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Hey God
02. Something For The Pain
03. This Ain'T A Long Song
04. These Days
05. Lie To Me
06. Damned
07. My Guitar Lies Bleeding In My Arms
08. Letting You Go
09. Hearts Breaking Even
10. Something To Believe In
11. If That'S What It Takes
12. Diamond Ring
13. All I Want Is Everything
14. Bitter Wine
Slippery When Wet [Remastered]
2020
This House Is Not For Sale (Live From The London Palladium)
세월의 흐름은 관록이 되어 음악 속에서 빛을 발한다. 본 조비의 사운드는 편하다. 부드럽고 안정되어 있다. 그것은 비단 그들이 어덜트 컨텐퍼리로 조금씩 자리를 옮겨가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지금이 예전의 혈기왕성한 [Slippery When Wet]을 부르던 때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감지하고 세월을 타고 있다. 바로 여유와 여백이다. 1980년대의 전성기 사운드를 되찾기에는 역부족이지만 노련미와 절제는 예전과 비할 바가 아니다. 본 조비는 'This Ain't A Love Song', 'Lie To Me', '(It's Hard) Letting You Go', 'Hearts Breaking Even' 등에서 클래시컬한 사운드와 함께 세월을 말하고 있다. 러시(Rush), 게리 무어(Gary Moore), 퀸스라이크(Queensryche)의 앨범들에서 크레딧을 수놓은 피터 콜린스(Peter Collins)가 프로듀서를 맡아 사운드에 일조를 했고, 새로 수혈된 휴 맥도널드의 베이스도 다른 악기와 쉽게 융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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