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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 Ray (애줘 레이) CD / Drawing Down The Moon

레이블 : Pastel
출시일 : 2010/09/16
장르 : Alternative & Modern Rock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20)
수량 :
1.Wake Up, Sleepyhead
2.Don’t Leave My Mind
3.In The Fog
4.Larraine
5.On And On Again
6.Make Your Heart
7.Silver Sorrow
8.Signs In The Leaves
9.Love And Permanence
10.Shouldn’t Have Loved
11.Dancing Ghosts
12.Walking In Circles
13.Nightfall (Bonus Track) (Single From “Don’t Leave My Mind”)
14.Wake Up, Sleepyhead (Demo) 
Azure Ray
Burn And Shiver
기적의 재결성. 7년 만에 우리 곁에 돌아온 여성 드림팝 듀오 애줘 레이(Azure Ray)의 세상 그 무엇보다도 따뜻한 탄식 [Drawing Down The Moon]


Azure Ray

한국에서는 여러 영화 사운드트랙에 곡이 수록되면서 일반 애호가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미국 드림팝 듀오 애줘 레이(Azure Ray)는 마리아 테일러(Maria Taylor)와 오렌다 핑크(Orenda Fink)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15세 무렵 알라바마 예술대학(Alabama School of Fine Arts)에서 만나는데 둘은 애줘 레이에 앞서 리틀 레드 로켓(Little Red Rocket)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 팀은 베루카 솔트(Veruca Salt)와 자주 비견되곤 했으며 게펜(Geffen)에서 90년대 중, 후반에 두 장의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애줘 레이는 조지아 주에서 시작됐지만 네브라스카에서 활동하면서 씬에서 주목 받았다. 친밀하고 고백적인 가사를 통해, 그리고 조근조근 하면서 적당히 서늘하고 슬픈 사운드를 통해 자국은 물론 전세계의 인디뮤직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처음에는 웜(Warm)과 계약하면서 셀프 타이틀 앨범과 두 번째 정규작 [Burn and Shiver]를 발표하는데 이후에는 새들 크릭(Saddle Creek)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대표작 [Hold on Love]와 [November EP]를 공개하면서 화제의 중심에 떠오른다. 미국의 얼트 컨트리와 미니멀한 일렉트로니카를 잘 버무려 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들의 작업물들은 꾸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


애줘 레이의 두 여성들은 같은 새들 크릭 출신의 밴드 나우 잇츠 오버헤드(Now It's Overhead)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기도 하며 새들 크릭의 수장인 브라잇 아이즈(Bright Eyes)의 다수의 곡에 참여하기도 했다. 모비(Moby)의 앨범 [18]에서 [Great Escape]라는 곡을 함께 만들었으며 마리아 테일러는 웜 시절의 레이블 메이트인 크룩드 핑거즈(Crooked Fingers)의 앨범에 참여했고, 오레다 핑크의 경우엔 저팬케익스(Japancakes)와 작업하기도 했다.


애줘 레이는 2004년도에 해체를 결정한다. 오레다 핑크가 먼저 팀을 떠났으며 마리아 테일러는 자신의 솔로 작업과 여러 다른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마리아 테일러는 2005년 5월에 자신의 솔로 앨범 [11:11]을 공개했고 뒤이어 오레다 핑크 역시 2005년도 8월에 [Invisible Ones]를 발표하면서 좀 더 개인적인 작업물들에 집중했다. 두 앨범 모두 새들 크릭에서 발매됐으며 마리아의 앨범은 74번째, 그리고 오렌다의 앨범은 75번째 발매된 새들 크릭의 카탈로그로 기록됐다. 마리아 테일러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Song Beneath The Song]은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에 삽입됐으며 오레다 핑크의 솔로 앨범에 수록된 [Blind Asylum]은 역시 외화 시리즈 [The O.C.]에 수록되면서 소소한 관심을 모았다.


애줘 레이의 곡들은 영화 사운드트랙에도 자주 수록되곤 했다. [윈터 패싱(Winter Passing)]과 [숏버스(Shortbus)],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 그리고 외화 시리즈 [식스 핏 언더(Six Feet Under)]와 같은 곳에 줄줄이 삽입되면서 더욱 내밀한 감성을 덧입히는 도구로 사용되곤 했다. [Hold on Love] 앨범에 수록된 [Across the Ocean]의 경우엔 한국에서 폭풍과도 같은 인기몰이를 했던 [커피 프린스 1호점]에 수록되면서 한국의 일반 음악 팬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


Orenda Fink
오렌다 핑크는 아이티섬에서 경험한 영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첫번째 앨범을 만들었는데, 그녀가 만들어낸 몇몇 트랙들에서는 아이티 포크의 냄새가 풍기기도 한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페인트(The Faint)의 멤버인 토드 핑크(Todd Fink)와 결혼했으며 2006년에는 새들 크릭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아트 인 마닐라(Art in Manila)라는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의 데뷔 앨범 [Set the Woods on Fire]은 2007년 8월에 공개되기에 이른다. 굿 라이프(The Good Life)와 네바 디노바(Neva Dinova)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으며 서브 팝 출신의 일렉티드(The Elected)의 앨범 [Me First]에서는 백업 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9년 10월에도 [Ask the Night]이라는 제목의 솔로 앨범 또한 발표한 바 있다.


Maria Taylor
마리아 테일러의 경우에는 기타의 맨 위에 있는 6번 줄(E 코드)을 제거하고 연주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7년에는 두 번째 솔로 앨범 [Lynn Teeter Flower]를 발표하는데 역시 [No Stars]와 같은 노래들이 미드 [원 트리 힐(One Tree Hill)]에 수록되기도 하면서 꾸준한 리퀘스트를 받는다. 2009년 3월, 넷베르크(Nettwerk)로 이적한 이후 [LadyLuck]이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발표한다. 특히 앨범의 마지막 트랙인 [Cartoons and Forever Plans]는 R.E.M.의 마이클 스타이프(Michael Stipe)가 함께하기도 했다.


Re-Union
2008년 11월 30일, 로스 앤젤리스에서 단 한번의 재결성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그들의 EP 제목이기도 한 [November EP]에 걸맞게 11월의 마지막 날에 공연일정을 잡아놓았다. 나우 잇츠 오버헤드의 앤디 리매스터(Andy LeMaster)와 틸리 앤 더 월(Tilly and the Wall)의 닉 화이트(Nick White) 또한 함께했다. 그리고 2009년, 마리아 테일러가 KCRW의 프로그램 [Morning Becomes Eclectic]에서 밴드가 재결성 했으며, 자신들의 개별활동과 마찬가지로 팀 또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솔로 활동에 갈증을 느꼈던 애줘 레이의 팬들에겐 무척 반가운 뉴스였을 것이다. 굳이 이것을 요즘 유행하는 재결성 트렌드에 끼워맞출 생각은 없지만 솔로 활동을 했던 과거 아티스트들이 특히나 요즘들어 유난히 다시금 재결합해 투어를 돌고 앨범도 만드는 광경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 것 같다.


[Drawing Down The Moon]
레코딩은 노쓰 캐롤라이나의 에코 마운틴(Echo Mountain)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엔지니어로는 아처스 오브 로프(Archers of Loaf), 그리고 크룩드 핑거즈의 에릭 바흐만(Eric Bachmann)이 전작에 이어 다시 참여했고, 앨범의 믹스는 로스 엔젤리스에서 마이클 패터슨(Michael Patterson)에 의해 완성됐다. 미국에서는 9월 14일 발매 예정인 이번 새 앨범은 새들 크릭 사이트에서 한정 100세트로 스페셜 패키지를 판매할 예정이라는데, 티셔츠와 양초, 팔찌, 노트, 그리고 사인이 되어있는 포스터 등이 추가될 것이라고 한다.


첫번째로 싱글 커트된 [Don't Leave My Mind]는 아마도 이들 역사상 가장 캐치한 곡이 아닐까 싶다. 가사는 자신의 남자에게 어딜가든 잊지 말라는 류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80년대의 리듬, 90년대의 멜로디, 그리고 2천년대의 기술을 모두 가진, 올해 최고의 팝튠으로 기록될 것이다.


화려한 하프를 동반한 완벽한 인트로 트랙 [Wake Up, Sleepyhead], 화이트 노이즈를 마치 '안개'처럼 형상화 시킨 [In the Fog], 간주의 클래시컬한 스트링 섹션이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여전히 쓸쓸한 [Larraine] 등의 트랙들이 전개된다. 재결성 공연때도 함께 다녔던 앤디 리매스터가 기타와 보컬로 참여한 애절한 팝 넘버 [On and On Again], 싱그러운 핑거링과 심장박동 같은 리듬이 십대의 설레이는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Make Your Heart], 그리고 아름다운 보컬화음을 통해 둘이 함께 팀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하는 [Silver Sorrow] 등의 곡들 또한 주목할만 하다. 특히 [Silver Sorrow]의 경우 앨범의 엔지니어인 에릭 바흐만이 작곡한 넘버이며, 본 트랙과 [Make Your Heart]에는 얼마전 운명을 달리 한 빅 체스넛(Vic Chesnutt)의 조카이자 애줘 레이의 이전 레이블인 웜 소속의 여성 싱어 송라이터 리즈 듀렛(Liz Durrett)이 보컬로 참여하면서 화려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컨트리, 혹은 가스펠 풍의 [Signs in the Leaves], 마치 트립합을 연상시키는 무미건조한 일렉트로 튠 [Love and Permanence], 비장미와 약간의 속도감을 가진 [Shouldn't Have Loved],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무드를 보여주는 [Dancing Ghosts], 그리고 안타까운 멜로디와 아름다운 오보에의 선율이 맞물려 들어가는 [Walking in Circles]를 끝으로 차분하게 앨범이 종결된다. 곡의 마지막에는 "It was long, long, long, enough"라는 가사로 마무리 되는데, 정말 7년의 공백은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Bonus Track
한국반의 경우 보너스트랙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전 [Hold on Love]의 한국 라이센스 버전에서도 이들의 EP/싱글에 있던 곡들이 보너스로 추가된 바 있는데, 본 작이 발매되기 직전 공개됐던 [Don't Leave My Mind]의 싱글에 있는 두 곡들 또한 한국반에서 감상할 수 있게됐다. 어쿠스틱 기타로 전개되는 비사이드 트랙 [Nightfall], 그리고 하프가 들어간 오리지날 곡 보다는 덜 화려하고 좀 더 리버브가 걸려있는 보컬의 형태를 갖춘 [Wake Up, Sleepyhead]의 데모버전이 추가됐다.


이미 해체된 밴드의 앨범들이 한국에서 뒤늦게 발매되고, 그것들이 꾸준한 판매고로 이어지는 현상은 정말 드문 경우다. 애줘 레이의 과거 앨범들이 그랬다. 물론 이는 여러 외화 시리즈와 영화, 그리고 한국의 드라마에 사용됐기 때문이기도 했는데, 뒤늦게 이들의 곡을 접한 팬들은 밴드의 해체를 안타까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미국과 동시에 발매되는 본 작을 통해 그런 사람들은 비로소 이들과 동세대로 체험할 기회를 다시금 얻게됐다. 불과 2, 3년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수록곡들은 애줘 레이의 팬이 기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몇 장의 여성 듀오 앨범이 발매 될런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올해 가장 훌륭한 여성 듀오의 앨범으로 본 작이 기록되지않을까 싶다.


듣는 이들의 가슴속에 스며들어 침투하는 재능은 여전하다. 가사에 있어서도 이전과 크게 변한 부분은 없으며 마찬가지로 사랑에 관한 상실과 두려움 등을 담아냈다. 때에 따라서 이런 가사들-"이런 식으로 사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를 보낸 이후 새들이 울지않는다." 등 -은 유치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만, 이 여자들의 목소리, 그리고 만들어내는 공기는 상실감 그 이상이다. 결국, 오히려 그 내용에 설득당하고 흡수된다. 그녀들의 노래가사에도 적혀있는 것처럼 당신이 어둠 속에서 울고 있을 때, 본 작이 그 옆에서 다독거려주거나, 혹은 함께 울어줄 지도 모를 일이다. 가을밤 달빛아래 펼쳐지는 슬픈 유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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