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신보 문자 서비스...
수입,리셀러,초판,...
CD,LP 불량 유무 확인...
산울림 10집 발매 연...
> 음반장르 > CLASSIC > 크로스오버
라포엠 (LA POEM) CD / SCENE#1 | JTBC 팬텀싱어 15

레이블 : 드림어스
바코드 : 8809633189494
출시일 : 2020/12/21
장르 :
상태 : 품절
판매가 : 21,400
할인가 : 16,500 원 (160)
수량 :
1. Amigos Para Siempre
2. 신월 (新月)
3. 눈부신 밤
4. 초우
5. Fantasy (with Danny Koo)
6. La Tempesta
7. Dear My Dear
8. Bonus Track (CD Only) 
스페셜 앨범 Eclipse (Trilogy Ⅲ. Vincere) [3CD] - 디지팩+포토북(134p)
Re : SCENE#1

잘 들었습니다. 가장 먼저 당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근래 들어 가장 순수한 마음으로 가득 차,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답장을 씁니다.

고백하자면 '눈부신 밤'은 꽤나 의외였습니다. 라포엠의 첫 앨범, 특히 주제 이야기는 가장 따스한 것들에 대한 것이리라 짐작했거든요. 놀랍게도 지독히 서러운 이별을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풀어낸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별'을 아주 슬프게만은 쓰지 못하는 작사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별이라는 것에는 사람 하나를 거뜬히 키워낼 만큼의 에너지가 앞뒤로 달려있다는 생각을 하면서부터요. 헤어짐에 이별이라는 이름이 붙여질만큼 애틋한 무언가를 가져본 경험, 잃고 싶지 않은 것을 가져야만 배워지는 두려움, 그 두려움만큼 강인해지는 힘. 이어서 그토록 소중한 것을 보내주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수많은 서러움과 의연함, 그리하여 얻어지는 아름다운 것들을 다시 담을 수 있는 견고한 '나'라는 공간까지.

'Amigos Para Siempre'로 힘찬 인사를 받은 뒤 '신월', '눈부신 밤', '초우'를 잇달아 들으며 내 안에 고여있던 불필요하고 끈적거리는 것들이 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La Tempesta'는 좀 더 단호하게 그런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라포엠은명품오디오같은 팀이 될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은 악기에, 음악에 앞서 '공간'이지요. 역시 라포엠답게도, 들어와 노래를 부를 공간을 먼저 정리해두고 싶었던 걸까요?

좋은 이야기와 좋은 소리는 결코 별개의 개념이 아님을 앨범을 통해 알려주어서 고맙습니다. 가장 무겁고 아픈 것들을 먼저 어루만져준 세심한 마음도 기억하겠습니다.

추신: 흥미롭게도 네 분의 목소리는 저에게 다른 역할을 해주더군요. '이상', '다짐', '오늘을 살아내는 나' 그리고 '내가 디디고 선 땅' 이렇게요. 매칭의 정답은 만인의 해석으로 열어두겠지만요.

김이나 드림

상세정보: 165mmx145 mm
--------------------------------

라포엠 (LA POEM)

멤버 박기훈, 유채훈, 정민성, 최성훈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모스뮤직)
수상2020년 JTBC 팬텀싱어3 우승
등록된 사용후기 중 채택되신 회원님께 1,000원이 적립됩니다.    
현재 등록된 사용후기가 없습니다.
 
 
 

  joamusic
  Beatles LP
  Beauty and the Beast
  Sleeping Beauty
  Tangled
  Mulan
  Princess and the F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