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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 CD / Number Ones

레이블 : Sony Music (씨덱스)
바코드 : 0696998899827
출시일 : 2003/07/01
장르 : Pop vocal
상태 : 품절
판매가 : 20,700
할인가 : 17,200 원 (170)
수량 :
1. Don`t Stop `Til You Get Enough
2. Rock With You
3. Billie Jean
4. Beat It
5. Thriller
6. I Just Can`t Stop Loving You
7. Bad
8. Smooth Criminal
9. The Way You Make Me Feel
10. Man In The Mirror
11. Dirty Diana
12. Black Of White
13. You Are Not Alone
14. Earth Song
15. You Rock My World
16. Break Of Dawn
17. One More Chance
18. Ben (Live) 
Thriller: 40th Anniversary [2CD]
Scream
Dangerous [Remastered]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그가 발표했던 수많은 히트곡들 중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한 트랙들만을 엄선한 실질적인 에센셜 베스트 앨범.

황제가 이룬 100% 팝의 경지, Michael Jackson - Number Ones

너의 재능이 새로운 것이라면
너는 몇명 안 되는 지지자와 수많은 적을 가지게 될 것이다.
- 안느 델베, ‘까미유 끌로델’ 中


마이클 잭슨은 백인 보컬 그룹 아바(Abba)가 팝 음악에서 이룬 것을 흑인으로서 재현했다. 적어도 그가 솔로 데뷔를 하고 두곡의 빌보드 넘버원 싱글을 배출했을 때만해도 그렇게 보였다. 그러나 그 이상이었다. ‘팝의 왕’에 대한 정의는 마이클 잭슨을 기준으로 새롭게 정의되었다.
모든 것은 모타운 레코드와 잭슨 가문의 형님들 곁을 떠나 처음 발표한 솔로 앨범 「Off The Wall」(79)에서 비롯되었다. 첫 싱글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는 빌보드에 87위로 데뷔해 천천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마침내 11주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또다른 1위 곡 'Rock With You'와 함께 앨범의 판매고는 전세계적으로 7백만장에 이르렀다. 그때는 지금 당신과 내가 겪고 있는 불황보다 더 심각했던 70년대 말이었다. 지금 MP3와 인터넷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음반업계의 현실인식과 비슷한 종류의 것이 당시에는 테이프 레코더로 인해 형성되어 있었다. 마이클 잭슨의 등장만으로도 음악업계는 고무되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등장은, 다들 알다시피 시작에 불과했다.

“퀸시와 일이 잘 진행되고 있을 때 나는 그냥 지켜보는 쪽에 머물렀다. 나는 그렇게 퀸시가 하도록 했다.” - 마이클 잭슨

마이클은 잭슨 파이브(Jackson 5)를 떠나 홀로서기 위해 노래 잘하고 춤도 잘 추는 귀여운 흑인 꼬마 이미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그의 음악적인 야심은 그 이상이었으니까.
스무살의 청년은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뛰어난 프로듀서가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무하마드 알리를 위한 디너 파티에서 퀸시 존스(Quincy Jones)를 만난 마이클은 어디 적당한 프로듀서가 없냐고 물었다. 마이클을 스멜리(Smelly)라고 부르곤 했던 퀸시는 스멜리야 내가 해보면 어떻겠냐고 답했다.
“저는 마치 힌트를 주려고 했던 것처럼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말했죠. 사실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인데. 퀸시는 재즈, 영화 음악, 로큰롤, 훵크,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했고 저는 바로 그런 사람을 찾고 있었던 거죠. 그 다음날부터 매일 그의 집에 찾아갔고 우리의 작업은 시작되었어요.”
영국잡지 ‘멜로디 메이커’와 1980년에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클이 밝힌대로 퀸시 존스는 뛰어난 프로듀서였다. 1933년생으로 마이클보다 20년이나 나이가 많은 그는 마이클이 태어나기 전부터 재즈 뮤지션들의 편곡자로 활동하며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의 다채로운 경력은 R&B로 이어졌고 영화판이 재즈와 히트 팝송을 원하게 된 70년대부터는 자연스럽게 영화음악가가 되었다. 카운트 베이시, 마일스 데이비스, 프랭크 시나트라, 아레사 프랭클린, 레이 찰스, 폴 사이먼…. 미국의 뛰어난 뮤지션들과 나란히 열거된 그의 이름을 앨범 크레딧에서 찾기란 어렵지 않은 일이다. 마이클 잭슨의 가장 뛰어난 앨범들이 그의 프로듀싱을 거친 것은 물론이다. 「Off The Wall」(79), 「Thriller」(82), 「Bad」(87)로 퀸시는 마이클과 함께 팝의 10년을 지배했다.
'Don’t Stop ’Till You Get Enough'는 작곡에 도전한지 얼마 안된 마이클이 작곡했다. 그러나 곡을 완성한 건 퀸시 존스였다. 'Don’t Stop…'의 여유 있는 훵키 감각과 수준급 오케스트레이션에 귀 기울여보자. 이건 스무살짜리의 것이 아니다. 'Don’t Stop…'과 'Rock With You' 등 「Off The Wall」의 넘버원 히트곡들은 70년대의 고급화한 디스코가 80년대로 넘어가 발전하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그리고 곧바로 마이클 잭슨은 팝의 황제로 등극한다.

“그는 미숙한 듯 보였지만 동시에 현자처럼 행동했다. 나는 그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의 인생에 내가 관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때 아버지의 역할을 한 건 바로 마이클이었다.” - 퀸시 존스

스릴은커녕 따분해 보이는 앨범 재킷과 달리 「Thriller」는 82년부터 2년간 전세계를 열광시켰다. 폴 매카트니와 듀엣한 'The Girl Is Mine'이 싱글차트 2위에 오른 건 비교적 조용한 출발이었다. 'Billie Jean', 'Beat It', 'Thriller', 'Human Nature'까지 이어진 싱글차트 1위곡들은 4천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이루게 했다. 백인 팝을 선호해온 그래미 어워드도 이 앨범을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으로 선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올드 팬들에게도 가장 많은 추억이 담긴 앨범이 「Thriller」일 것 같다. 특유의 숨 넘어갈 듯한 ‘으따’ 추임새, 보석이 잔뜩 박힌 흰장갑, 문워킹 뒤에 챙모자를 날려버리는 멋진 모습은 80년대를 향한 코끝 찡한 노스탤지어로 모두의 가슴에 남아 있지 않은지.
음악적으로도 「Thriller」는 80년대 팝 사운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앨범이다. 전작에 이어 앨범 제작 지휘를 맡은 퀸시 존스는 앨범의 사운드를 좀더 현대적으로 이끌었다. ‘디스코풍’이라는 70년대 색채는 거의 제거된 대신 좀더 간결하면서 인상적인 편곡을 위해 록적인 비트와 악기들이 동원되었다. 마이클과 퀸시 존스의 명성을 보고 모여든 게스트 뮤지션들도 하나 같이 쟁쟁했다. 'The Girl Is Mine'을 부른 폴 매카트니, 'Beat It'의 기타를 연주한 에디 밴 헤일런, 토토(Toto)의 멤버들인 제프 포카로와 스티브 루카서 등 유명 백인 뮤지션들의 참여는 특히 의미 있는 일로 평가 할 수 있다. 'Beat It'에서 에디 밴 헤일런이 현란한 기타 솔로를 보여주지 않았다면 록 라디오 방송들은 마이클 잭슨을 끝까지 외면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벌써 20년이 지났고 마이클 잭슨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데 「Thriller」 시절의 그가 최고였다고 쓸 수밖에 없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는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을 스물넷에 이루고 만 것이다. 그 자신조차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엄청난 것을 말이다.

“나는 모든 스타일의 음악이 나하고 가깝다고 느꼈다.” - 마이클 잭슨

「Thriller」의 성공 이후 마이클은 새 앨범이 그 정도로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거의 5년 만에 발표한 「Bad」를 통해 넘버원 싱글 다섯곡을 배출하는 신기록을 세웠고 앨범 판매량도 2천만장에 이르렀다고 하니 마이클도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첫 싱글은 듀엣곡으로 시작했다. 무명이나 다름없는 시다 가렛(Siedah Garrett)과 나긋하게 부른 'I Just Can’t Stop Loving You'는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황제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이어 'Bad', 'The Way You Make Me Feel', 'Dirty Diana', 'Smooth Criminal' 등이 차례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그는 여전히 의심할 수 없는 80년대 최고의 뮤지션이었다. 발라드에서 록, 댄스뮤직을 오가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밖에 없었으니까.
하지만 황제라는 영예를 얻은 이후, 늘 「Thriller」시절과 비교되어야 하는 상황, 즉 스타덤은 한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되기도 한다. 마이클 잭슨도 다르지 않았다. 상상하기 어려운 돈을 들여 노화 억제에 집착하며 네버랜드라는 테마 파크를 자기 집 마당에 꾸미고 피터팬 신드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그의 모습은 부럽다기보다 측은하게 느껴진다.
「Bad」를 만들면서 새로운 음악적 아이디어를 놓고 의견 충돌을 벌이기도 했던 마이클과 퀸시는 10년 동업자 관계를 청산하기로 한다. “우리는 10년 동안 함께 하면서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나는 다른 곳으로 방향을 정했다. 마이클도 자신만의 길을 가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마이클도 퀸시의 생각에 동의했다.

「Dangerous」(92)를 만들기 위해 4년이 걸렸다고 한다. 「Bad」를 마치자마자 「Dangerous」 녹음을 시작할 만큼 마이클의 열의는 대단한 것이었다. 수퍼스타가 오랜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에 대한 관심 역시 전세계적인 현상이었다. 「Dangerous」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마케팅적인 지원 속에 발표되었다. 첨단 기술을 동원한 뮤직비디오, 걸출하고 스타일리시한 기타리스트 슬래시(Slash)의 참여 등으로 화제를 모은 첫 싱글 'Black Or White'는 단숨에 차트 정상에 올랐다. 두번째 싱글은 R 켈리(R. Kelly)가 작곡한 발라드 'You Are Not Alone'으로 데뷔 첫주에 정상에 올랐다. 이런 놀라운 결과가 단지 음악이 좋았기 때문일까? 2001년 말, 정말 오랜만에 발표한 새 앨범 「Invincible」은 그렇게 떠들썩하게 시작하지만 않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Thriller」 이후 마이클 잭슨의 음악은 빨리 유명해진 만큼 좀더 일찍 잊혀졌다.
기왕 잊을 바엔 그에 대한 여러 가지 구설수, 추문, 소송도 다 잊었으면 좋겠다. 불혹을 넘긴 황제가 신곡 'One More Chance'와 함께 돌아온 이순간 만큼은.

글 / 조용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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