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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LP / 베스트 vol. 2 [Gold Vinyl, 초도 한정반 45회전]

음질 불량외 교환 반품이 되지 않습니다
레이블 : 리듬온
바코드 : 8809530160763
출시일 : 2022/09/22
장르 : 2LP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67,700
할인가 : 58,000 원 (0)
수량 :
Side A
1. 언제나 그대 내곁에
2. 사랑할 수 없어
3. 그대 내품에

Side B
1. 여름밤의 꿈
2. 기다리겠소
3. 넋두리

Side C
1. 내사랑 내곁에
2. 추억만들기
3. 사랑 사랑 사랑
4. 환상

Side D
1. 골목길
2. 우리 처음 만난 날
3. 이별의 종착역 
골든 베스트 [180g Limited, Gray Color]
골든 베스트 [180g Limited, Black Vinyl]
Vol.6 (White 컬러반)


앨범소개 : 1980년대 한국 가요 역사의 큰 획을 남긴 진정한 가객(歌客) 김현식의 4집부터 6집까지의 대표곡들 총 13곡이 수록된 [김현식 베스트] 2집 앨범. 블루스와 레게 리듬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던 엄인호의 대표작 <골목길>과 <환상>을 비롯해 섬세한 보컬이 돋보이는 <언제나 그대 내곁에>, 유재하의 곡인 <그대 내품에>, 블루지한 기타 솔로가 돋보이는 숨은 보석같은 곡 <기다리겠소>, 장기호에게 받은 서정적 팝 슬로우 넘버 <사랑할 수 없어> 그리고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곡인 <내 사랑 내 곁에>에 이르기까지 강력하고 애절한 가창이 담긴 천부적 싱어송라이터 김현식의 중후기 대표적 작품들이 알차게 선곡된 음반.

2022년 리마스터링 음원으로 제작
전량 수입제작 (아시아)
150그램 골드 컬러 바이닐
2LP, 45회전 한정반
게이트 폴더 커버, 4P 인서트(라이너), OBI 포함.


해설(부분발췌) :

짧은 생애 속에서도 한국 가요 역사의 한 획을 남겼던 가객(歌客) 김현식,
그의 소중한 대표 음원들을 정리한 1997년 베스트 앨범의 첫 LP화 [김현식 베스트 2]

김현식이 세상에 머물렀던 시간은 너무나도 짧았다. 그러나 그는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자신만의 굵은 음악 여정을 생전에 이뤄갔던 뮤지션이었다. 그는 1980년대 가요사에서 조동진과 들국화에 이어 소위 ‘언더그라운드’ 음악인들이 TV 방송 출연과 대형 음반사와의 전속 계약이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음반을 통한 음악적 완성도, 그리고 라이브 공연이라는 음악 팬들과의 직접적 소통으로 대중의 사랑과 상업적 성공을 이끄는 길을 제시한 선구적 음악인이었다. 김현식은 팝적인 발라드부터 블루스, 로큰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강력하고 애절한 가창으로 소화했던 천부적 싱어송라이터였다. 초창기의 미성이지만 파워를 겸비한 목소리는 비록 술과 담배 등의 건강 악화로 더욱 거칠고 탁해져갔지만, 말년에는 그것 역시 그의 목소리의 매력이 될만큼 그는 오직 자신의 몸을 음악이라는 하나의 목표에만 오롯이 던졌던 음악인이었다. 그렇기에 그가 사망한 지 30년이 더 지난 현재도 우리는 여전히 그의 목소리를 찾고, 그의 노래 속에서 희로애락을 공감하며 그를 기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32년이란 짧지만 선 굵은 자신만의 커리어를 남겼던 김현식의 일생과 음악
1958년 1월 7일 서울 태생인 김현식은 유년 시절에는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충북 옥천의 외가집에서 성장했다. ‘서울 촌놈’이라는 친구들의 놀림에 주먹으로 응수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고집이 세고 독한 성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스포츠 신문에 연재했던 그의 자전적 회고록에서 밝힌 바 있다. 전교 4등의 성적으로 보성중학교에 입학했던 중학교 시절,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꿔놓은 기타라는 악기와 처음 만났다. 기타 연주법을 사촌형에게 지도받은 이후 그는 더욱 기타와 노래에 빠져들었고, 운동에도 관심을 보여 학교 스케이트부에서도 활약했다. 밴드부가 있었던 명지고등학교로 진학했고 밴드부에 가입했지만, 선배들과의 트러블로 결국 탈퇴했고 학교 생활 자체에 흥미를 잃은 그는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나와버렸다.

종로에 있는 검정고시 학원에 다녔지만 그마저도 흥미를 잃고 종로에서 주먹을 쓰는 일이 많았던 그는 홍익대에 다니고 있던 이종사촌형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음악에 대한 갈망을 되살려냈고 새로 기타를 사서 음악 연습에 전념했다. 그 결과 종로의 음악다방 ‘벌판’의 오디션에 합격해 전속 가수가 되었다. ‘쉘브르’ ‘썸씽’ 등으로 그의 활동 무대는 더 넓어졌고, 그 곳에서 만난 이장희, 송창식 선배의 모습을 보며 더욱 가수로서의 성공 욕구는 강해져갔다.

이장희의 주선으로 서라벌 레코드에서 앨범을 낼 기회를 얻었다. 그간 만들어놓은 곡을 바탕으로 그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타이틀로 1980년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원하던 ‘메이저 가수’가 되었지만, 1집 발표 이후 그는 오히려 가수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고 그렇게 방황하던 중 신촌에서 옷가게를 경영하던 김경자를 만나 1982년 명동 YMCA 강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때 그는 자신의 소속사를 동아기획으로 옮기게 되었다. 당시 들국화를 TV에 내보내지 않고도 음반점과 다운타운 DJ들에 대한 홍보로 인기를 얻게 만든 동아기획은 그의 음악적 가능성을 높게 보고 계약을 채결했고, 김현식도 2집의 수록곡 가운데 9곡을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능력을 강화했다.

1984년 10월 발매된 그의 2집 앨범은 첫 앨범과는 달리 언더그라운드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 타이틀곡인 블루스-소울 발라드 <사랑했어요>는 다운타운 음악다방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결국 라디오에서도 이 곡의 신청이 쇄도했다. 그 밖에도 <어둠 그 별빛>, <바람인줄 알았는데>,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등 음반 속 여러 곡이 다운타운에서는 함께 리퀘스트되면서 그의 인기는 더 상승했다. 이 때 그는 라이브 공연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을 펼치고자 하는 욕구로 함께 할 밴드 멤버들을 모집했다. 여기에 참가한 멤버들이 김종진(기타), 전태관(드럼), 박성식(키보드), 장기호(베이스)였고, 팀의 이름은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이 되었다. (비록 길진 않았지만 박성식 이전에 유재하(키보드)도 이 팀의 멤버였다.) 1986년 발매된 3집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비처럼 음악처럼>이 사랑을 받았고, <빗속의 연가>, 유재하의 곡인 <가리워진 길> 등이 함께 사랑받으면서 음반 판매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88년 연말에는 4집 앨범을 발표했는데, 이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언제나 그대 내곁에>가 대중의 사랑을 받았고, 앞선 3집의 음반 판매량의 힘입어서 그 해 12월 제 3회 일간스포츠 골든디스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송에 거의 출연하지 않는 가수로서는 드문 수상이기도 했다. 1989년 초에는 이미 라이브 공연 무대에서는 함께했었던 엄인호와 이정선이 리드한 프로젝트 밴드 신촌블루스의 2집 앨범에 참여하여 <골목길>, <환상>, <블루스 메들리> 등 3곡에 참여했다. 또한 신형원, 권인하, 강인원과 함께 영화 [비오는 날의 수채화]의 OST형식의 앨범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비오는 날의 수채화>는 큰 대중의 인기를 모았다.

1990년 3월, <넋두리>를 타이틀곡으로 한 5집 앨범이 발매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삶이 그리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스스로 느끼고 있었던 것인지 다시 6집 앨범의 준비에 들어갔다. 병원 측에서 절대 안정을 요구했지만, 그는 신곡의 레코딩에 몰두했다. 결국 목표했던 만큼의 레코딩을 완료하지 못한 채 1990년 11월 1일,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남긴 음원들을 음악 동료들이 세션으로 마무리하여 내놓은 유작이 된 6집 앨범은 타이틀곡 <내 사랑 내 곁에>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더 오래 꽃피우지 못한 그의 음악 여정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4집부터 6집까지, 그리고 신촌블루스에서의 대표적 히트곡과 베스트 트랙을 담은 앨범
제목에서 언급했듯 이 앨범은 원래 1997년 동아기획에서 CD 형태로 발표되었던 김현식의 2세트 형태의 베스트 앨범 중 그 후편이다. 앞선 베스트 앨범 1집이 2, 3집의 대표곡들을 담았다면, 이 베스트 앨범 2집은 그가 1987년 3집 성공 이후 앞서 언급한 대마초 사건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가 다시 돌아온 1988년 4집부터 그의 사망 이후 발표된 유작 앨범 6집까지의 베스트 트랙들이 담겨있다.

4집에서는 타이틀이었던 <언제나 그대 내 곁에> 등 총 6곡이 선곡되었다. 이후 그는 유작까지 프로듀서 송홍섭에게 자신의 레코딩을 맡겼다. 한영애의 2집부터 동아기획의 음악과도 연을 맺은 그의 실력을 김현식도 인정하고 자신의 음반을 그에게 순순히 맡긴 것이다. 이후 1990년대에 드라마 음악 작곡자로 인기를 얻게 되는 송병준이 작곡하고 그와 김현식이 같이 작사한 <언제나 그대 내 곁에>는 아직 건강하던 시절 김현식의 보컬의 섬세하고 성숙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유재하의 곡으로 그의 앨범에 먼저 실렸던 <그대 내 품에>는 원곡보다 좀 더 록 발라드 타입으로 풀어냈으며, 3집에서 함께 활동했던 장기호에게 받은 서정적 팝 발라드 <사랑할 수 없어>와 김현식이 직접 작곡한 퓨전 팝 성향의 곡인 <우리 처음 만난 날>, 비트 있는 리듬 속에서 블루지한 기타 솔로가 그의 보컬과 조화를 이루는 <기다리겠소>는 앨범에서 발견하게 되는 숨은 보석 같은 곡이다. 특히 <여름밤의 꿈>은 이제는 한국의 대표적 뮤지션으로 존경받는 윤상이 고등학교 시절 작곡한 노래다. 당시 윤상은 신촌블루스의 공연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김현식과 연을 맺고 그의 연습실까지 찾아가 그를 돕다가 이 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를 그에게 건냈는데, 그가 직접 전화해서 이 노래를 취입하겠다고 답해 깜짝 놀랐었다고 한다.

5집의 경우는 단 한 곡이자 앨범의 타이틀곡이었던 <넋두리>만이 선곡되었다. 역시 송홍섭이 프로듀싱을 맡고 자신의 곡들과 강인원, 이원재 등의 곡을 받아 완성한 이 앨범은 음악과 현실에 대한 그의 내적 갈등과 술과 담배, 과로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완성된 작품이며, 김현식 스스로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들을 노래로 풀어낸 음반이었기에 대중적 히트와는 거리가 조금 멀었다.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넋두리>는 한 편의 진한 록 발라드로 그가 평생 느껴왔던 외로움의 감정이 표현된 가사와 처절한 기타 솔로가 전하는 애절함이 지금 들어도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5집 발매 후 8개월도 안 되어 간경화로 결국 세상을 떠난 그가 죽기 전까지 남겼던 레코딩에 다수의 선후배 뮤지션들이 세션으로 참여해 편곡을 마무리한 그의 6집에서는 4곡이 선곡되었다. 이제는 설명이 필요 없는 그의 대표곡이 되어버린 <내 사랑 내 곁에>는 그의 추모 열기 속에서 KBS 「가요톱10」 1위를 차지했고, 앨범 판매량이 100만 장이 넘을 만큼 대중적 히트를 기록한 곡이다. 흥미롭게도 당시 가수는 세상을 떠났음에도 그에 대한 추모 열기가 엄청났었기에 FM 전파를 통해 앨범 속의 다른 곡들도 ‘오직 팬들의 힘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그 곡들이 발라드 트랙인 <추억만들기>와 그의 곡들 가운데 가장 ‘댄서블’(?)한 트랙이라 할 수 있는 <사랑 사랑 사랑>이다. 1990년대에는 라디오뿐만 아니라 많은 대중의 입을 통해 노래방에서도 애창될 만큼 이 노래들의 대중적 파급력은 당시 2030 세대에겐 컸다. 6집에도 수록되었지만 동시에 신촌블루스의 3집에도 수록된 <이별의 종착역>은 1950년대 말 작곡가 손석우가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발표했던 작품으로, 손시향의 오리지널 버전 이후 수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던 트랙이다. 그와 엄인호의 손길로 완전히 블루스 트랙으로 바꿔놓은 김현식의 버전은 역대 이 곡을 커버한 버전들 중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마지막으로 신촌블루스 2집에서 그가 보컬을 담당한 2곡이 이 베스트 앨범 속에 담겨있다. 역시 김현식이 노래한 곡들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트랙 중 하나인 <골목길>은 블루스와 레게 리듬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한 엄인호의 대표작으로, 그가 록 밴드 무당의 객원가수였던 윤미선, 자신의 밴드였던 장끼들과 자신의 솔로 앨범, 그리고 방미까지 주었던 곡이나 그때까지는 전혀 히트를 거두지 못했다. 마침내 김현식의 거칠고 파워 있는 보컬의 힘이 이 곡을 세상에서 빛을 보게 만든 것이다. 또 한 곡인 <환상>은 미8국 출신 연주자들의 브라스 세션을 앞세운 업템포의 블루스 록 트랙으로 여기서도 김현식의 보컬은 엄인호의 기타 연주와 다른 연주자들의 탄탄한 연주에 전혀 기죽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악기처럼 능란하게 활용한다. 신촌블루스의 2집 중에서 또하나의 빛나는 명곡이라 부를 만한 작품이다. 이 음반을 통해 더 다양한 음악들을 포용하면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사람’이고 싶었던 그의 음악 열정을 되돌아보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이 되시길 기원한다.

글 / 김성환(Music Journalist, [Locomotion] 총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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