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Penitentiary Philosophy
02 ) Didn't Cha Know
03 ) My Life
04 ) ... & On
05 ) Cleva
06 ) Hey Sugah
07 ) Booty
08 ) Kiss Me On My Neck
09 ) A.D. 2000
10 ) Orange Moon
11 ) In Love With You
12 ) Bag Lady
13 ) Time's A Wastin
14 ) Green Eyes
Baduizm
New Amerykah Part Two (Return Of The Ankh)
Mama's Gun [Mid Price]
오랜 공백 끝에 나온 신작 앨범 [Mama's Gun]. 비평가들은 물론 팬들로부터도 항시 칭찬과 찬사만을 받아온 그녀인지라 흑인 음악의 본질까지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보통 수준의 한국 팝 팬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들리는 음악이다. 그녀를 두고 '제2의 빌리 홀리데이(Billie Holiday)'라고들 하지만 그녀가 왜 구세대와 신세대의 가교(架橋) 역할을 하는 걸출한 뮤지션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전적인 수긍이 힘든 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한 소울의 감성으로 노래하고 거기에 재즈와 힙 합의 필이 묻어 나는 그녀의 음악에는 분명히 가벼운 유행가 이상의 무엇이 있다. 이미 빌보드 R&B 싱글 차트 정상을 밟은 바 있는 'Bag Lady'에서 감지되듯 그녀의 음악이 조금 더 리듬 트랙에 많은 관심을 할애하는 쪽으로 변화해 있다. 약간 더 몽환적이고 펑키(funky)하게 들린다. 그리고 연주나 보컬 모두가 공히 리얼(real)하다. 아직 서른도 안 된 젊은 여가수가 그 갑절의 깊이로 노래하고 또 다양한 세대와 인종에 어필한다는 점만은 그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다. 그것도 가장 '흑인적인 것'으로 말이다. 그녀만의 '깊고 푸른' 유혹은 정말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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