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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LP / 언덕에 서서, 당신의 모든 것을 (150g 블랙반 700장 한정반)

음질 불량외 교환 반품이 되지 않습니다.
레이블 : 리듬온
바코드 : 8809530160855
출시일 : 2023/05/25
장르 : LP
상태 : 품절
판매가 : 50,800
할인가 : 44,500 원 (220)
수량 :
side A
1. 언덕에 서서
2. 두마음
3. 사랑을 미워해
4. 오늘은 일요일
5. 둘하고 하나뿐

side B
1. 당신의 모든 것을
2. 그리움
3. 사랑의 그림자
4. 나도 이젠 소녀예요
5. 토요일 밤에 


차분하고 편안한 음색의 정종숙과 뛰어난 송 라이터 박헌룡으로 구성되어 버블검, 라나 에 로스포, 뚜아 에 무아의 뒤를 이어 남녀 혼성 듀엣 붐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원 플러스 원의 첫 독집. 대표곡 ‘언덕에 서서’, ‘당신의 모든 것을’ 수록

* 1973 성음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전량 수입 제작(Asia)
* 150그램 블랙반 700장 발매
* 인서트(해설:송명하)와 OBI 포함.

해설(요약본) :

성균관대학교 체육과에 재학했던 박헌룡과 성신여대 출신 정종숙으로 구성된 원 플러스 원(1+1)은 이들 혼성 듀엣에 이어 대학가의 라이브 클럽이나 명동 라이브 클럽 오비스 캐빈, 라스베가스에서 창작 포크송과 외국 팝송 번안곡을 주로 노래했고, 1973년 첫 독집을 발표한 듀엣이다. 초기 혼성 듀엣에 비해 그 시작이 조금 늦었던 만큼 앞서의 버블 검을 필두로 한 라나 에 로스포, 뚜아 에 무아 등 대표적인 혼성 듀엣이 가지고 있던 장점에 자신들만의 개성을 담은 음악으로 그 차별화를 두었다. 앞서 열거한 듀엣은 한 결 같이 소위 ‘꾀꼬리’로 불릴 만큼 고음역대의 맑은 음성을 가진 여성 보컬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원 플러스 원의 여성 보컬리스트 정종숙은 날카롭고 가냘픈 목소리로 남성들의 본성을 자극하기보다는 다소 점잖은 음성으로 다독거리는 듯 부드러운 창법의 소유자다. 지독히 사색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경망스럽지도 않다고 할까. 그렇기 때문에 ‘통기타’ 하나만으로 바닷가에 둘러앉아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였던 버블 검의 ‘연가’나 라나 에 로스포의 ‘사랑해’와 같은 음악은 물론, 차분한 감상에 어울리는 뚜아 에 무아의 ‘그리운 사람끼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호의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더욱이 그 편안한 음성으로 인해서 일반적인 가요 팬도 포용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어갔다.

이전의 혼성 듀엣이 발표한 앨범 수록곡이 번안곡 위주로 꾸며졌던 것과 달리 원 플러스 원은 박헌룡이 수록곡 대부분을 작곡하며 비슷한 시기 활동하던 포크 싱어 송 라이터들과 보조를 맞췄다. 듀엣 활동 외에도 박헌룡은 원 플러스 원의 데뷔앨범과 같은 해에 발표된 이정선의 첫 독집에 하모니 보컬로 함께한 이력이 있고, 역시 이정선이 편곡을 맡은 영주와 은주의 1974년 앨범 [영주와 은주의 새로운 노래]에 작곡으로 참여하는 등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였다. 이번에 재발매된 앨범은 1973년 발매된 원 플러스 원의 데뷔앨범이다. 앨범에 표기는 없지만 이 음반의 세션을 맡았던 밴드는 오리엔트 기획의 하우스 밴드로 활동했던 동방의 빛으로 보인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동방의 빛이 담당했던 비슷한 시기 앨범과 달리 키보드가 빠지고 타악기 연주 역시 많은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의 곡에서 드럼세트 가운데 하이해트와 심벌 소리를 줄인 반면 탐 위주의 연주가 되며 카우벨과 함께 드럼보다 퍼커션의 효과를 내고 있는 점은 무척 독특하다. 첫 번째 트랙 ‘언덕에 서서’는 이러한 언급한 연주의 차이와 함께 가사에 비해 발랄한 스윙감이 특징이다. 지금도 원 플러스 원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곡 가운데 하나다.

‘사랑을 미워해’는 옴니버스 앨범인 [별밤에 부치는 노래 씨리즈 Vol.4](1971)에 오승근의 노래로 처음 실렸던 곡이다. 이 앨범에는 오승근 작사, 작곡으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오승근과 함께 활동하기도 했던 4월과 5월 백순진이 처음으로 작곡했던 곡이다. 오승근이 불렀던 버전이 어쿠스틱 기타 반주로 이루어진 차분한 곡이었던 반면, 영롱한 플렌저 이펙트가 걸린 클린 톤의 일렉트릭 기타 반주만으로 이루어져 그 느낌이 독특하다. ‘오늘은 일요일’은 마티 로빈스(Marty Robbins)를 시작으로 많은 컨트리 가수가 불렀던 ‘Singing The Blues’에 윤형주가 가사를 붙인 번안곡이다. 혼성 듀엣인 원 플러스 원이 이 곡을 택한 이유는 1960년대에 카니 프랜시스(Connie Francis)와 행크 윌리엄스 주니어(Hank Williams Jr.)가 함께 부른 버전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저음역대의 기타 스케일을 비롯, 전체적으로 단순한 반주로 이루어진 조니 캐시(Johnny Cash) 풍 컨트리 성향이다. 팀의 이름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둘 하고 하나 뿐’에서는 다소 평범한 곡의 진행에 비해서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현경과 영애의 음반과 유사한 편곡으로 이루어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이 앨범 역시 동방의 빛이 편곡과 연주를 맡았다. ‘당신의 모든 것을’은 ‘언덕에 서서’와 함께 이 음반에서 가장 히트했던 곡이다. 당시에 나왔던 수많은 옴니버스 앨범들에 함께 수록될 정도로 원 플러스 원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곡이며, 가사의 마지막 어미에 붙여 부르는 ‘달라라 랄라라 랄라라’하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1975년에 발표된 원 플러스 원의 두 번째 앨범은 이정선이 편곡을 맡으며 존 덴버(John Denver)의 곡을 번안한 ‘애니의 노래’와 ‘예전엔’이 히트시켰지만 박헌룡의 군 입대와 함께 실질적으로 원 플러스 원의 마지막 앨범이 되고 말았다. 정종숙은 이후 솔로로 독립하여 ‘둘이 걸었네’, ‘달구지’, ‘새끼손가락’, 보니 엠(Boney M)의 곡을 번안했던 ‘강변의 추억’ 등을 줄줄이 히트시키며 지속적인 인기를 모았다. 박헌룡 역시 제대 후 1977년과 1978년에 독집을 발표했고, 이정선이 제작에 참여한 두송이의 두 번째 앨범 [사랑의 약속](1978) 작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이전과 같은 히트곡은 발표하지 못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으로 이어졌던 혼성 듀엣의 시대는 결국 원 플러스 원의 해산으로 막을 내리게 되고, 1970년대 후반 너랑 나랑, 논두렁 밭두렁과 같이 컨트리 풍 듀엣이 등장할 때까지 그 암흑기는 이어지게 된다.

글 / 송명하 (파라노이드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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