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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반장르 > POP > Rock, Metal
Thirteen Senses (써틴 센시스) / The Invitation

레이블 : Universal
출시일 : 2005/03/29
장르 : Rock / Metal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Into The Fire
02. Thru The Glass
03. Gone
04. Do No Wrong
05. The Salt Wound Routine
06. Saving
07. Lead Us
08. Last Forever
09. History
10. Undivided
11. Angels And Spies
12. Auto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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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흥분한 그들.
라디오헤드, 콜드플레이, 킨, 그리고 ‘써틴 센시스’
감각을 깨우는 그들에게 빠져들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고강도의 충격으로 한 번의 승부수를 던지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여린 듯 만만해 보이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음악이 있다. 울림의 음악은 숙성된 과일주의 진하고 깊은 맛처럼 온 몸의 기관을 거쳐 감성 깊숙한 곳까지 배어들기 마련이다. 베테랑 뮤지션들은 그간의 내공으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이 같은 울림을 실현할 수 있다. 반면, 갓 음악인생을 출발한 신인의 경우, 그 아무리 조속하다 할지라도, 나이와 경험을 속일 수 없는 풋풋함이 그들의 신선함을, 젊음을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영국에서 등장하는 몇몇 신예들에게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어머니 뱃 속에서부터 음악을 해온 것처럼 나이에 걸맞지 않는 감성과 감각. 어느새 명치가 아릴 정도로 감성을 자극하면서도 모든 대상을 아우를 정도로 보편적이다. 그것도 너무도 의젓하고 태연스럽다. 섣부른 일반적 객관화의 오류가 심심치 않게 적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서부 시골에서 등장한, 스테디엄을 점령하는 팝.” - NME
“써틴 센시스는 야심차고 방대한 라디오헤드와 콜드플레이식 멜로디를 혼합한다.” - The Guardian
“당신의 영혼에 상처를 남기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코러스와 말할 수없이 달콤한 멜로디.” - The Fly
“폭넓은 사운드를 빚어내는 익숙한 솜씨, 피아노를 앞세워 감성을 부드럽게 하는 사운드.” - NME

써틴 센시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콜드플레이와 킨의 교집합이다. 실험성을 가미한 섬세한 사운드를 헤아려 듣다보면 라디오헤드까지 언급될 수 있다. 여리지만 강하게 이끄는 피아노, 맑은 공기를 청명하게 울리는 기타,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는 코러스, 날아갈듯 말듯 가볍게 찰랑대는 비트, 깨질듯한 가녀림과 강인함을 오가는 완벽한 보컬. 무엇보다 훌륭한 멜로디와 하모니가 있다. 여기에 조금은 미래적인 요소들이 사운드의 유약함을 덜어버린다. 갓 출발한 신참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수준 높은 사운드다. 이들이 모델로 삼는 것은 바로 오랜 영국음악의 전통. 좋은 멜로디와 선율, 흥미로운 주제가 있는 아름답고 감성적이고 사려 깊은 곡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써틴 센시스는 자연경관이 먼저 떠오르는 콘월 출신이다. 약 4년 전 기타, 피아노, 보컬을 맡은 윌 사우스(Will South)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오랜 친구인 베이시스트 아담 윌슨(Adam Wilson), 기타리스트 톰 웰럼(Welham), 드러머 브렌던 제임스(Brendan James)까지 4인조의 구성이다. 멤버들은 대부분 열 살이 되기 전에 악기를 시작한 이들이다. 모든 곡들은 이제 22살이 되는 윌의 손에서 완성된다. 스스로 작곡한 곡들을 직접 연주하고 싶은 욕심에 시작한 밴드는 서너차례의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자 진지한 관건으로 떠올랐다. 개인적 욕심은 이내 ‘음반사와 계약을 맺을 때까지’라는 좀더 높은 목표로 수정됐다. 데모 녹음에 전념하던 이들은 제대로 된 공연장 하나 없는 음악의 불모지를 떠나 보다 많은 공연을 위해 브리스톨로 옮겼다. 일년 반 이상 일주일에 두 세 차례 공연을 하며 밴드는 성장을 거듭했다. 멤버들은 이러한 시간들 덕에 현재가 있을 수 있었다며 입을 모은다. 데모를 발송한 100개에 달하는 레이블 중, 아일랜드 레코드의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두 시간 만에 공연장에 도착할 정도로 그는 흥분해 있었다. 임브레이스, 샬라탄스, 스타세일러 등 밴드에게 영감을 줬던 바로 그들과 한 무대에 섰고, 라디오 1의 스티브 라마크는 새해 첫 세션의 주인공으로 이들을 초대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윌, 처음으로 영국 밖을 여행한 멤버들. 모든 것은 순식간에 일어났고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백만 년이 지나도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그들에게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뜻밖에 찾아온 기회를 결코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 2003년 말부터 본격적인 앨범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다.


1년여의 제작기간, 그만큼 공을 들인 결과물 [The Invitation]은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70여 곡 중에서 요약된 수록곡들은 그래서 더욱 완성도를 보장한다. 프로듀서는 스타세일러의 [Silence Is Easy]를 비롯해 패티 스미스, 엘보우, 모리씨의 앨범에 참여했던 단톤 서플(Danton Supple)이 맡았다. 피아노와 기타가 절반씩 이끄는 앨범은 현악과 섬세한 음향을 더해 서사적이면서 보편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밴드의 첫 싱글인 ‘Into The Fire’, 밴드의 ‘자기소개서’라는 ‘Thru The Glass’, 영락없이 콜드플레이가 연상되는 ‘Gone’, 두툼함 베이스라인에 애잔한 하몬드 오르간과 어우러진 ‘Do No Wrong’, 앨범의 세 번째 싱글로 선택된 실내악 서사시 ‘The Salt Wound Routine’, 피아노 소품이 곁들여진 ‘Saving Us’, 깨질 듯 섬세한 보컬을 들려주는 ‘Lead Us’, 에너지를 발산하며 질주(!)하는 ‘Last Forever’, 멤버들이 꼽는 최고의 트랙 ‘History’ 등등. 대부분의 곡을 언급해야 할 정도로 앨범은 하나의 잘 짜여진 수공예품과 같다. 음악과 청자가 하나가 돼 그 울림 안에 머물게 한다. 수록곡의 절반만 눈에 띄어도 그것은 성공한 앨범이나 마찬가지. 그렇다면 써틴 센시스는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기준치를 넘치도록 초과하니 말이다.

쟁쟁한 그룹들과 비교되는 것. 출발선에 선 주자에게 이것은 순풍을 의미한다. 하지만, 콘월출신의 4명의 젊은이들은 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임을 이미 깨닫고 있다. 일년 안에 시험을 통과하겠다는 자신감도 있다. “우리에겐 피아노와 멋진 멜로디, 훌륭한 보컬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모든 것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창작의 힘이 충분히 재충전되는 때까지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여유를 보이고 있다. ‘콜드플레이와 킨이 만난’ 써틴 센시스. 하지만, 차기작에서 우리는 써틴 센시스만의 ‘진품’ 사운드를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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