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8번의 나비 시리즈 해금 콘서트로 다양한 뮤지션, 작가들과 협업하여 독창적이고도 대중적인 국악 창작 작품 연주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온 해금 연주가 김준희의 5번 째 개인 앨범으로 '고궁의 날개짓'이라는 시리즈 타이틀을 붙였다. 시리즈 첫 앨범에는 취타와 표정만방지곡 전곡을 장구 반주에 해금 솔로로 연주하였다. 이전 발표한 앨범을 통해 창작곡과 재즈, 산조 네바탕, 가야금과의 이중주로 연주한 여민락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여서 주목을 받은 이후, 이번 '고궁의 날개짓' 시리즈 첫 앨범을 통해 해금 독주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 표정만방지곡의 상령산과 중령산은 특히 준박이 많은 곡으로 합주시에는 다른 악기선율과의 호흡이 중요시 된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해금만의 선율로 연주한 곡인 만큼 독주악기로서의 호흡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장구에는 부산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인 권성택님이 연주하였다. 이후 ‘고궁의 날개짓’ 이란 타이틀로 이어질 다음 앨범의 연주도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준희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과 창작악단 수석과 악장을 역임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지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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