는 지점을 품고 있는 은밀한 노래도 있고 모두와 함께 듣고 같은 감각을 느끼고 싶은 공감의 노래도 있다. 내겐 오은비가 그런 가수다. ‘항상 바쁜 너에게’는 나만 알고 있는(싶은) 비밀 같은 노래였다면 이번에 발표하는 “움직여요”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듣고 공감하고픈 노래다.

“항상 바쁜 너에게”를 처음 들었을 땐 그저 그랬다. ‘목소리가 참 맑네’ 정도의 느낌이었고 유재하 음악대회 출신 아마추어 뮤지션의 풋풋함. 딱, 그 만큼의 인상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나는 그 노래를 자꾸만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중엔 가사의 일부를 검색해 가수의 이름을 정확히 알게 됐고 주의 깊게 가사를 들었다. 결국 그 노래는 ‘자주 듣는 음악’에 따로 분류되어 (거의) 나만 아는 애청곡이 됐다.

나는 이 노래를 왜 자주 들었을까? 곰곰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들을 때마다 반드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얼굴을 못 보니 마음을 못 읽어. 답장은 왜 이리 짧게만 보내니’ 가사만 놓고 보면 저게 왜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노래로 들으면 전혀 다르게 들린다. 목소리와 멜로디와 가사가 멋지게 합성되어 생기는 마법 같은 착각. 가사에 상황이 입혀지고 목소리엔 감정이 깃들며 멜로디엔 서사가 내려앉는다. 5분도 안 되는 짧은 노래가 마음 깊숙한 곳을 건들이면 잊고 있던 여러 기억이 팝업창처럼 떠오른다. 그저 맑은 물이 아니다. 한 모금 마시면 안다. 차고 슬프고 달다는 것을.

오은비가 “움직여요”라는 노래를 발표했다. 나는 그녀를 잘 모른다. 얼굴도 모르고 정보도 없다. 그런데도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뻐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그녀의 노래를 들어봤다. 아아아, 참 좋다. 이번에도 역시 좋은 부분이 한 구절 마음에 탁 걸렸다. ‘그댄 손도 대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 움직여요’ 노래를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그댄 손도 대지 않고 어떻게 이렇게 내 마음을 움직이는가. “항상 바쁜 너에게”를 들었을 땐 괜히 미안하고 마음이 저렸다면 “움직여요”는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간지럽다. 노래를 듣는 내내 감정이 기분이 좋은 쪽으로 살짝 살짝 움직이는 것을 느꼈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그대의 위층이나 아래층에 살고 싶다고 노래하는 가수를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나는 오은비의 위층이나 아래층에 살 순 없지만 팬으로 살기로 했다.

글: 정용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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