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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inda (베빈다) / Fatum

레이블 : 굿인터내셔날
바코드 : 8808513000294
출시일 : 1997/03
장르 : 월드뮤직
상태 : 품절
판매가 : 18,000
할인가 : 13,800 원 (130)
수량 :
01 ) Ter Outra Vez 20 Anos 다시 20살이 된다면
02 ) Fatum 운명
03 ) Julia Florista 꽃피는 줄리아
04 ) Prece 기도
05 ) FADO 파도(원제 O JARDIM 정원)
06 ) COVILHA 빈민촌
07 ) Liberdade 자유
08 ) EU VENHO D' AI 거기에서
09 ) Meu Corpo 나의 육체
10 ) Maria Vergonha 마리아 베르곤자
11 ) FADO INSTRUMENTAL  
The Best Of Bevinda Em Caminho (길 위에서)
Terre E Ar
'다시 스무살이…'외에 '파도' ' 마리아 데르곤자' '자유' 등 10여곡이 수록돼있다. 이중 '파도'는 파두 특유의 운명적 세계관을 담고있으며 SBS주말극 '파도'에서 비련의 여주인공 윤숙(이영애)의 테마곡으로 쓰이고 있다.
_Stephanie Caisson - Engineer
Paulino Vieira - Guitar (12 String), Cavaquinho
Manuel Borralho - Guitar, Choir, Chorus, Clapping
Lucien Zerrad - Guitar, Arranger, Director -

최근 국내에서는 비영어권 음악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높아져 가고 있다. 아직 음반 시장 전체의 대세를 역전시킬 만큼 폭발적인 수요는 아니지만, 조금씩이라도 비영어권 음악의 지분이 높아진다는 사실 자체가 고무적인 현상이란 생각이 든다.
늘 되풀이하는 얘기지만 다양한 음악이 대중들에게 소개되기를 간절히 염원하며 최근 CF음악과 드라마 삽입곡으로 친숙한 파두 가수 베빈다와 일렉트릭 백파이프라는 새로운 악기를 연주하는 스페인 출신 에비아의 음악을 살펴보기로 하자.

Fatum(운명, 숙명)/Vevinda

거부할 수 없는 검은 색 숙명의 음악 파두
외국에서 발행된 어느 월드 뮤직 사전을 보면 파두에 대해 '포르투갈의 블루스(Portuguese Blues)'란 정의를 내려놓았다. 블루스라...우리가 블루스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우선적으로 생각나는 단어들이 있다. ‘슬픔, 우울함’.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파두에 대해 블루스라는 표현을 쓴 것이 그리 어색하지만은 않다. 물론, 다분히 미국적인 시각이 담겨 있기는 하지만 파두와 블루스는 '슬픔'이란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기에 이러한 비교가 지나친 억지는 아닐 것이다.
전세계 각 나라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고유의 전통적인 음악들이 존재한다. 포르투갈의 파두는 단순히 유행음악이 아니라, 포르투갈이 지닌 슬픈 역사가 투영되고 있는 전통 음악이란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포르투갈 정서의 뿌리 사우다쥐(Saudade)
왜 파두는 슬픔을 머금은 음악일까?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포르투갈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것이 순서일 듯 하다.
서기 711년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아랍 혈통의 무어(Moor)인들의 침략을 받게 된다. 그 뒤 약 550여 년간 지속된 무어인의 지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아랍 문화의 짙은 흔적을 남겨 놓았다. 파두의 어원이 '숙명·운명'을 의미하는 라틴어 'Fatum'에서 유래한 점은 아랍적 숙명관(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과 매우 밀접하다 할 수 있으며, 파두음악에서 느껴지는 비장함과 경건함에서 이런 대목이 쉽게 읽혀진다.
15세기 초부터 시작된 바다로의 진출은 16세기까지 서아프리카, 남아시아, 남미 등 전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개척하며 명실상부한 초대 해양 왕국으로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영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가 새로운 해상강국으로 떠오르며 포르투갈의 입김은 약해지고, 가장 부가적 가치가 높던 브라질이 1822년 독립하며 포르투갈은 국가 전체에 치명적 타격을 받는다. 자체의 힘에 의해 나라가 꾸려지기 보다는 식민지에서 유입된 부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던 포르투갈은 어느새 국가 자생력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식민지에서 유입된 막대한 부는 왕실과 일부 귀족들에게 집중됐으며, 일반 서민들에게는 귀환을 기약할 수 없는 항해와 그늘진 현실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여기에 1932년 등장한 철권 독재자 안토니우 살라자르는 비밀경찰을 통해 공포정치를 펼치며, 국민들을 가혹하게 탄압한다. 1950년대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해 수십만 명이 포르투갈을 떠나게 된다. 그 뒤 계속된 독재는 1974년까지 무려 40여년간 포르투갈의 모든 것을 황폐화시킨다. 이렇게 아무 것도 기약할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슬픔'은 지극히 당연하게 포르투갈 인들의 가슴속에 자리했고, 이들의 가장 기본적 정서인 '사우다쥐'로 표현된다.
포르투갈어 사전을 찾아보면 사우다쥐는 여러 가지 뜻을 지니고 있다. 포르투갈이 해가 지는 서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포르투갈 사람들이 유순하고 침착하며 왠지 슬퍼 보인다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지만, 이들의 슬프디 슬픈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사우다쥐=슬픔'이란 등식이 자연스레 성립되는 것이다.

변화하고 있는 파두, 그 대표적 뮤지션 베빈다
|S|리스본에서 태어난 파두의 어머니 마리아 세베라(Maria Severa/1820∼1846) 이후 모든 여성 파두 뮤지션들은 모두 그녀의 검은 옷과 맨발을 흉내냈다. 파두의 여왕 아말리아 루드리게스도 예외는 아니다. 마리아의 스타일 자체가 파두의 전통이 된 것인데, 파두의 음악적 형태도 많이 변화했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파두 리바이벌 붐'을 필두로 다양한 뮤지션들에 의해 파두는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된 것이다.
최근의 파두를 돌아보면 그 다양함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아말리아 루드리게스의 딸인 둘세 뽄쯔(Dulce Pontes)-한국 가곡 보리밭을 절묘하게 리메이크 했던 미샤(Misa)-포르투갈의 엔야로 불리는 테레사 살게이로(Teresa Salgueiro)가 중심이 된 크로스오버 그룹 마드리듀쉬(Madredeus)...이들은 전통 파두를 기반으로 각각 자신들만의 개성을 불어넣으며 신세대 파두 스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1961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베빈다는 태어난 지 2년만에 프랑스로 이주했다. 바꿔 말하면 어린 시절 그녀는 직접적으로 포르투갈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가 지닌 조국 포르투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커져만 갔다. 특히, 프랑스에서 오랜 생활을 한 것은 조국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갖게 했으며, 그녀의 음악이 지닌 다양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다른 파두 뮤지션에 비해 재즈, 클래식적인 감성이 짙게 배어있는 베빈다의 음악은 이 점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E|
약 4년만에 재발매된 베빈다의 FATUM 앨범에는 이러한 변화된 파두의 모습이 잘 담겨 있다. 종래의 파두가 포르투갈 기타에 절대적 의존을 했던 것에 비해 악기 편성도 첼로, 콘트라베이스, 아코디언, 신서사이저까지 다채롭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어떠한 악기보다 그녀의 짙은 보컬이 듣는 이의 마음을 울리고 있으며 그것은 파두가 지닌 고유의 감동으로 다가온다.

FATUM(운명/숙명)
①Outra vez 20 anos(다시 스무살이 된다면)
최근 PCS광고와 주말 드라마에 삽입되어 매우 친숙한 곡. 베빈다의 가녀리게 떨리는 보컬이 듣는 이를 단숨에 끌어당기며, 사랑하는 이에 대한 애절한 마음과 다시 스무살이 되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②Fatum(운명, 숙명)
앨범의 타이틀 곡이며 동시에 파두의 뿌리격인 단어. 일종의 고해성사를 담은 종교적 내용의 곡. 도입부의 아코디언과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다소 무거운 내용의 가사와 상반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③Julia florista(꽃파는 줄리아)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밝은 분위기의 곡. 도입부의 산뜻한 플루트 연주와 매끄러운 베빈다의보컬이 기분 좋게 어울린다. ①과 더불어 앨범의 가장 돋보이는 곡

④Prece(기도)
베빈다는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지 2년만에 프랑스로 이주했지만, 조국 포르투갈에 대한 사랑은 늘 그녀의 마음속에 담겨있다.
이곡에서도 그녀는 조국에서 숨을 거둘 수 있기를 곡명처럼 간절히 기도한다.

⑤O Jardin(정원)
도입부의 잔잔한 플루트 연주와 시적인 서정을 지닌 어쿠스틱 기타 연주에서 그녀가 표현하는 새로운 파두가 느껴진다. 사랑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때의 슬픔을 그녀 특유의 울먹이는 보컬로 표현한다.

⑥Covilh (빈민가)
베빈다의 음악은 뛰어난 수준의 가사로 인해 그 가치가 더욱 커진다. 자칫 어두워지기 쉬운 빈민가의 풍경을 매우 희망차게 노래하는 그녀의 곡 해석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⑦Lieverdade(자유)
제목만 언뜻 봤을 때는 독재 정치의 종말과 관련이 있는 듯 하지만, 멀리 있는 연인에 대한 밝은 사랑을 노래한다. 매우 따 사롭게.

⑧Eu venho d'ai(거기에서)
간결한 반주 위에 다소 철학적인 가사를 노래하는 곡. 사이 사이에 들리는 클라리넷 연주가 애잔한 느낌을 준다.

⑨Meu corpo(나의 육체)
수록곡 가운데 유일한 무반주 노래. 너의 곁에 있지 않을 때 내 몸은 하나의 사막이란 가사처럼 곡 전체에서 '절대적인 사랑'을 노래한다. 아말리아 루드리게스의 영향이 느껴지는 보컬도 좋다.

⑩Maria Vergonha(마리아 베르고냐)
앨범 수록곡 가운데 가장 클래시컬한 느낌을 주는 곡. 사뿐거리듯 흘러나오는 보컬과 서로 호흡하는 곡 해석력이 돋보인다. 1961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베빈다는 태어난 지 2년만에 프랑스로 이주했다. 바꿔 말하면 어린 시절 그녀는 직접적으로 포르투갈에 대한 경험이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가 지닌 조국 포르투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은 커져만 갔다. 특히, 프랑스에서 오랜 생활을 한 것은 조국에 대한 객관적 시각을 갖게 했으며, 그녀의 음악이 지닌 다양함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다른 파두 뮤지션에 비해 재즈, 클래식적인 감성이 짙게 배어있는 베빈다의 음악은 이 점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촉망받는 파두 뮤지션중 한 명인 베빈다는 포르투갈 출생이지만 대부분의 생활은 프랑스에서 하고 있다. 자신의 조국 포르투갈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이 여성싱어는 파두의 참맛을 성실히 표현하는데 우선, 파두의 어원인 Fatum을 앨범 명으로 채택한 사실에서도 이런 부분이 이해가 된다. 가냘픈 떨림 속에 슬픔이 담긴 첫 곡 Ter outra vez 20 nos(다시 20살이 되면)와, 퍼커션으로 시작되는 타이틀곡 등에서 그녀의 진가가 나타난다. 마리아 세베라 이후 여성 뮤지션들에게 하나의 전통이 된 검은 의상을 즐겨 입는 그녀는 의상만큼이나 짙은 보컬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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