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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Karr (게리 카) CD / 게리 카가 연주하는 거룩한 노래와 찬미가

레이블 : 신나라
출시일 : 2002/02
장르 : 독주곡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20)
수량 :
01 ) 내 조국이여, 나 그대에게 맹세하노라 - 홀스트
02 ) 눈물의 날(Lacrimosa) - 모차르트
03 ) 자애로운 예수(Pie Jesu) - 포레
04 ) 시온의 딸이여, 기뻐하라 - 헨델
05 ) 오 당신은 나의 영혼, 축복하소서 주 하나님이시여 - 그린
06 ) 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 하나님 - 다이크스
07 ) 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네
08 ) 자애로운 예수(Pie Jesu) - 뒤뤼플레
09 ) 영원한 빛 - 뒤뤼플레
10 ) 주님의 기도 - 맬로트
11 ) 오 거룩한 구세주여 - 구노
12 ) 천사의 양식 -프랑크
13 ) 고요하라, 나의 영혼이여, 주 예수가 승리를 도울 것이니 - 시벨리우스
14 ) 베니, 베니, 엠마누엘
15 ) 지극히 아름다운 주 예수
16 ) 교회의 근본은 하나 - 웨슬리
17 ) 저녁의 노래 - 슈만
18 ) 아이들의 기도- 훔퍼딩크
 
* 기도와 명상에 빠진 더블베이스 연주가 - (게리 카)

세계 제일의 베이스 독주자
게리 카(Gary Karr), 너무도 유명한 더블베이스 연주자이다. 타임 매거진(Time Magazine)은 그를 가리켜 ‘세계 제일의 베이스 독주자(the world's leading solo bassist) 란 표현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더블베이스란 악기에 대해 얘기를 할 때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이름이 바로 게리 카다. 그러면 오늘날의 그 유명한 이름은 언제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을까?
1962년 평소 게리 카를 눈여겨봤던 뉴욕 필의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그를 독주자로 기용하여 카네기 홀에서 데뷔 연주회를 갖게 했다. 바로 이때부터 게리 카는 세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 필과의 인연은 1964년 이 세계적인 악단과 유럽 연주여행을 다녀오게 되는 행운으로 이어졌고 이 연이은 행운이 그를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더블베이스 연주자로 급 부상하게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는 곧 뉴욕 필 말고도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베를린 심포니 오케스트라, 잉글리쉬 체임버 오케스트라,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악단과 협연하게 되었고, 세계 유명 텔레 비전에 출연하여 자신의 대중적 인지도를 더욱 공고히 다져가기도 했다.

더블베이스의 해방
게리 카가 이룬 중요한 성과 중의 한가지를 얘기하라면 무엇보다도 수 백년의 세월동안 독주용 악기로는 완전히 무시되었던 더블베이스란 악기에 독주 악기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보였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분명히 이 거대한 악기에 불같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오늘날 게리 카만큼 더블베이스의 독주악기로서의 가치와 존재의의를 확인시켜준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게리 카의 더블베이스 독집 음반이 나왔을 때 애호가들은 물론 더블베이스 연주가들은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작업을 했기 때문이었다. 게리 카 이전에 그 누가 더블베이스를 가지고 그렇게 의미 있는 작업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겠는가? 그는 과거 대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온 정성을 다하여 편곡하고 또 연주했다. 계속된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더블베이스에 투영된 자신의 음악성을 확인하고 가끔은 웃음, 위트, 유모어를 섞어가며 청중의 경직된 편견을 꾸준히 유화시켜 나갔다. 처음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 자리를 떴던 몇몇 사람들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고 점점 게리 카의 작업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세월이 가면서 오케스트라에서 혹은 재즈 앙상블에서 부수적인 역할만을 담당하던 이 거대한 악기에 대해 기존의 이미지를 쇄신하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 보이려고 했던 게리 카의 목표는 서서히 성취되기 시작했다.

깊은 정서 담은 음반들
음반을 통해 잘 알려진 그의 레퍼토리는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생상스의 ‘백조’ 등 대부분 오르간이나 피아노 반주로 이뤄진 차분하고 명상적인 명곡들, 그리고 ‘깊은 강’, ‘내가 겪은 고통 아무도 모르네’ 등 애절한 느낌의 흑인 영가 등이 주종을 이룬다. 또 자신이 소품 연주가라는 오해를 불식시키기라도 하겠다는 듯 대규모 레퍼토리에도 심심찮게 도전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이다. 이 레퍼토리는 거장적 풍모와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걸작 중의 걸작인데, 몸이 큰 더블베이스로 연주되면 얼마나 더 근사할까 하는 호기심을 발동시켜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의 음악은 대개 무겁고 진지하고 심각하다. 악기 자체의 움직임이 육중한 몸짓이니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음악에는 가끔 재치와 유모어도 곁들여 있다. 그는 가끔 자신의 악기로 아주 날렵하고 재치있는 표정을 지어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단순히 둔중한 악기의 우스꽝스런 일면을 보이기 위한 제스추어는 아니었다. 그보다는 게리 카만의 독특한 소통방식이었다고 보는 것이 정당할 것이다.

이 세상에하나밖에 없는 악기로
게리 카가 현재 더블베이스의 독보적인 존재로 남아 있게 된 것은 물론 그의 뛰어난 음악적 능력의 결과다. 그러나 게리 카의 인기에는 그가 현재 쓰고 있는 악기에 대한 인기가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음도 부인할 수 없다. 실제로 필자는 (게리 카의 연주보다는) ‘이 악기 소리를 듣기 위해 게리 카 음반을 산다’고 고백하는 애호가들도 적지 않게 봐왔다. 어쩌면 게리 카 스스로도 자신의 재능보다는 자신의 악기가 가져다준 행운에 더 감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게리 카가 현재 쓰고 있는 악기는 1611년에 제작된 아마티(Amati)인데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것이다. 아마티는 깊은 사색에 잠길 때나 슬픔으로 마음껏 흐느껴도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는 보물 중의 보물이다. 이 귀중한 악기는 러시아 태생의 미국 지휘자이며 더블베이스 연주가였던 쿠세비츠키(Koussevitzky,serge)가 쓰던 것이었다. 쿠세비츠키의 부인 올가 쿠세비츠키는 1962년에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 게리 카에게 남편의 귀중한 보물을 선물로 주었다. 이 세상에서 게리 카만큼 값진 선물을 받아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 자체로도 귀한 것이지만 바로 이 선물로 인해 오늘날의 게리 카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다. 진지하고 깊고 풍부한 음으로 우리의 정신을 맑게 정화시켜주고 있는 더블베이스 연주가 게리 카. 그는 자신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오래 전 쿠세비츠키한테서 받은 엄청난 선물을 고스란히 애호가들에게 되 선물하고 있는 사람이다.

이 음반에 대하여
‘게리 카가 연주하는 거룩한 노래와 찬미가*(Gary Karr plays The Religious Songs and Hymns)’란 다소 장황한 느낌을 주는 제목의 이 음반은 한마디로 더블베이스로 연주하는 경건한 음악 모음집이다. 우선 분명히 밝혀 놓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이 음반의 레퍼토리를 위해서 게리 카는 이제까지 그가 죽 사용해오던 명기 아마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신 그는 1995년에 제임스 햄(James Ham)이 제작한 현대 악기를 쓰고 있다. 아마티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힘이 넘치고 섬세한 표현도 아주 좋은 악기이다. 물론 이 악기도 게리 카는 완벽하게 다루고 있다. 오르간 반주는 그의 오랜 파트너인 하몬 루이스가 맡고 있다. 수록곡들은 일본 기독교단이 펴낸 찬미가 집에서 8곡을 뽑은 것이고, 나머지 10곡은 유명한 작곡가들의 레퀴엠에서 혹은 종교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음악들에서 선택한 것들이다. 게리 카의 더블베이스는 거의 주제 선율을 노래하는데 사용되고 있지만 간간이 다른 성악 파트라든가 우아한 오블리가토 패시지를 노래하기도 한다. 물론 감상 포인트는 이 크고 둔중해 보이는 악기가 얼마나 노래를 잘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모아질 것이다. 찬미가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각각 다른 버전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우리의 것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음반에서는 편의상 일본 기독교단 찬미가 위원회가 편찬한 ‘찬미가 집’에 따랐다. 그리고 각각의 수록곡 해설 끝 부분 괄호 안에는 찬미가 번호까지 적어 놓았다.

* ‘찬미가’란 일본식 표기로 우리의 ‘찬송가’를 말한다.




[[수록곡 해설]]

1.내 조국이여, 나 그대에게 맹세하노라 - 홀스트
영국의 작곡가 구스타브 홀스트(Gustav Holst 1874-1934)가 쓴 대형 관현악 모음곡「행성(The Planets)」에서 제 4곡인 ‘목성(Jupiter)'의 선율이다. 이 선율은 ’목성‘에서 네 번째로 나오는 주제선율이다. 홀스트는 비록 자신의 작품이긴 하지만, 친근한 민요나화려한 축제 음악처럼 들리며 정연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선율을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작곡가는 나중에 이것을 가지고 따로 가곡을 만들어 놓기도 했다. 이 음반에서는 이 선율을 일종의 찬미가로 간주하고 싣고 있다.

2.눈물의 날(Lacrimosa) - 모차르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태생의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남긴 최후의 작품「레퀴엠(Requiem)」에 나오는 곡. 모차르트는 자신의 레퀴엠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모차르트가 완성한 부분은 ‘라크리모사(Lacrimosa)'의 첫 8개 소절까지였고, 나머지는 그의 제자인 쥐쓰마이어(S ssmayr, Franz Xaver)가 모차르트의 유고에 근거해서 완결해놓았다.

3.자애로운 예수(Pie Jesu) - 포레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 1845-1942)가 작곡한 「레퀴엠(Requiem)」중에서 제 4곡으로 죽은 사람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노래이다. 원 곡은 티 하나 없이 순결하고 아름다운 소프라노 독창곡이다. 카톨릭 전통이 강한 남 프랑스 출신으로 평생을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자와 작곡가 생활을 하며 경건하게 보냈던 작곡가 포레의 맑은 영혼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노래이다.

4.시온의 딸이여, 기뻐하라 - 헨델
독일 태생의 영국 작곡가 조지 프리데릭 헨델(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의 유명한 곡. 이 음반의 선율은 1746년에 작곡되어 1747년 런던에서 초연되었던 헨델의 오라토리오「유다스 마카배우스(Judas Maccabaeus)」의 3부에 나오는 유명한 곡인 “보아라 승리의 영웅이 돌아온다”를 가지고 만든 찬미가이다. 한때 응원가로 불려지기도 했을 정도로 이 멜로디는 우리에게는 매우 익숙한데, 베토벤은 이 주제를 가지고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변주곡을 쓰기도 했다.(찬미가 130번)

5.오 당신은 나의 영혼, 축복하소서 주 하나님이시여 - 그린
영국의 작곡가 모리스 그린(Maurice Greene 1696-1755)이 성 니콜라스(St. Nocholas)의 작품에 기초해서 쓴 곡이다. 그린의 작품으로 이 곡 외에 유명한 것으로는 '주여 내 종말을 알게 하소서(Lord let me know mine end)'가 있다. 더블베이스는 홀로 저 음역에서 주제를 더듬듯 연주한 다음, 중 음역으로 올라와 오르간과 합류해서 다시 주제를 노래한다. 그리고 더블베이스는 테너 파트에까지 올라온다. 그리고 오르간과 함께 이 높은 음역에서 주제를 외치듯 노래하며 마무리된다.(찬미가 10번)

6.거룩, 거룩, 거룩, 전능하신 주 하나님 - 다이크스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찬송가로 수없이 많이 불렀던 이 곡은 영국의 교회 음악 작곡가 존 배커스 다이크스(John Bacchus Dykes 1823-1876)가 쓴 작품이다. 주제 선율이 중 음역에서 오르간으로 먼저 소개되고 다음에는 변주곡 같은 오블리가토(obligato)가 연주된다. 그리고 오르간 독주로 장중하게 연주된 후 더블베이스가 아주 밑바닥 저 음역에서 오르간과 함께 한번 더 연주하고서 끝난다.(찬미가 66번)

7.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네
‘나의 주 하나님을 찬양하네(Laudato sia Dio mio Signore)’는 독일 쾰른(K ln)에서 성직자들이 부르던 찬미가 중 ‘부활절의 할렐루야’란 작품을 오르간과 더블베이스로 편곡해 연주한 곡이다. 더블베이스와 오르간이 함께 주제를 연주하면서 시작되지만 마지막 두 소절은 한 옥타브 높은 곳에서 연주하게 된다. 이후에도 오르간은 한 번 더 주제선율을 독주한다.(찬미가 75번)

8.자애로운 예수(Pie Jesu)- 뒤뤼플레
20세기 프랑스의 오르가니스트이며 작곡가였던 모리스 뒤뤼플레(Maurice Durufl 1902-1986)의 「레퀴엠」 중에 나오는 곡. 「레퀴엠」은 뒤뤼플레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그는 이 작품을 1947년에 썼는데, 자신의 작품에 각별한 애정을 느꼈던 작곡가는 1961년에는 다시 동 곡의 개정판을 내놓기도 했다. 선배 작곡가 포레처럼 뒤뤼플레는 자신의 「레퀴엠」에 ‘진노의 날(Dies irae)'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독일의 위대한 영혼 브람스도 그랬지만, 아무리 독실한 신자라도 마음이 따스한 휴머니스트 작곡가들은 ’믿지 않은 자‘에게 하나님이 천벌을 내리는 풍경을그려내는 일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뒤뤼플레 역시 죽음의 문제를 생각하며 심판의 공포나 하나님의 분노보다는 아주 고요하고 평화로운 기도를 다루는 것을 좋아했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선율 ‘자애로운 예수’ 는 그 증거다.

9.영원한 빛 - 뒤뤼플레
역시 뒤뤼플레의「레퀴엠」중에 나오는 곡에서 얻은 선율이다. ‘영원한 빛’이란 뜻의 ‘룩스 아에테르나(Lux Aeterna)’는 레퀴엠의 제 7곡이다. 죽은 사람이 ‘영원한 빛’처럼 영원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하는 음악이다. 합창곡으로 들어도 그 깊은 맛이 일품인데, 묵직한 더블베이스 독주로 들어도 그 기도는 너무도 아름답다.

10.주님의 기도 -맬로트
필라델피아 태생의 미국 작곡가로 유럽에서 음악 공부를 했던 앨버트 헤이 맬로트(Albert Hay Malotte 1895-1964)의 최고의 명곡. 유럽에 있으면서 맬로트는 주로 극장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일했는데, 1927년에는 극장 오르간 연주자를 길러내기 위한 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1935년부터는 디즈니 스튜디오(Disney Studio)에서 음악 감독 겸 작곡가로 일했다. 1930년대에 그는 15개의 디즈니 영화에 음악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는 독창곡, 합창곡 등을 주로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정서적 고양을 일으키는 ‘주님의 기도'는 가장 널리 사랑 받았다.

11. 오 거룩한 구세주여 - 구노
프랑스의 작곡가 구노(Gounod, Charles 1818-1893)는 음악적 업적으로 보면 오페라나 교향곡 작곡가로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곡 ‘아베마리아’를 통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지만, 사실 그는 오라토리오 등 수많은 종교음악과 가곡 그리고 미사작품들을 쓴 작곡가로 더 높이 평가되어야 한다. 이 음반에 실린 ‘오 거룩한 구세주여’는 작곡가가 타계한 지 1년 후인 1894년에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던 작품이다. 신의 가호를 기원하는 노래인데, 아름답고 표현력이 넘치며 극적인 성격이 강해 앞의 맬로트의 ‘주님의 기도’처럼 우리를 정서적으로 크게 고양시킨다.

12.천사의 양식 -프랑크
‘천사의 양식(Panis Angelicus)'은 프랑스의 작곡가 세자르 프랑크(C sar Franck 1822-1890)가 남긴 음악 중에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명곡이다. 1860년에 쓴「3성부 미사 A장조, op.12」중의 한 곡으로, 원 곡은 오르간, 하프, 첼로 그리고 더블베이스가 반주하는 가운데 테너가 독창으로 노래하게 되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빵(양식)을 나눠먹는 일, 즉 성체 배령에서 사용되기도 하는 이 곡은 ‘오 지극히 거룩하신 주님(O Lord Most Holy)'이란 제목의 독립적인 노래로 불려질 때도 있다.

13.고요하라, 나의 영혼이여, 주 예수가 승리를 도울 것이니 - 시벨리우스
핀란드의 작곡가 얀 시벨리우스(Jean Sibelius 1865-1957)가 1899년에 작곡한 교향시「핀란디아(Finlandia)」의 중간 부분에 나오는 선율을 가지고 편곡한 음악. 흔히 이 멜로디의 제목은 독일어(Stille, mein Wille, dein Jesus hilft siegen)로 사용한다. 더블베이스가 F장조의 주제 선율을 더블톤(double-tone)으로 시작하면 오르간이 은은하게 끼어 든다. 이제 더블베이스는 고 음역으로 올라가게 되고 그 곳에서 향수에 흠뻑 젖은 주제를 세 번이나 되풀이한다. 그러고 나서 더블베이스는 오블리가토 8소절과 주제를 마지막으로 연주하게 되는데, 이때 오르간이 갑자기 소리를크게 키워 마지막 8소절을 장중하게 연주하며 마무리한다.(찬미가 298번)

14.베니, 베니, 엠마누엘
‘베니, 베니, 엠마누엘(Veni,veni,Emmanuel, ‘오소서, 오소서, 엠마누엘이여'란 뜻)'은 프랑스의 옛날 미사인 ‘Veni, Emmanuel'(F샤프 단조)에서 뽑은 것이다. 처음에는 더블베이스 혼자 저음역에서주제를 연주하고 이어서 더블베이스가 오르간과 함께 아주 높은 음으로 그것을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중 음역에서 더블베이스가 오르간과 함께 연주한다.(찬미가 94번)

15.지극히 아름다운 주 예수
‘지극히 아름다운 주 예수(Sch nster Herr Jesu)’는 십자군의 찬가에 들어 있던 선율이다. 이 음반에서는 D장조로 연주되고 있는데, 이 곡은 처음부터 오르간과 더블베이스가 함께 연주한다. 그리고 고 음역에서 주제가 되풀이된 후에 우아한 패시지의 더블베이스 오블리가토 선율이 오르간에 맞서 연주된다.(찬미가 166번)

16.교회의 근본은 하나 - 웨슬리
‘교회의 근본은 하나(The Church's one Foundation)'라는 찬가는 새뮤얼 존 스톤(Samuel John Stone 1839-1900)이란 사람이 쓴 가사에 영국의 음악가 새뮤얼 시배스천 웨슬리(Samuel Sebastian Wesley 1810-1876)가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음반에서는 연주를 위해 웨슬리의 ‘아우렐리아(Aurelia)'란 선율을 선택했다. 더블베이스와 오르간이 동시에 E장조로 된 주제 선율을 시작한다. 그리고 같은 선율을 고음에서 반복한다. 여기까지 끝나면 오르간 독주가 좀 빠른 템포로 이 찬가를 장엄하게 마무리한다.(찬미가 191번)

17.저녁의 노래 - 슈만
이 선율의 기초가 된 원 곡은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이 1849년에 쓴「어린이를 위한 12개의 피아노 이중주곡」가운데 12번 째 작품이다.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가였던 요제프 요아힘은 이 곡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해 놓기도 했는데, 게리 카가 연주하고 있는 것은 이 편곡 버전에 주로 의존하고 있다. 참고로 슈만에게는 ‘저녁의 노래(Abendlied)'란 제목의 가곡이 또 하나 있다. 그것은 op.107의 6번째 작품이며 이보다 더 유명하다. 하지만 이 선율도 무척이나 아름답다. 비록 종교 곡은 아니지만 충분히 깊고 거룩한 심정을 담고 있다. 게리 카는 그래서 이 곡을 ’거룩함‘을 주제로 한 이 음반 레퍼토리에 포함시켰던 것 같다. 진정한 종교적 성취란 결국 어떤 길을 들어서야 하느냐가 아니라 자신이 얼마만큼 순화되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가 하는 점에 달려 있다는 교훈이 아닐까!

18.아이들의 기도 - 훔퍼딩크
독일의 작곡가 엥엘베르트 훔퍼딩크(Engelbert Humperdinck 1854-1921)가 쓴 3막 오페라 「핸젤과 그레델(H nsel und Gretel)」에서 남매사이인 헨젤과 그레텔이 부르는 노래. 훔퍼딩크의 오페라는 그림(Grimm)형제의 작품인 「아이들과 옛날 이야기(Kinder-und Hausm rchen)」에 기초해서 쓴 것으로 작곡가의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유명한 ‘아이들의 기도’는 2막 2장에 나온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화가 난 엄마는 핸젤과 그레텔을 숲 속에 보낸다. 딸기를 따오라는 명령이었다. 술에 만취해서 집에 들어온 아버지는 사악한 마녀가 아이들을 유혹해 잡아가지나 않을까 염려한다. 부모는 아이들을 찾아 나선다. 한편 숲 속에 있는 아이들은 피곤에 지쳤지만 집에 돌아갈 수가 없다. 딴 딸기를 모두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조용히 노래부르고 곧 잠의 요정의 도움으로 꿈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 바로 이 장면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바로 이 선율의 음악이다.

오르간 반주자
하몬 루이스(Harmon Lewis)
미국 오르간 연주자. 미시시피(Mississippi)출신이며 1964년에 포트웨인 국가 오르간 연주 콩쿠르(Fort Wayne National Organ Playing Competition)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으로 오르간 연주자로 활동하게 되었다. 켄터키 중앙 대학(Centre College of Kentucky)에서 4년간 조교수 생활을 했고 오르간 외에도 피아노, 음악이론 등을 가르쳤다. 블루밍턴(Bloomington)의 인디애나 대학 대학원에 돌아와 1979년에는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는데, 바로크 음악 연주법, 특히 숫자 저음 즉흥 연주와 하프시코드 음악을 집중 연구하였다.
1972년부터 1978년까지 루이스는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셔(Nova Scotia)에 살면서 CBC의 프로그램 ‘독주회를 하는 오르간 연주자들(Organists in Recital)'에 정규적으로 출연했다. 이 시기에 그는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특히 많은 연주회를 열었다. 1972년에 루이스는 시기적으로 자신과 비슷하게 왕성한 활동을 해온 게리 카를 만났고 그들은 곧 ’카-루이스 이중주’를 결성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함께 연간 100회 이상의 왕성한 연주활동을 감당해나갔다. 그들의 무대는 보통 북 아메리카, 유럽 그리고 극동세계였다. 카와 루이스는 메뉴힌 페스티벌을 위시하여 에딘버러 페스티벌, 노르웨이 베르겐 페스티벌, 영국 콜럼비아의 빅토리아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등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게리 카와 연주여행을 하지 않을 때 하몬 루이스는 코넥티컷에 있는 하트퍼드 음악대학 하트 스쿨에서 학생들에게 오르간, 하프시코드, 콘티누오 즉흥 반주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자료제공: 미디어 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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