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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원 LP / 북녘 파랑새, 기도 [400장 크리스탈 블루컬러 180g 한정반]

음질 불량외 교환 반품이되지 않습니다
레이블 : 리듬온
바코드 : 8809530160916
출시일 : 2023/12/22
장르 : LP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50,300
할인가 : 47,000 원 (230)
수량 :
Side A
1. 북녘 파랑새
2. 기도
3. 돌아보면
4. 먼길
5. 너를 보내고

Side B
1. 이 어둠의 끝은 아무래도
2. 해질무렵
3. 헤어지는 마음
4. 행복한 그날까지
5. 사랑노래 
앨범소개

강변가요제 입상자로 출발, 1980년대 민중가요 노래 운동의 중심에 섰던 모임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멤버로 주목받고 이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솔로 활동으로 꾸준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권진원의 첫 번째 솔로 앨범. 노찾사 시절 체득한 일상과 사회에 대한 시선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한국 포크-서구 팝의 감성을 도입한 음악으로 진화했던 그녀의 솔로 활동의 출발점이 잘 기록된 음반이다. 가족의 슬픈 사연을 바탕으로 이산가족 문제를 풀어나간 타이틀곡 <북녘 파랑새>와 노찾사 시절의 그녀의 대표곡 <사랑노래>의 리메이크 버전을 포함, 총 10곡 수록.

* 1992년 희지레코드 발매반의 최초 LP 재발매.
* 전량 수입 제작(프랑스)
* 180그램 1LP 크리스탈 블루컬러반 400장 발매.
* 2023년 리마스터링된 음원으로 제작.
* 오리지널 4P 인서트(해설:김성환)와 해설지, OBI 포함.

라이너 (요약)
80년대를 빛낸 민중가요 노래집단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대표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90년대에도 확실한 솔로 아티스트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싱어송라이터 권진원,

그녀의 솔로 활동의 출발점이었던 정규 1집 [북녘 파랑새]

싱어송라이터 권진원은 한국의 대중음악 역사 속에서 소위 ‘민중가요’와 ‘대중가요’라는 두 영역에서 모두 자신만의 확실한 커리어를 쌓았던 아티스트다. 굴곡진 한국 현대사의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며 민주화를 위한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환경 속에서 성장한 민중가요의 상징적인 노래모임이자 일반 대중에게까지 음악적으로 높게 평가받았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하 노찾사)’의 멤버로서 그녀는 자신만의 입지를 확보했다. 그리고 1990년대부터는 그녀가 처음부터 꿈꿔왔던 솔로 싱어송라이터로서 포크 팝/록에 기반한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하면서 안치환, 김광석에 이어 노찾사를 거친 멤버 중 가장 성공적인 대중가요 시장에 안착한 뮤지션으로 평가받았다. 노찾사에서와 달리 솔로 활동 속에서는 전형적인 민중가요 가창의 창법에 묶이지 않으려 했고, 대학에서 프랑스어나 네덜란드어를 전공했던 경험에서 기인한 서구 팝적인 감성과 70년대부터 이어진 한국 포크 음악 씬의 전통도 계승한 서정성이 동시에 녹아있는 음악들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노찾사 시대부터 이어온 일상과 사회의 모습을 진심으로 응시하는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을 담아 자신의 본격적인 음악 활동의 출발점도 잊지 않는 태도도 이어왔다.

노찾사를 넘어서 그녀의 본격적 솔로 활동의 출발점을 담아낸 정규 1집 [북녘 파랑새]

1992년 희지레코드를 통해 처음 LP와 CD 포맷으로 공개되었던 그녀의 1집 [북녘 파랑새]는 이후의 그녀의 솔로작들에 비한다면 아직은 노찾사 시절에 그녀가 체득한 노래 운동, 민중가요의 기조를 일정 부분은 유지하고 있다. 이 앨범에는 그녀의 자작곡 5곡이 담겼으며, 그 외에 노찾사의 동료 문대현, 그리고 나종민, 신지아, 정홍택 등이 총 5곡을 제공했다. 특히 이 때부터 권진원은 자신의 모든 솔로작에서 남편인 유남영이 가사를 맡고, 그녀가 곡을 쓰는 음악적 파트너 관계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까지 포크 그룹 ‘따로 또 같이’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한국적 포크와 록의 융합을 시도하며 음악적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남겼던 나동민이 기획, 제작자로서 이 앨범의 완성을 지휘했다.

앨범의 오프닝 트랙이자, 음반의 타이틀 트랙인 <북녘 파랑새>는 권진원의 외할머니인 전초월의 경험에 기반을 둔 노랫말을 담은 곡이다. (실제로 그녀는 이 음반을 외할머니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함경북도 북청에서 살았던 권진원의 외조부모는 한국전쟁 당시 9살 딸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서울로 내려왔지만, 이후 남북이 분단되며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북에 두고 온 딸의 심정을 그려보며 근심하는 가사 속 화자의 마음이 그 어떤 직설적 메시지보다 분단의 현실로 인한 이산가족의 슬픔을 잘 그려내고 있다. 특히, 아카펠라 형식의 곡 구성을 통해 순수하게 권진원의 보컬과 코러스의 절제된 화음만으로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노찾사의 멤버들이 이 앨범의 코러스 파트에 전체적으로 참여했다.)

이어서 역시 그녀가 작곡한 A면 두 번째 트랙인 <기도(앓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는 기존 노찾사 시절의 그녀가 불렀던 민중가요 발라드의 분위기의 연장선에 있는 편곡 위에서 어린 나이에 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에 대한 그녀의 관심과 애정을 차분하게 노래로 전한다. 그리고 앞선 두 곡과 달리, 80년대 말-90년대 초반의 주류 팝 가요 스타일의 편곡으로 풀어내며 청춘의 시절을 돌아보며 함께 미래를 향한 다짐을 담은 <돌아보며>에서의 그녀의 보컬은 더 대중적이며 발랄함을 느끼게 한다. 이어지는 문대현의 곡 <먼 길>과 A면의 끝곡 <너를 보내고>는 당대 포크 가요의 분위기에 좀 더 발맞추며 그녀의 보컬이 전하는 강한 울림이 매력적인 곡들이다. 그녀가 왜 노찾사 시절 독창으로도 좌중을 사로잡는 매력을 보여줬는가를 확인시켜준다.

B면으로 넘어가면 먼저 그녀의 노찾사 시절의 분위기를 계승한 곡들이 눈에 띈다. 노찾사의 3집에서 <그리운 이름>을 불렀던 모임 동료 신지아가 작곡한 <이 어둠의 끝은 아무래도>와 그녀의 보컬을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켜주었던 <사랑노래>가 그 두 곡이다. 후자의 경우는 앞서 서술한 대로 그녀가 이미 노찾사 시절에 불렀던 곡이다. 하지만 이 앨범 속 버전에서는 피아노 솔로 연주에 기반해 좀 더 팝/재즈적 감성을 추가하며 보컬에서 힘을 뺀 가창으로 들을 수 있다. 한편, 권진원이 직접 작곡한 <해질무렵>에서는 기존 민중가요 곡들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약간의 멜랑콜리한 분위기가 담겼다. 그 외에 역시 그녀가 작곡한 <행복한 그날까지>와 정홍택의 곡인 <헤어지는 마음>은 대중적 감성으로 진화할 그녀의 보컬 방향성이 포크-팝-록적인 편곡 위에 펼쳐진다.

권진원의 첫 솔로작인 [북녘 파랑새]는 2집을 기점으로 더욱 대중적으로 세련되게 다듬어지기 시작한 그녀의 음악들에 비한다면 기존 민중가요 음반들, 또는 노찾사의 음반들의 형식미에서 완벽하게 벗어났다고 하긴 어려운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앨범을 통해서 그녀는 자신이 향후 솔로 뮤지션으로서 발전해 갈 음악적 방향성을 탐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민중가요의 역사 속에서 본다면 해당 음악 장르를 대표했던 여성 뮤지션이 어떻게 대중가요 시장에서 그 정신을 계승하며 연착륙해갈 수 있는가에 대한 우수 사례로 이 음반은 앞으로도 꾸준히 기억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음원을 제외하면 어떤 포맷으로도 워낙 구하기 어려워 고가에 거래되던 이 음반이 드디어 이렇게 재발매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한 명의 음악 매니아로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글 / 김성환(Music Journalist – 음악매거진 [LOCOMOTION] 총괄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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