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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 (Eunhye Jeong) CD / 존재들의 부딪힘, 치다

레이블 : 오디오가이/GTM
바코드 : 8809615075159
출시일 : 2020/01/15
장르 : 연주곡
상태 : 품절
판매가 : 19,000
할인가 : 15,000 원 (150)
수량 :
1. 저고리 (Jeogori)
2. 소생 (Return to Life)
3. 희망, 안착하다 (The Hope Landed)
4. 희생 (The Sacrifice)
5. 커튼콜 (Curtain Call) 
이 앨범은 2019년 7월 19일 서울 통의동 소재의 오디오가이에서 이루어진 공연 '치다'의 실황 녹음을 담았다. 피아니스트 정은혜의 솔로 피아노 자유즉흥연주 앨범인 '치다'와 동명이다.
화산이 폭발하는 듯한 목소리로 국제적으로도 잘 알려진 '폭포 명창' 배일동이 참여하였고, 현대음악과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실험적인 예술을 하는 첼리스트 지박, ECM에서 발매한 N.E.Q의 최근 앨버에 참여하고 국제 송라이팅 대회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코드리스퀠텟의 리더이자 드러머 서수진도 함께 앙상블을 이루었다.
이 공연은 자유즉흥연주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기량과 공력이 다부진 각 연주자의 개성적 음악 내용에 주목하여, 자유즉흥이지만 어느 정도의 구성을 계획하는 많은 경우들과는 달리, 사운드 체크 이외에는 리허설 없이 공연 당일 당시의 현장에서 음악이 만들어졌다.
피아니스트/작곡가/즉흥연주가인 정은혜는 작곡의 개념을 확장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불확정성(Indeterminany)에서 발하는 즉흥성뿐만 아니라 내재된 음상, 음형의 이미 정해진 부분을 또한 작곡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동시에, 즉흥연주의 현장성과 생동감, 기세, 생명력을 연주에 담아내려고 했다.

각 연주자에 내재된 음상, 음형적 '내용'이 생동감 있게 그 존재를 울려 나와 함께 부딪혀 나갈 때에 진정 의미 있는 화이부동의 조화, 즉 무질서 속의 조화로움을 찾을 수 있다고 믿고 이를 실천하고자 했다.
<라이너노트 발췌: 서정민갑, 대중음악의견가>

친다. 정은혜는 피아노를 치고 서수진은 드럼을 친다. 배일동은 소리를 치고, 지박은 첼로를 친다. 피아니스트 정은혜의 음반 [존재들의 부딪힘, 치다]는 2019년 7월 19일 서울 통의동의 레코딩 스튜디오 오디오가이에서 진행한 공연 '치다'의 실황 녹음 음반이다. 정은혜는 지난해 홀로 피아노를 치며 자유 즉흥연주 음반 [Chi-Da: Be Silent as Loud as Possible]을 내놓았고, 이듬해 더 많은 뮤지션을 불러 모아 자신의 '치다' 프로젝트를 실연했다. 연주자를 늘린 공연은 솔로 음반과 다를 바 없이 자유 즉흥연주를 고수한다.
이 날 네 뮤지션이 연주한 곡은 다섯 곡. , , , , 로 이어진 레퍼토리는 한 곡을 제외하고는 모두 10분을 넘는다. 는 무려 25분이다.
정은혜와 배일동, 서수진, 지박은 이 공연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연주한다. 순서도 없고 테마도 없다. 피아노가 연주하면 첼로가 붙고, 노래가 터졌다가 어느새 사라진다. 드럼 연주 역시 마찬가지이다. 있는 줄 알았는데 없고, 없는 줄 알았는데 있다. 판소리 역시 대목을 수시로 바꾼다. 굳이 특정 판소리의 특정 부분이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음반을 감상하는 방법은 이 음반의 변화무쌍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일이다. 소리를 높이거나 낮추거나, 장단을 당기거나 풀거나, 등장하거나 사라질 때, 모든 소리들은 서로에게 묶이지 않는 듯 묶여 움직인다. 각자 독립한 소리들이 터져 나와 흐르고 내지를 때, 그 소리들은 제 길을 가는 것처럼 들리지만 은밀하고 미묘하게 연결되어 한 몸이 된다. 인터플레이라든가 앙상블이라는 단어보다 조응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음악의 교신은 자신을 감추지 않고 드러내면서 상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서로가 서로의 배경이 되면서 동시에 주인공이 되는 음악의 충만한 조응은 한 악기의 결과품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자유 즉흥연주의 본질에 순식간에도 달한다.
이 앨범이 보여주는 음악의 길은 아무런 틀도 없고 벽도 없다. 오직 무한한 가능성일 뿐이다. 그 어디쯤에서 우리가 만나 이 음악을 듣는다. 듣는 만큼 새롭고 자유롭다. 새삼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곡별 소개>
Track 1 저고리 Jeogori
때로는 상대를 침범하고 침범한 상대조차 받아안으며 맞받아칠 때, 미리 약속하지 않았던 풍경이 열리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시작은 있으나 끝은 없는 이야기는 한없다. <사랑가>에 이어 재일본 조선학교의 노래 <저고리>가 더해지고, 역사의식을 지닌 음악은 소리의 방법론이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를 더욱 의미 있게 채운다.

Track 2 소생 Return to Life
음울하고 팽팽한 긴장감이 도드라지는 는 생의 종말과 고통을 증언하는 듯 비감하고 냉정한 정서가 끈질기다. 포기할 수 없고 버릴 수 없는 삶의 무게를 펼치는 자유 즉흥연주는 중중모리로 치는 심청가를 만나며 더욱 심오해지는 곡이다.

Track 3 희망, 안착하다 The Hope Landed
희망을 노래하려는 듯 라고 제목을 붙인 곡은 25분의 긴 자유 즉흥연주로 음반에서 가장 자유로운 음악을 향해 나아간다. 장단의 변화와 가락의 돌출, 판소리의 등장과 소멸이 원래 그랬던 것처럼 이어지는 동안, 애절함과 적막함을 아우르는 음악은 한결같이 다르다.

Track 4 희생 The Sacrifice
세월호 희생자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고 현재의 역사를 밝히는 빛으로 삼자는 내용을 담은 곡 는 정은혜가 아트스코어라고 부르는 그래픽스코어를 바탕으로 즉흥연주를 펼친다. 슬픔의 통렬함으로 바짝 조여가는 연주는 절망을 건너 희망으로 나아가는 고단한 길에서 <엄마야 누나야>로 진혼곡을 대신한다. 애끓는 목소리의 뒤편에서 제각각의 소리로 위무하는 연주는 잊을 수 없는 비극의 고통 어린 책임감을 충실하게 전달한다.

Track 5 커튼콜 Curtain Call
다른 곡에 비해 짧은 마지막 곡은 경쾌하고 리드미컬하게 공연을 마무리한다. 이 순간 감도는 사이키델릭한 아우라는 음반의 끝까지 고개를 돌릴 수 없게 듣는 이를 움켜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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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정 (Eunhye Jeong)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지고 새로움을 창출해 나가는 미국의 분위기에서, 그를 꼭 닮은 재즈라는 장르의 성격을 통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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