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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잉 넛 (Crying Nut) CD / 2집 서커스 매직 유랑단 [재발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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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블
: 열린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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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 8809258525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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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 2008/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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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Indie-Rock(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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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 판매중 |
판매가
:
13,000 원 |
할인가
:
9,700 원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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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 서커스 매직 유랑단
02 ) 신기한 노래
03 ) 강변에 서다
04 ) 배짱이
05 ) 다죽자
06 ) 더러운 도시
07 ) 군바리230
08 ) 탈출기(바람의 계곡을 넘어...)
09 ) 벗어
10 ) 브로드웨이
11 ) S.F
12 ) 빨대맨
13 ) 게릴라성집중호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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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주년 베스트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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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Remodel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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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필승 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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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곡인 ‘서커스 매직 유랑단’은 이들의 다양한 관심이 극명하게 드러난 트랙이다
(온갖 장르를 뒤섞은 음악을 들려주는 슈가레이조차도 크라잉 너트의 다양함에는 못 미친다).
크라잉 너트는 여기서 러시안 폴카, 발라드, 만담, 스래시 등이 융합된 요절복통할 수밖에 없는 곡을 들려준다. 특히 이 곡에는 아코디언을 사용하여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기한 노래’는 폴카에 최근의 한 경향인 라틴풍의 연주가 가미된 재미있는 노래이고, ‘강변에 서다’는 메탈, 하드코어 펑크, 스카 등이 섞인 곡이며, ‘베짱이’는 트럼펫 연주가 삽입된 신나는 스카 펑크 넘버다. ‘다 죽자’는 [조선 펑크] 컴필레이션 앨범에 수록되었던 것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리드 보컬을 맡은, 크라잉 너트식의 오페라틱 록(?)을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곡이다.
‘더러운 도시 Anywhere'는 한경록과 박윤식이 번갈아 노래를 부르는 곡이고, ‘군발이’는 국내에 어필하기 좋은 펑크의 서브 장르인 멜로딕 펑크 곡으로 군대용어(?)가 적절하게 삽입된 하드코어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탈출기(바람의 계곡을 넘어)’는 한국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사이키델릭 넘버로 6분이 넘는 대곡이며, ‘벗어’는 1분 30초가 채 안되는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하드코어 펑크 넘버다. ‘브로드웨이 AM’은 웬만한 크라잉 너트의 팬들도 혀를 내두르고 말 깜짝 송이다. 기타리스트 이상면이 고혹적인 보컬(?)을 들려주는 이 곡은 놀랍게도 보사노바인데 중간에 내레이션까지 그럴듯하며, 기타와 피아노 솔로가 일품이다.
'S.F.(Science Fiction)'은 긴장감이 전편을 수놓는 뛰어난 구성을 가지고 있는 곡이고, ‘빨대맨’은 홍대거리를 배회하며 빨대를 주워모으는 자폐증 환자를 그린 곡이며, ‘게릴라성 집중 호우’는 드러머 이상혁과 한경록의 듀엣 곡인데 서수남 하청일의 ‘서울구경’을 연상시키는 주거니 받거니 하는 노래 구성이 재미있는 곡이다.
이들 앨범의 큰 미덕은 곡들 모두가 변별력(辨別力)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보통 펑크 밴드의 앨범을 들으면 그 곡이 그 곡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적어도 크라잉 너트는 그런 상투적인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어쩌면 비슷한 곡을 만들 능력(?)이 없는 지도 모른다).
2집을 발표하는 이들의 각오는 당연히 남다르다. 활동을 시작한 지 5년이 된 어엿한 중견 밴드인 그들이 팬층을 10대에서 20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소포모어 징크를 깨서 롱런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생존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기도 하다. 때문에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신중하게 이번 앨범을 준비했고, 데뷔 후 처음으로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11월 20일)를 여는 것이다. 또한 내년 하반기에 모두 군에 입대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세기말은 크라잉 너트에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그들이 스스로 서커스 단원을 작정하고 나선 것은 자못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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