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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a (비아) CD / Carmin

레이블 : DREAMBEAT
출시일 : 2004/01/13
장르 : World Music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10)
수량 :
01 ) Carmin (Intro)
02 ) Mariana
03 ) Polvere Di Gesso
04 ) Helena
05 ) Eu Vi (J Ai Vu)
06 ) Je N Aime Pas
07 ) Lobo
08 ) Andei Procurando
09 ) Sabio Rei
10 ) Endereco
11 ) Ilhabela
12 ) Dans Mon Coeur (Terezinha)
13 ) Inti  
Coeur Vagabond (Coracao Vagabundo)
푸른 지중해의 매혹적인 유혹 비아 (Bia) – 카르민 (Carmin)
프랑스 <샤를 십자 아카데미상> 대상 수상 월드뮤직 명반 선정

지구 반대편에서 온 비아(본명 : Bia Krieger). 태평양과 지중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여행자인 그녀는 얼핏 양파껍질과도 같다.
벗겨도 벗겨도 알 수 없는, 한없이 나타나는 색색의 껍질이 그저 껍질인지 내용인지 분간하기 힘든 대상이다. 그 혼돈의 질감은 곧 매혹이며 중독이다.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을 듯한 신기루처럼 다가와서 달콤쌉싸름하게 인생과 사랑을 노래하는 비아(Bia)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언어, 새로운 수평선을 발견하고 그것들을 자신이 부를 멜로디 안에 흡수하는 사람이다. 브라질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비아의 음악은 파란 하늘 파란 바다가 있는 언덕에서 빨간 드레스를 입은 채 빨간 카우치에 누워 잠든 자켓 속 정경처럼, 비현실적일만큼 낭만적이고 한가롭고 쓸쓸하다. 바다에서 대륙으로 넘나드는 여행자의 고단함과 꿈결같은 로맨티시즘이 공존한다. 누구를, 무엇을 기다리는지, 모호하게 눈감은 그녀가 살짝 미소지은 채 읊조리는 그 멜로디는 파란하늘 아래에서의 낮잠과 머릿결을 어루만지는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유혹적이다. 그 원천은 어디에서 왔을까.

1967년, 브라질의 군사독재 시기에 태어난 비아는, 불안한 정국을 피해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칠레로 이동한다. 변호사였던 아버지, 건축가였던 어머니. 계속되는 유목민의 행로. 페루를 거쳐 포르투갈로. 자유로운 삶을 찾아 돌고 돈 그 ‘이동’의 여정에서 성장한 그녀의 독특한 유년기가 무엇보다 그녀를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 그리고 유랑의 화신으로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먼 길을 돌아 어느덧 열두 살이 되어서야 그녀의 가족들은 고국 땅 브라질에 돌아올 수 있었다.
스무살이 되자 기타 한 대 달랑 들고 유럽으로 혼자 건너가서는 자유로운 거리의 악사로 노래하며 여행하던 비아는 지중해를 오가던 와중에 ‘사라바호’의 선장 제라르 뮌쉬(Gerard Munschy)를 만나 결혼한다. 그리고 스페인, 브라질로 이어지는 항해는 계속되고 어느 학교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생생한 자연과 문학과 언어와 음악 그리고 인생을 배운다. 프랑스에 정착해 살면서도 모국어 못지 않게 프랑스어로 노래하고 그녀가 어릴적 배운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로도 노래하기도 한다.
유난히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였던 어린 시절 남미의 여러 나라들을 전전하며 읽고 즐겼던 파블로 네루다(Neruda), 비올레따 빠라(Violeta Parra), 시꾸 부아르께(Chico Buarque)의 노래와 시. 그리고 세계의 바다와 대륙 그리고 만남. 그것이 언제나 몽환적으로 삶을 읊조리는 비아의 정신적 원천이었을 것이 틀림없다, 그녀의 노래 속에 담긴 순수 에너지와 꿈틀거리는 힘이 그 샘에서 마르지 않고 흘러나온다. 그 달콤하고 쌉싸름한 리듬과 멜로디를 지금 우리는 듣고 있다. 인생이 달거나 혹은 쓰단 것을 진작에 알면서도. 이 잠깐의 위로와 안식이 아쉬워.

비아는 여느 브라질 출신의 여가수들에 비해 형식면에서 자유로운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가수다. 가우 꼬스타(Gal Costa)가 전성기였던 60~70년대 MPB, Tropicalia의 영향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녹아 있지만 딱히 삼바나 보사노바의 전통적인 규범을 고집하지 않는다. 게다가 스트링 앙상블과 기타 그리고 전자악기들이 자유롭게 들락거린다. 그것이 지중해의 유목민, 비아 음악의 특징이다.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이며 Saravah 레이블의 사장 삐에르 바루(Pierre Barouh)가 그녀의 첫 음반을 발표할 기회를 제공한 것은 1996년이다. 그리고 탄생한 첫 앨범 으로 1997년 중요한 상 가운데 하나인 샤를 십자 아카데미상 대상(Grand Prix de l?Academie Charles Cros)을 받았고, 그 성과로 위대한 브라질 작곡가 시꾸 부아르께의 곡들을 프랑스어로 번안하여 부르는 작업도하게 되며, 1998년에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영화 사운드트랙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두 번째 앨범 는 2000년에 발표되는데, 고국인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녹음되었다. 이 앨범으로 그녀는 작곡가로서의 면모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게 되며 삶과 음악적 영감의 기원인 고국에 돌아오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2003년 비아는 그녀의 세 번째 앨범 을 발표한다.
그녀가 좋아하는 작곡가들인 쉬꾸 부아르께(Chico Buarque)의 곡 ‘Dans Mon Cœur(내 마음 속에)’, 지안마리아 떼스따(Gianmaria Testa) 작곡의 ‘Polverer Di Gesso(하얀 가루)’, 그리고 앙리 살바도르(Henri Salvador)의 ‘Eu Vi(나는 보았어)’가 눈에 띤다. 거장들에 대한 오마주와 함께 작곡가로서의 재능 역시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그녀의 유년기를 품어주었던 페루와 칠레의 기억이 그녀에게 중요한 샘이 되었음을 짐작케 하는 ‘Inti(태양)'는 고대 잉카인들이 태양을 숭배하며 찬미하던 만트라인데 드럼 앤 베이스가 가미되어 안데스 음악과 보사노바가 믹스된 독특하고 멋진 퓨전을 만들어냈다.(곡중에 등장하는 오랜 침묵은 아마도 사라진 잉카문명에 대한 묵상이 아닐까?) 리우 데 자네이루, 파리, 몬트리올에서 녹음된 이 트랙들 중 몇 곡은 라틴 언어로 혹은 프랑스어로 불렀는데, 보사노바나 삼바 리듬에 이종의 언어들이 넘나드는 맛있고 편안한 요리가 완성되었다.

파리에 사는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롭슨 갈디노(Robson Galdino)와, 몬트리올의 베이스와 슬라이드 기타 연주자인 에릭 웨스트 밀레떼(Erik West Millette)가 합세하여 파리, 리우 데 자네이루, 몬트리올을 돌며 녹음한 이 앨범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채 모던하고 흥겨운 어쿠스틱 사운드가 풍부하고 자유롭게 구현되어 한곳에 머물지 않는 비아의 음악세계를 잘 응집했다.
비아의 세 번째 앨범 은 갓 만든 예쁜 유리병에 오래 숙성한 와인을 담는 즐거움을 준다. 어쿠스틱 사운드와 재즈 프레이징 그리고 매혹적인 리듬 위에서 바람처럼 사뿐히 걸어가는 그녀의 목소리. 그 조합은 마치 하얀 물새들을 유혹하는 지중해의 잔잔한 물결에 비유해도 좋을 것이다.

- huks musi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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