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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 베스트컬렉션 LP / Part.4 [고음질 투명 클리어 컬러 바이닐 / 500장 한정반]

음질 불량외 교환 반품이 되지 않습니다.
레이블 : Art-buster (뮤직버스)
바코드 : 8809338403864
출시일 : 2023/04/21
장르 : LP
상태 : 품절
판매가 : 55,800
할인가 : 49,000 원 (240)
수량 :
SIDE-A
01.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 이선희, 김예진 (04:30)
02. Going Home / 김윤아, 신예원 (04:51)
03. 이별택시 / 김연우, 이석훈 (04:54)
04. 남과 여 / 김범수, 김혜인 (04:51)
05. 1994년 어느 늦은 밤 / 장혜진, 서장효, 강민성 (04:37)

SIDE-B
01. 길 / 김태우, 박주현 (05:06)
02. 편 지 / 김종국, 경서 (05:18)
03.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 / 이현우, 김한나 (05:26)
04. 다시 와주라 / 바이브, 윤민서 (07:00) 
Part.2 [고음질 투명 클리어 컬러 바이닐 / 500장 한정반]
Part.3 [고음질 투명 클리어 컬러 바이닐 / 500장 한정반]
4LP 박스세트 [300세트 리미티드 에디션]

LP 사양

* 2023 파울러 어쿠스틱스 DMM 커팅 in Germany
* Manufactured by CHINA
* 고음질 투명 클리어 컬러 바이닐
* 500장 한정반

Art-buster / 월간 바이닐

<판타스틱 듀오>에는 많은 전설적인 가수들이 출연했다. 그중에서도 단 한 명을 고르라면 나는 거두절미하고 이선희라는 이름을 내놓을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 시절 가장 좋아했던 가수는 이선희였다. 그가 강변가요제에서 를 부른 순간은, 한국 가요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되어야 마땅하다. 이선희 이전에도 한국 가요계에는 절창을 자랑하는 많은 가수들이 있었다. 이미자가 있었고 패티 김이 있었다. 하지만 이선희는 확실히 뭔가 달랐다.

이선희의 특징은 듣는 사람의 고막을 시원하게 뚫어버리는 듯한 진성의 고음이었다. 자그마한 체구 어디서 그런 고음이 나오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나는 학교 노래자랑이 있으면 어김없이 이선희의 노래를 불렀다. <아 옛날이여>는 나의 오랜 18번이었다. 목청이 좀 올라간다 싶은 날에는 <갈등>을 불렀다. 살짝 마음이 센티멘탈해질 때는 <갈바람>을 불렀다. 어린아이에게도 마음이 센티멘탈해지는 순간은 있게 마련이다.

물론 한 가수의 전성기는 영원히 계속되지 않는다. 1990년대가 되면서 가요의 트렌드는 바뀌었다. 이선희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다. 아마도 그의 마지막 대형 히트곡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였을 것이다. 재미있는 건 2010년대에 와서 이선희가 다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건 <불후의 명곡>과 <판타스틱 듀오> 같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덕분이기도 했다. 특히 <판타스틱 듀오>에서 이선희는 5연승을 거두며 규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만 했다.

<판듀 베스트 컬렉션 Part.4>의 시작이 이선희와 일반인 참가자 김예진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인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선희는 프로그램에서 많은 노래를 불렀지만 역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이 만들어냈다. 오랫동안 이선희를 잊고 살았던 시청자들은 함께 추억의 책장을 넘기는 듯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놀랍게도 이선희의 진성 고음은 하나도 세월을 타지 않았다. 이건 정말이지 완벽한 컴백의 순간이다.

물론 이 앨범에는 또 다른 멋진 컴백의 순간들이 있다. 김종서가 지금은 가수로 데뷔한 경서와 함께 부른 <편지>가 그런 순간이다. 무엇보다도 이 앨범을 듣는 당신은 <키 작은 하늘>이라는 히트곡을 남기고 잠시 사라졌던 장혜진이 김동률과 김현철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다시 부르는 순간, 갑자기 오랜 추억이 급습하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건 여담이지만 나는 1994년에 대학에 입학했고, <1994년 어느 늦은 밤>은 처음 캠퍼스에 발을 들이던 순간을 여전히 떠올리게 만든다.

<판타스틱 듀오>는 시즌 2로 막을 내렸다. 시즌 3이 다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판듀 베스트 컬렉션>이 한정판 바이닐(LP)의 형태로 그 값진 순간들을 기록하고 있는 건 정말이지 행운이다. 케이팝의 시대에도 우리는 여전히 판타스틱한 옛 가수들의 목소리를 그리워하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추억의 책장은 아직 완전히 덮이지 않았다.

- 김도훈 / 대중문화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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