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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 J. Blige (메리 제이 블라이즈) CD / Growing Pains

레이블 : 소니비엠지
바코드 : 8808678235715
출시일 : 2008/02/11
장르 : R&B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8,000
할인가 : 13,800 원 (120)
수량 :
01 ) Work That
02 ) Grown Woman feat. Ludacris
03 ) Just Fine
04 ) Feel Like A Woman
05 ) Stay Down
06 ) Hurt Again
07 ) Shake Down feat. Usher
08 ) Till The Morning
09 ) Roses
10 ) Fade Away
11 ) What Love Is
12 ) Work In Progress (Growing Pains)
13 ) Talk To Me
14 ) If You Love Me?
15 ) Smoke
16 ) Come To Me (PEACE) 
Good Morning Gorgeous
Strength Of A Woman
The London Sessions
정신적인 성장통을 겪는 세상 모든 이에게 R&B의 여왕이 선사하는 음악 진통제,
[Growing Pains]

우리나라는 말할 것도 없고 전 세계 대중음악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조차도 한 뮤지션이 십수 년 동안 꾸준히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을 한다는 것은 절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그 긴 시간 동안 변치 않는 앨범의 완성도와 세일즈 파워까지 과시하기란 더더욱 어렵고 말이다. 이제는 팝 음악계도 음반 판매량이 예전만 못하다 보니 기획사들은 앨범보다는 싱글을 히트시키는 것에 더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아무리 한때 전설, 혹은 베테랑이라 불렸던 뮤지션이라 할지라도 트렌드에 발맞추지 못하면, 기존 히트곡이 아닌 새로운 음악으로는 대중에게 어필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힙합소울의 여왕(Queen Of Hip Hop Soul)’이라 불리는-물론, 이제는 힙합소울이라는 범주 안에만 가두어둘 수 없는 이가 되었지만-메리 제이 블라이즈(Mary J. Blige *이하 ‘메리 제이’)가 더욱 빛이 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음악계의 현실 속에서도 여전히 파워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가 데뷔한 지가 어느덧 15년.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한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메리 제이와 그녀의 결과물은 언제나 후보 혹은 수상의 주인공이 됐고 그 동안 전 세계적으로 판매된 앨범은 7천만 장이 훨씬 넘는다. 미국의 유명한 레코드 산업협회인 RIAA에 따르면, 메리 제이는 팝 음악 역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앨범을 판매한 여성 아티스트 20인’ 중 한 명으로 기록되고 있기도 하다. 뮤지션으로서 그녀의 가치를 단지 시상 내역과 앨범 판매량만으로 논할 수는 없지만, 여하튼 숫자가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이러한 수치는 메리 제이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뮤지션인가를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녀가 정말 대단한 점은 1992년에 데뷔한 이래, 단 한 번도 이 씬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남에게 내어준 적이 없다는 것이다.

메리 제이가 음악 판에 뛰어들게 되는 계기는 1988년, 그녀가 알앤비 베테랑 아니타 베이커(Anita Baker)의 히트곡인 “Rapture”를 부른 것을 즉석에서 녹음한 테이프가 업타운 레코드(Uptown Records)의 CEO인 안드레 해럴(Andre Harrell)의 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실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안드레 해럴은 곧 메리 제이와 계약을 맺었고 이때부터 파더 MC(father MC)를 비롯한 당시 같은 레이블에 소속됐던 뮤지션들의 백업 싱어를 맡으며 뮤지션으로서 발걸음을 내디디게 된다. 그리고 메리 제이의 정식 데뷔는 상당히 빨리 이루어진다. 레이블과 계약한 지 불과 1년 반 만에 정규 데뷔 앨범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당시 그녀의 데뷔 앨범의 제작을 맡았던 프로듀서 중 한 명이 누군가 하면, 바로 오늘날 힙합 씬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 중 한 명인 디디(Diddy)다. 디디를 비롯한 토니 도팻(Tony Dofat), 데이브 “잼” 홀(Dave “Jam” Hall), 드반테 스윙(Devante Swing) 등 당대 탑 알앤비/힙합 프로듀서들이 대거 지원사격을 가한 그녀의 데뷔작 [What’s The 411?/92년]은 이미 힙합과 알앤비의 첫 번째 교접으로 태어나 인기를 얻고 있던 장르인 뉴 잭 스윙(New Jack Swing)보다 좀 더 힙합음악의 형식에 가깝게 다가선 힙합소울을 최초로 선보였고 대중은 전혀 새로운 느낌의 음악과 배기 팬츠를 입고 마치 랩을 하듯 노래하는 메리 제이의 모습에 점점 매료되기 시작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소울음악이 가득 담긴 [What’s The 411?]은 "You Remind Me", "Real Love", "Reminisce" 등의 히트 싱글을 토해내며 2백만 장이라는 놀라운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이 시기부터 메리 제이의 이름 앞에는 ‘힙합소울의 여왕’이라는 칭호가 붙게 된다. 데뷔하자마자 큰 성공을 거둔 그녀는 94년에 발표한 두 번째 앨범 [My Life]로 많은 신예 뮤지션들이 한 번쯤은 겪는다는 소포모어 징크스를 가볍게 날려버렸고 이후, 발표한 5장의 정규 앨범도 모두 최소 100만 장을 가뿐히 넘기는 성공을 기록하며, 1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슬럼프 한 번 없이 알앤비 디바로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그녀의 관록과 놀라운 능력은 2007년 말에 발표된 8번째 정규 앨범 [Growing Pains]에서 또 한 번 눈 부신 빛을 발한다.

행복한 신혼생활 속에서 사랑과 행복, 그리고 평화를 노래했던 전작 [The Breakthrough]로 역시 엄청난 성공을 거둔 후(본 작은 2006년에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 앨범 탑 5에 기록되었으며, 이듬해 열린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총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약 2년 만에 발표한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사람들이 말하는 ‘완벽하다’와 ‘완벽하지 못하다’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성찰을 주된 테마로 담아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정신적인 성장통(Growing Pain)’을 이야기하고 있는 셈이다. 확실히 전작보다 주제가 무거워졌다는 것은 앨범을 여는 초반 세 트랙에서부터 느껴진다. 힘있는 비트와 건조한 피아노 루핑이 어우러지는 가운데 여유롭게 뱉어내는 힙합소울 여왕의 보컬이 귀를 파고드는 “Work That”을 시작으로 애틀랜타의 멋쟁이 MC 루다크리스(Ludacris)와 함께한 클러빙 트랙 “Grown Woman”, 그리고 최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명의 싱어송라이터/ 프로듀서인 더드림(The-Dream)과 트리키 스튜어트(Tricky Stewart), 베테랑 프로듀서 재지 패(Jazze Pha) 등이 힘을 합쳐 만든 첫 싱글 “Just Fine”까지 이어지는 초반 라인의 세 곡은 여성 리스너들에게 보내는 메리 제이의 강한 메시지가 인상적인 이른바 ‘억압받거나 자아실현을 꿈꾸는 세상의 모든 여인을 위한 송가’라고 할 수 있다.

처음부터 강렬한 하이라이트 라인을 구성하는 본 작은 중반부에서도 타이트함을 잃지 않는다. 브라스 인트로와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Feel Like A Woman”과 마치 드라마틱스(The Dramatics)의 명곡 “In The Rain”을 연상하게 하는 도입부와 상큼한 멜로디 라인이 감성을 자극하는 “Hurt Again”, “Just Fine”을 만든 세 명의 콤비가 다시 뭉쳐서 제공한 음악 위로 어셔(Usher)와 함께 사랑의 밀어를 주고받는 “Shake Down”, 그리고 현존하는 음악 씬 최고의 센스쟁이들 넵튠즈(The Neptunes)가 몽환적이고 세련된 비트의 극치를 선사하는 “Till The Morning” 등은 그야말로 곡의 위치나 완성도로 봤을 때 앨범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주는 곡들이다. 앨범의 후반부에는 예전 알앤비 음악의 황금기를 떠올리게끔 하는 스타일의 곡들이 포진되어있어 반가움을 준다. 90년대 알앤비 스타일의 전형을 들려줌과 동시에 앨범의 주제를 함축하고 있는 “Work in Progress(Growing Pains)”와 70년대 알앤비 씬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여성 그룹 이모션스(Emotions)의 곡에서 기타와 키보드 샘플을 빌려와 올드 소울을 재현한 “Talk To Me”, 짧은 간격으로 배치된 하이햇과 반대로 여유로운 피아노 연주의 조화가 아름다운 “If You Love Me?” 등의 곡이 주는 여운은 CD의 플레이가 멈춘 이후에도 쉽게 가시지가 않는다.

클럽 지향적인 알앤비가 여전히 메인스트림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메리 제이의 이번 앨범은 최근 알앤비 음악의 흐름이 지겨웠던 이들에게 실로 반가운 작품일 것이다. 젊은 여성들의 자아수용(있는 그대로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것)을 위해 전하는 그녀의 메시지 속에는 15년산 소울이 충만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한 곡 한 곡의 음악은 더없이 소울풀하다. 메리 제이의 앨범과 그 안에 담긴 음악은 그야말로 ‘이것이 진정한 디바의 음악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장담하건대 [Growing Pains]는 그동안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 후퇴 없이 계속해서 앞으로 뻗어나갔던 메리 제이의 이력을 이어가기에 한 점 부족함이 없는 작품임과 동시에 올해를 장식할 최고의 알앤비 앨범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더불어 내적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알앤비 씬과 정신적인 성장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그녀의 소울풀한 속삭임이 진통제가 되어줄 것이다.

글:강일권(흑인음악미디어 리드머 편집장/www.rhythmer.net)
제공:소니비엠지뮤직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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