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1
01 ) Celebration - Kool & The Gang
02 ) Somebody's Watching Me - Rockwell
03 ) She Works Hard For The Money - Donna Summer
04 ) Tragedy - Bee Gees
05 ) DESIGNER MUSIC - Lipps Inc.
06 ) Does Your Mother Know - Abba
07 ) Shadow Dancing - Andy Gibb
08 ) LIVING IN AMERICA - James Brown
09 ) Don't Let Me Be Misunderstood - Santa Esmeralda
10 ) Oops up Side Your Head - Gap Band
11 ) I'm Coming Out - Diana Ross
12 ) HAPPY TOGETHER - Captain & Tennille
13 ) MIDNIGHT WIND - JOHN STEWART
14 ) Never Can Say Goodbye - Gloria Gaynor
15 ) YOU`RE THE GREATEST LOVER - LUV
CD.2
16 ) Need You Tonight - INXS
17 ) Addicted To Love - Robert Palmer
18 ) Love To Love You Baby - Donna Summer
19 ) LIVE IS LIFE - Opus
20 ) MR.ROBOTO - Styx
21 ) EYE OF THE TIGER - Survivor
22 ) Everybody Wants To Rule The World - Tears For Fears
23 ) THE LOVER IN ME - Sheena Easton
24 ) JULIET - ROBIN GIBB
25 ) CAN`T SLOW DOWN - Lionel Richie
26 ) I SAW STANDING THERE - Tiffany
27 ) Cool It Now - New Edition
28 ) Follow Me - Demis Roussos
29 ) GOLD - JOHN STEWART
30 ) HIM - Rupert Holmes
31 ) HARDEN MY HEART
1집
언제부턴가 국내 자체 제작 컴필레이션(local compilation) 앨범들도 그 질이 꽤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한 장의 CD에 담을 수 있는 질적, 양적인 한계에 도전하려는 듯한 모습들도 잦아지고 있다. 90년대 중반 이후 갑작스레 몰아 닥친 뚝딱 편집 앨범의 붐이 어느 정도 가라 앉고 이제는 어느 정도 한국 팝 음반 시장에서 자기만의 지분을 가지게 된 것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I LOVE~ 시리즈도 그러한 잘 된 시도들 중 하나로 파악할 수 있다. 매 번 가슴만 조이게 만드는 선정적인(!) 재킷 속의 아가씨도 기대가 되지만 이제는 수입 CD로도 구하기 힘든 80년대의 명곡(내지는 희귀 트랙)들을 간간이 접할 수 있다는 것에 그 의의는 크다 하겠다. 두 장의 CD에 31곡의 주옥같은 레파토리들이 짱짱하다. 다소 80년대 전반기의 스탠다드 팝 쪽에 기운 감이 있어 80년대의 팝을 공부하고자 큰 맘먹고 앨범을 구입했을 청춘들이라면 섭섭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바비 브라운(Bobby Brown)이나 레디 포 더 월드(Ready For The World) 쯤이 빠져 있는 것이 아쉬웠다. 하지만 시나 이스턴(Sheena Easton)의 For your eyes only가 아닌 The lover in me, 제임스 브라운(james Brown)이 <록키(Rocky)> 사운드트랙에서 얌전히 선보인 댄스 팝 넘버 Living in America, Knife 아닌 Somebody's watching me를 부르는 록웰(Rockwell)등은 다른 그 어느 경로를 통해 구할 것인가? 대중 음악에 조예가 깊은 분들이나 전문 수집가나 아니라면 선뜻 용기를 내기 힘든 것들이기에, 이런 것이 소위 말하는 베스트 앨범 및 편집 음반의 효용성이 아닐련지... 70년대에 발표되고 히트한 것이 분명한 몇몇 레파토리들의 반복 수록에 실망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면들을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최근 재기를 선언, 채널 VH1에서 주관한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기도 한 도나 섬머(Donna Summer)의 Love to love you baby를 합법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여전히 사람을 싱숭생숭하게 하는 매력이 있더군. 지난 여름 한국 극장가를 휩쓴 '노랑 머리' 아가씨의 선풍을 이어 받은 I LOVE~ 전속 모델은 이번엔 아쉽게도 살짝 비치는 속옷의 스릴감을 포기한 듯 보인다.
출시일 : 199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