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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츄어증폭기 LP / 극좌표 [180g 블랙반]

음질 불량외 교환 반품이 되지않습니다.
레이블 : 제임스레코드 (엠케)
바코드 : 8809338403215
출시일 : 2023/06/27
장르 : LP
상태 : 품절
판매가 : 49,800
할인가 : 40,000 원 (200)
수량 :
SIDE A (2004 original side)
1.금자탑
2.공원
3.선원
4.폰팅할까요?
5.순간
6.고원
7.극좌표
8.황홀경
9.untitled track

SIDE B (2023 remastered side)
1.금자탑
2.공원
3.선원
4.폰팅할까요?
5.순간
6.고원
7.극좌표
8.황홀경
9.untitled track 
아마츄어증폭기 [극좌표]

"이처럼 낭만적인 앨범을 남한에선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아마츄어증폭기 - 극좌표

이 앨범은 한 사람의 사회자 혹은 성우가 각각의 노래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뒷면에 적혀있는 9개의 곡 수와 달리, 무려 18곡에 이르는 플레이 리스트에 당신은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히든트랙이라도 들어있나? 하지만 매끈한 목소리의 간단한 소갯말이 독립된 트랙으로 각 노래의 앞에서 좌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이 앨범에서 진짜 노래는 마지막 무제트랙까지 합쳐 9곡입니다.
이것은 단편 영화 같은 것일까요?
아마츄어증폭기가 몸담았던 "굴소년단" 의 드러머 펠릭스가 시상식장 사회자풍의 목소리로 펼치는 곡 소개는 많이 간단합니다. 곡목 소개 그 이하 이상도 아니지요. 동음이의어에 대한 친절한 설명 (공원), 이야기에 대한 설명 (선원), 다소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는 설명(고원)등. <극좌표>의 이런 형식은 공통된 주제에 집중한 짤막한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그리고 그 주제를 찾아가는 좌표와 방해자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노래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감정 - 아마츄어증폭기의 가사에서 '없-'라는 글귀의 반복적인 표현을 통해 두드러지는 바로 그 감정 말입니다. 네, 주제가 아니라 감정입니다. 그것은 도대체 어떤 감정일까요?
아마츄어증폭기의 유일한 구성요소인 한받은 평소에 가장 존경하고 영향을 받은 제 1호 남한 뮤지션으로 강병철과 삼태기를 듭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음악적 성과로 일상적 낭만성을 들지요. 바로 여기 이 땅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사를 흥겨운 멜로디로 표현했다고 생각해서일까요? 그렇다면 아마츄어증폭기의 <극좌표>야말로 그 일상적 낭만성의 최적의 후계자가 아닐까 합니다. 그것도 클래식 기타 한 대와 컴퓨터를 이용한 간단하다 못해 가난해 보이는 작업 과정을 통해서 표현했으니 더욱 기특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남한 청년의 외로운, 가득 찬, 고단한, 행복한, 평범한 일상사는 전혀 일상적이지 않은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로 표현됩니다. 이것이 바로 <극좌표>의 범상치 않은 감정, 판타지에 가까운 아마츄어증폭기식의 낭만성이겠지요. "녹음 짙은 숲속을"그대와 걷고 싶은 "탐욕스런 소년", "밤하늘 아래에서 기타를 들고 나와 꿈속에 나타나는 그대를 노래하는 공원", 생각나는 것은 "너의 몸매 하나뿐"인, 마침내 "아무도 없는 거리"를 "둘이 걷고"있는 신원미상의 청년, "내 방 안에는 아무도 없는" 외로운 청년, "이기심으로 물들어 살아온 허약한 이상주의자"로 다양하게 채색되어진 고단한 현실은 확실히 판타지에 가까울 정도로 변태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낭만성조차 매끄럽지가 않으니 <극좌표>의 감성은 정말 묘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소위 로우파이 방식으로 녹음된 앨범들이 지닌 거친 소리와, 평범하지 않은 곡의 구성은 매끈해 야할 분위기를 다시 아마츄어증폭기 식으로 뒤집고 뒤틀어 당신을 현실로 내 몹니다. 직접적이고 반복적인 가사, 어느 곡에서나 일정 정도 이상으로 들리는 잡음, 클래식 기타로 연주되는 유쾌한 베이스 라인 등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아마츄어증폭기식의 감성을 구축하는데 정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앨범에서 무심코 넘어가 쉬운 것은 바로 아마츄어증폭기가 클래식 기타로 연주하는 멜로디/베이스 라인의 유려함 입니다. 첫 번째 트랙 "금자탑"에서 들리는, 베이스가 연주할 법한 베이직한 기타 솔로, "공원", "순간", "고원"등에서 들려지는 반복적인 기타 프레이즈는 보컬과 함께 각각의 곡에 또 다른 주요 멜로디 라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선원", "폰팅할까요", "극좌표"에서 들려지는 코러스도귀 기울여 들어야만 합니다. (한받이 펫셮 보이즈에게 받은 음악적 영향이 살짝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또한 아마츄어 증폭기가 "목소리의 배경에 깔려 드럼과 리듬제조기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 리듬기타는 단순한 반복이 결코 지루하지도 않고 오히려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이 리듬 기타의 반복되는 스트로킹은 역시 반복되는 가사와 함께 놀랄만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내어 아마츄어증폭기의 노래를 한번이라도 듣게되면 이상하게도 귀에 자꾸만 그 가사와 멜로디가 맴돌게 되는 후유증을 만들지요. 자 이쯤에서 <극좌표>에 대한 골치 아픈 설명을 끝내겠습니다. 어쨌든 음악은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귀로 듣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니까요. 2003년 초부터 클럽 빵을 중심으로 수많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해온 아마츄어증폭기의 노래들이 <극좌표>라는 이름으로 여러분 앞에 있습니다. 아마츄어증폭기가 펼쳐 보이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 낭만이 세계에 한 번 빠져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츄어증폭기 소개>
아마츄어증폭기는 겸손하고 예의바른 한받이라는 청년의 일인밴드입니다. 아마츄어증폭기라는 이름은 포르노그래피의 하위장르와 전자전기분야에서 각각 "아마츄어"와 "증폭기" 라는 단어를 따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강병철과 삼태기, 펫셮보이즈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아마츄어 증폭기는 2002년 경부터 방구석에서 혼자 노래를 만들어 왔고 2003년 부터는 클럽 빵, 롤링스톤, 홍대앞 프리마켓, 디지비지 등에서 수많은 공연을 해오고 있습니다. 뮤지션 아마츄어증폭기는 영화감독이기도 합니다. 2002년 자체 제작한 <29세의자위대>에 실린 명곡 "고무인형"은 한받에 의해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아마츄어증폭기가 말하는 <극좌표>
극좌표는,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남한의 앨범들 중에서 강병철과 삼태기의 음악적 성과중 하나인 낭만성의 최적의 후계자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그 가사들은 문학청년의 (아직은 그 부족성이 심하게 감지되는)감수성이 엿보이며, 펫셮 보이즈의 영향권 아래에서 남한의 생활상-일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님, 판타지로 변태(?) 가사들을 말함-을 반영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가사는 노래만큼이나 매우 짧다. 도대체 무엇을 노래하는 것인가-소재적 측면에서-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반복이 유효했는지, 각 트랙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짧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는다.
이 앨범은 엄청나게 술에 취해 듣고 있으면 즐거워진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재미있기는 하다. 아마츄어증폭기의 음악은 청중에게는 그렇게 들려진다. 아직까지는. 이 앨범을 들어보면 아마츄어증폭기는 방안에 쳐박혀 노래하는 증폭기는 아니다. 폐인들을 위한 노래가 아니다, 백수들을 위한 노래도 아니다, 어딘가에 취해 있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다. 잘생긴 사람들을 위한 노래도 아니다, 노란 부엌도, 지하의 벨벳도, 이 취해있는 상태의 노래들에 비하면 너무나 매끈한 것이다.
[금자탑]은 멜랑콜리한 분위기로, 모니터링 과정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곡이다. 멜로디로 본다면, "극좌표"의 베스트 트랙일 수 도 있겠다. [폰팅할까요]는 느닷없고 산만한듯하면서 환각적인 매력이 존재하는 묘한 트랙이다. [극좌표]는 수공예적 테크노에 조금 근접하였고 보컬의 다중 트랙 겹침을 통해 어떤 순간만큼은 매우 환각적인 상태를 간직하는 트랙이다.
<극좌표>앨범은 취한 상태에서 들어야 더욱더 감정의 날섬이 명확해지는 낭만성으로 가득한 앨범이다. 믹싱이나 음질에 대해서는 별로 할말이 없다. 가내음악작업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성취가 있을 것으로 짐작만 할 뿐이다.

|때를 쓰고 있다
|늙어 가고 있다
|머리를 감으면 냄새가 좋다
|취해서 거리를 걸으며 노래를 부를때
|아이들이 다가와서 기타를 만지고
|어른들은 다가와서 술을 다시 권하며 춤을 춘다

마지막 무제 트랙에서 '어머니 아버지 펫셮보이즈'를 반복하면서, 다음 세계로의 여행을 제안하는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매우 놓였다.
아, 또 하나의 <극좌표> 앨범의 음악적 성취는 경상도 사투리의 음악적 활용이다. 가사의 읆조림에서 느껴지는 선율의 독특함은 그 사투리에서도 기원함을 귀치(?)빠른 청중이라면 쉽게 간파할 것이다. (성취라고 하니까 낯 뜨겁기는 하다 그것은 그 노래들이 실생활 중에서 나왔다는 것에서 연유하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기타는 목소리의 배경에 깔리면서 드럼이나 리듬제조기의 역할을 한다. 그래서 술취한 사람들이 이 노래들을 들으면 이리저리 허리를 흔들어 대는지도 모른다. 여린 감성을 여리게 표현하는 노래들이 있다. 여린 감성을 여리지 않게 표현하는 노래들을 나는 이뻐해 주고 싶다. 그렇다고 그 노래들이 나를 이뻐해 주지는 않겠지만.
취해있지 않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앨범 당신이 무엇인가에 취해 있지 않으면 취해있지 않은 상태라면 들어도 헛듣는 앨범이 바로 <극좌표>이다.

* A면에는 2004년 발매된 오리지널 트랙이, B면에는 2023년 작업된 리마스터링 트랙이 실려있습니다.
* B면에는 곡 소개 트랙들이 없습니다.
* Made in Taiwan
* 12인치 180g 블랙반 LP
* 가사지 이너슬리브 삽입

JAMESRECORD019

[Credit]
all works in PingPongStudio
*; uselessly extended version

all sounds by amature amplifier
except each introducings by felix, '⑥고원 [Gowon]'chorus by food, and 'last untitled track' electric guitar stroking by sp
recording, mixing and producing by amature amplifier

mastering by PingPongSound
publishing by PingPongSound (www.pingpongsound.com)
remastering by 곽정일

amature amplifier @Web:amature.pingpongsound.com

recording materials : tongue, classic guitar, PC, Mic, sound card, recording and mixing software program,
recorder, electric guitar, camcorder, mobile phone and unknown television program.

cover designed by 한받

제작 / 제임스레코드
배급 _ 뮤직버스

(P)&(C) 2023 JAMESRECORD
Issued by JAMESRECORD
Manufactured and Released by MUSICVERSE.
WARNING: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duplication and lent is prohibited.
Vinyl Manufactured in Taiwan
JAMESRECORD019

홍보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nKnJ2OUxN6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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