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Loveher
2. Weightless
3. The Sea
4. One Last Try
5. DMC
6. Strong ft. Fred Again..
7. Twice
8. Did I
9. Mid Air ft. Beverly Glenn-Copeland
10. Enjoy Your Life
11. She’s on My Mind
**디지팩 / 16페이지 컬러 부클릿
Mid-Air
Romy - Mid-Air
The xx 보컬 로미의 솔로 데뷔 앨범
이천 년대 유로 댄스의 형성기에 보내는 러브레터
국내반 해설/전곡 번역 가사, 전세계 유일 보너스 트랙 2곡 삽입
2000년대 이후 밴드 음악을 21세기의 형식으로 끌어 올린 그룹 The xx는 팀 자체는 물론 멤버 각각의 개성들 또한 유독 두드러지는 집단이었다. 멤버 각자의 활동들 또한 흥미로웠는데 The xx에서 프로듀서-혹은 비트 메이커-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이미 xx(Jamie xx)의 경우 길 스캇-헤론(Gil Scott-Heron)을 비롯한 여러 리믹스 및 외부 프로듀서 작업, 무엇보다 성공적인 솔로 앨범 [In Colour]를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전자 음악의 세계를 전개해갔다. 밴드의 2017년 작 [I See You] 이후 세 멤버들은 개인적인 시간을 가지기로 했고 2022년 여름 보컬/베이스 연주자 올리버 심(Oliver Sim)은 피로 얼룩진 자기 고백과도 같았던 문제작 [Hideous Bastard]를 공개하면서 씬에 충격을 줬다.
[Mid Air]는 사랑과 슬픔, 연애 관계, 아이덴티티, 섹슈얼리티에 대한 앨범이며, 로미가 유대관계를 느낄 수 있었던 퀴어 클럽에 대한 애정고백이기도 하다. 그래서 [Mid Air]는 어떤 의미에서는 제대로 된 '커밍아웃' 선언이라 할만하다.
로미는 The xx에서 연주하던 기타를 아예 내려놓았다. 무엇보다 든든한 조력자들이 [Mid Air] 제작 과정에서 함께 했다. 브라이언 이노(Brian Eno)로 시작해 BTS, 에드 시런(Ed Sheeran)과의 작업으로 유명한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그리고 마돈나(Madonna)와의 작업과 르 리듬스 디지탈스(Les Rythmes Digitales) 명의로도 활약했던 2000년대 최고의 댄스 뮤직 프로듀서 스튜어트 프라이스(Stuart Price)가 앨범의 기반을 구축해 놓았다. 프레드 어게인은 현재 UK 씬을 대표하는 댄스뮤직 프로듀서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튜어트 프라이스의 영입 또한 확실히 이번 앨범을 어떤 방식으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처럼 여겨졌다. 물론 제이미 xx 또한 앨범에 참여하고 있다.
선공개된 ‘The Sea’, ‘Enjoy Your Life’, ‘Love Her’등 클럽 사운드의 맥락에서 빠르고 경쾌한, 그리고 로맨스에 초점을 맞춘 곡들을 엮어냈다. 레트로한 신시사이저, 그리고 심장 박동과도 같은 비트가 깔끔하게 조합되면서 유기적으로 그 흐름이 전달된다. 부드럽고 최면적인 노래와 댄서블한 비트는 우울한 영혼과 열정적인 댄스 플로어를 동시에 이어내고 있으며, 곡이 지닌 친화력은 그 어느때 보다 음악을 듣는 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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