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Dramatic Punk
02 ) Another Day
03 ) Coo Coo
04 ) Make It Real
05 ) Saturday
06 ) Secret
07 ) Make It Real
08 ) Red Hot Drama
09 ) Sea
10 ) Summertime
11 ) Winter
12 ) Star
3집 Gust
Live
2집 Peace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던 유진 박은 1975년 미국 뉴욕에서 출생, 8세 대 줄리어드 예비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이미 10세 때부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는 등 촉망받던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유진 박은 우연히 재즈 피아니스트와 즉흥 연주를 가진 후 재즈에 매료되어 다른 세계를 꿈꾸기 시작한다. 줄리어드 음악학교 입학 후 기존의 바이올린에 비올라와 첼로줄을 하나씩 덧붙여 모두 여섯줄짜리 특수 바이올린을 제작한 그는 윈튼 마살리스의 눈에 띄어 이후 재즈 뮤지션과의 교류를 갖게 된다. 로큰롤에서부터 얼터너티브, 재즈, 테크노,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던 그는 한국에 돌아온 후 본격 활동을 시작, 이번에 마이클 잭슨 앨범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프로듀서 스코트 피틴스키(Scott Pittinsky) 등과 함께 작업한 데뷔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나섰다. 마치 클래식과 팝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에서인듯 타이틀을 The bridge로 붙인 이번 앨범에서 그는 로큰롤과 펑크, 얼터너티브 등 그가 그동안 섭렵해온 다양한 장르들을 뭉뚱그려 그의 6현 전자 바이올린으로 재창조해내고 있다. 이미 클래식의 이단아로 알려진 나이젤 케네디를 유명하게 한 비발디의 4계 중 Winter를 연주해내는가 하면 재즈의 고전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조지 거쉰(George Gershwin)의 Summer time 등의 리메이크도 독특하지만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우리의 음악으로 세계에 잘 알려진 김덕수패 사물놀이와의 협연을 Star에서 들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 그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와의 차별화를 시도한 듯 보컬곡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을 끈다(유진 박은 자신의 보컬을 잘하진 못한다 고 겸손하게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퍼포먼스시의 정열적인 연주와 댄스 스타를 무색케하는 춤 등은 형식적인 틀에 얽매이길 거부하는 신세대적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모두 열두곡-Make it real이 연주곡과 보컬 버전으로 실려있어 실제로는 열 한 곡-이 담긴 이 앨범을 통해 리메이크 넘버 두곡을 뺀 전곡에서 작사 작곡 능력까지 뽐내고 있는 유진 박은 현재 세계 시장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CD로 듣는 음악보다는 실제 연주에서 더 힘을 보이는 유진 박의 앞날은 상당히 밝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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