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장은 나의 기쁨 (Joy Of Putting On Makeup)
2.지붕이 필요해 (A Roof Is Needed)
3.어리광 (Winning Play)
4.보고 싶어요 (Wishing To Be Closer)
5.위태로운 밤 (Precarious Night)
6.아마 나 요즘 (Maybe I Haven't Been)
7.내 마음 깊은 곳에 (Mixed-Up Heart)
8.밤이 일찍 온 듯 (The Unexpected)
싱어송라이터 '지고'의 첫 번째 정규앨범.
- 음악으로 폼 좀 잡고 싶었다.
잘 할 수 있었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10대와 20대 초반을 지나
점점 생각이 많아졌고, 걱정이 늘었고, 고스란히
겁이 되어 잔뜩 졸아버렸다.
그래서 소심해졌고, 노래할 때면 언제나 긴장감에
많이 떨었다. 둔해지고 나니 모든 게 느려졌다.
그래도 10년을 훌쩍 넘도록 음악은 꾸준히 해왔다.
그리고 이제야 첫 번째 정규앨범
'오래된 시간들'을 발매한다.
쓰고 지우기를 수차례 반복한 많은 곡들 중에서,
몇 년씩 홍대 앞 라이브 클럽과 카페에서 불러왔던
곡들 중에서, 8곡을 정리해 일 년 동안을
개인 작업실에서 열심히 녹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