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사계절
02. Walking In The City
03. Atmosphere title
04. 야간열차
05. NEVER YOUNG AGAIN
2. Everything Is Coming Back Into Place (2nd EP)
영비누의 첫 번째 EP, < NEVER YOUNG AGAIN >
< NEVER YOUNG AGAIN >
과거로 돌아갈 기회가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어?
“나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이렇게 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현재는 외면하고 과거에만 살던 때의 이야기다.
외롭고 힘든 현실에 기댈 수 있는 곳은 행복했던 과거뿐이었다.
왜 모든 일은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답고 빛나는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더 그리워져 고통스러웠다.
그러다 문득 ‘과연 과거는 정말 모두 아름다웠고, 현재는 전부 외롭고 못마땅한 것들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과거를 있던 사실 그대로 되짚어보고 현재를 똑바로 바라보며 정리하기로 했다.
그 속에서 오해하고 있던 과거를 찾아냈고, 현재만큼 아파했던 나를 발견했다.
과거를 아름답게 기억하고 있는 건 현재의 나라는 걸 그때서야 알아차렸다.
이 앨범의 수록곡은 그때 당시 알게 된 사실과 감정들로 만들어졌다.
현재는 새로운 과거가 된다. 이제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과거만 그리워했던 이유는 현재를 똑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이니까.
< NEVER YOUNG AGAIN >은 사랑, 증오, 행복을 비롯해 살면서 느끼는 모든 것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