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easy
02. prom
03. never ever
04. we will be fine
05. 711
06. nothing but a dream
07. frank
08. many knots
09. be ok
10. if you ask me
H a lot의 셀프타이틀 정규 1집 H a lot
델리 스파이스, 옐로우 몬스터즈 등을 거쳐, 현재 잠비나이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러머 최재혁, 마이 앤트 메리를 거쳐 그와 함께 옐로우 몬스터즈로 활동했던 베이시스트 한진영, 코어매거진의 류정헌, 리플렉스 출신의 감성보컬리스트 조규현. 가히 ‘홍대 앞 어벤져스’의 결성으로 불릴 수 있는 뮤지션들이 「H a lot」(에이치얼랏) 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함께한다.
1년여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본 데뷔 앨범은 다채로운 사운드와 이야기로 꽉 찬 10곡을 실은 무려 정규 앨범이다.
「H a lot」(에이치얼랏) 활동 이전, 이미 옐로우 몬스터즈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어 온 최재혁과 한진영의 안정적인 리듬파트를 토양으로 류정헌의 다채로운 기타 사운드와 자유롭게 유영하는 느낌의 매력적인 멜로디라인이 조규현 특유의 매력적인 미성으로 꽃 피어나는 이들의 음악은 순수한 감성과 강력한 사운드가 공존하는 이질적인 매력으로 음악 팬들에게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타이틀 곡으로 선택된 < if you ask me >는 전부를 걸고 시작한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 느낀 감정들을 가감없이 담아낸, 모든 실패에 관한 이야기이다. 또 하나의 추천 트랙인 은 용기 없고 소심한 사람이 느끼는 서툰 짝사랑의 감정들을 경쾌하고 밝은 사운드로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최근 밴드 음악이 침체되어 간다는 의견도 있지만, 어쩌면 그렇기에 이토록 스스로에게 솔직하고자 하는 밴드 「H a lot」의 이야기에 주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모든 것을 배제하고 초심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그들의 원초적인 욕망은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록음악의 매력을 다시금 떠올리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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