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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Degrees (나인티에이트 디그리스) CD / Revelation

레이블 : Universal
출시일 : 2000/09/26
장르 : 정규앨범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Give Me Just One Night (Una Noche)
02 ) The Way You Want Me To
03 ) Stay The Night
04 ) Yesterday's Letter
05 ) He'll Never Be (What I Used To Be To You)
06 ) I'll Give It All (Interlude)
07 ) My Everything
08 ) You Should Be Mine
09 ) You Don't Know
10 ) Dizzy
11 ) The Way You Do
12 ) Always You And I
13 ) Never Giving Up 
And Rising
98 Degree
The Collection
1960년대 중반 이후 폭발하기 시작한 흑인 인권 운동의 열풍은 급기야 흑인 음악의 주종을 'Rhythm & Blues’아닌 ‘Soul’이라는 다분히 정치적인 용어로 바뀌게 했다. [Atlantic] 레이블 소속으로 백인들에게 당당히 맞서 흑인들에 대한 존경심을 요구하며 혁명의 노래 Respect를 선창했던 Aretha Franklin와 함께 이에 선봉장 역을 했던 아티스트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전설적인 Soul 싱어 Marvin Gaye다. Marvin은 ‘Motown Soul’이라는 음악 용어를 만들어 냈을 정도로 1970년대 이후 소울 음악의 산실로 인식되어 온 [Motown] 레이블 소속으로 사장 Berry Gordy의 상업적 노선 추구 요구에 맞서 그만의 메시지 강한 음악을 선보였던 인물이기도 하다.

어쨌든 그런 [Motown]도 Boyz II Men 이후로는 이렇다 할 메가톤 급 스타를 배출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는 ‘게으름’ 탓이었다. 탄창이 바닥나고 적군이 성곽을 에워 쌓았을 즈음 비로소 수뇌부는 사실을 직시하기 시작했고 신병기 개발에 사력을 다하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 놀라운 사실이 팝을 취급하는 전 세계 미디어들의 헤드 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 1996년 4월 3일, [Motown]이 백인 아티스트와 전속 레코딩 계약을 채결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미 소울 음악이 흑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은 그 옛날 Elvis Presley가 Rock N’ Roll의 태동기에 이미 Rhythm & Blues의 가창법과 무대 매너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한 이후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Righteous Brothers, Everly Brothers, Roy Orbison, Doobie Brothers, Hall & Oates 그리고 George Michael 등은 또 어떠했던가? 하지만 아무리 양보한다 해도 그 문제의 백인 아티스트가 [Friends]나 [Beverly Hills 90102] 같은 시트 콤에 출연하면 딱 좋을 20대 초반의 미소년들로 구성된 4인조 하모니 보컬 그룹이라는 사실은 더욱 화제를 분분하게 만들었다.

Ohio 출신의 네 젊은이가 인간의 체온인 36.7°C를 화씨(Fahrenheit)로 계산한 수치인 98º를 팀 이름 삼아 활동을 시작한 것에는 우선 Jeff(Jeff Thomas/73.4.30/테너)의 역할이 컸다. 가수가 되고자 하는 일념으로 고향을 떠나 LA로 이주해 [Cincinnati School for Creative and Performing Arts]에서 수학하면서 눈 여겨 둔 학급 동료 Justin(Justin Jeffre/73.2.25/베이스)과 Nick(Nick Lachey/73.11.9/테너)을 한 팀으로 규합해 하모니 보컬 밴드를 결성한 덕이다. Nick의 친 동생으로 Brooklyn 지역의 응급 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Drew(Drew Lachey/76.8.8./바리톤)가 합류해 이들은 지금과 같은 진용을 갖추게 되었다. 나이트클럽의 보디가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가운데 이들에게는 오직 ‘스타’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이 있었고 머지 않아 ‘기회’가 찾아왔다. 직업 뮤지션으로 데뷔한 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LA에 연고를 둔 프로 야구 팀 Dodgers의 홈 그라운드 경기에 초청되어 경기 전 미국 국가를 부르게 된 것이다. 뒤 이은 지역 콘테스트에서도 그들은 줄곧 입상했다.

거기에 덧붙여 Boyz II Men의 쇼 무대 백 스테이지에서 실력파 키다리 싱어 송 라이터 Montell Jordan의 공동 매니저 일을 맡아 보고 있던 Paris D’Jon과의 정말 우연하지만 운명적인 만남이 있었다. Paris는 오픈 파티에서 노래하던 이들의 열정과 실력을 한 눈에 알아보았고 이들을 지역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에게 소개해 줬다. 수려한 외모에 깔끔한 보컬 그리고 따스한 인간미를 지닌 이 네 명의 20대 초 중반 젊은이들은 흑백을 뛰어 넘어 일약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빅 스타로 떠 올랐다. Paris는 그들을 Montell의 미주 투어 오프닝 아티스트로 기용하는 등 파격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투어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수많은 음반사 A&R 매니저들로부터 계약 체결을 종용하는 섭외가 빗발쳤다. 이들은 결국 [Motown] 레이블을 보금자리로 택했고 이듬 해인 1997년 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98º]를 발표했다. 첫 싱글 Invisible man을 내 놓았으나 기대와 달리 별반 Soul적 이지도 않고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기 보단 멤버 간의 화음 만들기에 주력한 전형적인 Adult Contemporary 계열의 팝 발라드 넘버여서 또 한 번 [Motown]의 실패작으로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여름을 넘기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꾸준한 상승세로 9월 6일 자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2위에 등극한 것이다. 반 년 이상을 차트에 머물며 롱 런 히트를 기록했고 연말 결산 차트에선 45위라는 높은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다지 공격적 & 적극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훌륭한 성적이었다. TV 시리즈 물 [Fame]에 삽입된 Diane Warren 작곡의 Was it something I didn’t say?를 재 수록한 Re-package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대신 고삐를 늦추지 않아 이듬해 바로 발표한 2집 앨범 [98º AND RISING]을 통해 보다 R&B와 Hip Hop 풍의 템포 감을 가미한 이들은 이미 Disney Animation [Mulan]에 삽입해 그들이 존경해 마지 않던 대 선배 Stevie Wonder와의 듀엣을 성사시켰던 True to your heart를 앨범에 재 수록하는 영민함을 보였다. BSB 풍의 상큼한 미드 템포 발라드 Because of you/98년 11월, 3위, The hardest thing/99년 7월, 5위), 컨트리 스타 Mark Willis의 히트곡을 리메이크 한 I do (Cherish you)/99년 9월, 13위) 등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았고 앨범 역시 RIAA 인증 3백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이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앨범 [THIS CHRISTMAS]를 내놓기도 했다. 보다 전폭적인 마케팅을 약속한 [Universal]로 소속사를 이적한 것도 짚고 넘어가자.

Mariah Carey, Joe 등과 함께 연합해 One sweet day를 연상시키는 파워 발라드 Thank God I found you를 근사하게 열창해 이젠 명실공히 Boyz II Men의 뒤를 잇는 최고수로 인정 받게 된 98º에게 거칠 것은 없다. 이들은 인종과 장르의 벽을 넘는 ‘Worldwide’란 단어를 이번 신작 앨범 REVELATION이 지향하는 컨셉트 임을 이미 천명한 바 있고 이는 라틴 풍의 Salsa 리듬이 가볍게 가미된 첫 싱글 Give me just one night (Una noche)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단순히 [Kids’ Choice] 시상식이나 [Nickelodeon]에서 제작하는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각광 받은 아이돌 스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 다양한 인종들로부터 사랑 받는 진정한 아티스트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시도는 성공적이어서 판매용 싱글을 발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빌보드 차트 Top 10 권 진입을 앞두는 쾌거를 기록한 것이다. Airplay 성적도 훌륭해 Britney Spears의 Ooops!… I did it again이 세운 ‘주간 최다 방송 횟수 추가 기록’을 갱신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발라드 전문으로 각인되어 잇던 선입관을 깬 것과 동시에 이들의 음악에 보다 새롭고 신선한 풍미를 더한다 하겠다. Nylon 기타의 무게감 있고 여유 있는 riff가 간간이 곡에 매력을 더하고 우리에게는 Dire Straits의 히트 곡 Why Worry?를 셈플링한 Relax라는 곡으로 익숙한 Deetah가 게스트로 참여해 Latin 풍의 고혹적인 내레이션을 들려 주고 있다. 앨범 [THIS CHRISTMAS]와 스매시 히트 싱글 Because of you를 통해 이미 충분히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Ace of Base 등과 작업한 경력의 명 프로듀서 Anders Bagge와 Arnthor Birgisson에 의해 작곡된 이 트랙은 Mexico의 Maya 유적지에서 Wayne Isham에 의해 촬영된 뮤직 비디오 또한 신비감과 센세이션을 더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것은 이들이 전작에서 많은 리메이크 곡들을 수록해 승부수를 걸었던 것과 달리 순수한 오리지널 트랙들만으로 수록 곡 13트랙을 채우고 있고 그 가운데 11 트랙은 멤버들이 직접 공동 작곡에 참여한 산물들이다. 지난 4년 여의 시간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들과 개인적인 일면들을 담아내는 데 있어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는 것 만큼 효과적인 전달수단은 없겠다는 멤버들의 자각에 의한 선택이었다. 앨범의 타이틀인 [REVELATION] 역시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작업 과정을 관통하는 일관된 주제는 음악적인 성장을 ‘드러내는’ 일이었다. 앨범의 완성도에 기여한 프로듀싱 팀의 면모를 살펴보면 이 점이 더욱 확실해 지는데 이미 언급한 Anders와 Arnthor 외에 *NSYNC의 God must have spent a little more time on you를 작업했던 Carl Sturken & Evan Rogers 콤비가 앨범 전체에 기여하고 있다. Mariah Carey, BeBe & CeCe Winans 부부, Monica 등의 앨범에서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Rhett Lawrence, Jessica Simpson의 데뷔 앨범에서 듀엣 곡 Where you are를 만들어 냈던 Sam Watters & Louis Biancaniello 역시 이 4인조의 앨범을 빛내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절묘한 하모니와 푸근하고 세심한 구성이 돋보이는 String 편곡, R&B의 Groove감, 팝 적인 멜로디 라인, Hip Hop 풍의 리듬 트랙이 고루 섞여 ‘98º만의 사운드’를 빚어낸 것이다.

Nick은 리듬 트랙을 강조해 심플한 구성이 돋보이는 Up-tempo 넘버 Dizzy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Rap을 들려줘 화제가 되고 있다. 물론 Effecter를 통해 한 번 걸리진 음성이라 Nick의 것인지 단박에 눈치 채기 쉽진 않겠지만 말이다. 곡 간간이 Vocoder 코러스를 적절히 사용해 매력을 더하고 있다. 장난 삼아 5분 만에 뚝딱 해 치워 작곡한 이 Rap 가사가 의외로 썩 맘에 들어 실제 녹음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쓰이기 된 것이라는 후일담과 함께. 비트 감 넘치는 R&B 넘버 The way you want me to나 He’ll never be…(what I used to be to you)같은 Danceable한 몇몇 곡을 통해서는 Funky한 리듬 트랙 위에서 능수능란하게 곡을 주무르고 있는 98º 친구들의 진일보한 가창력을 만나볼 수 있어 좋다. You should be mine의 경우 Nick과 Rhett Lawrence가 함께 만든 곡으로 현대 R&B 사운드의 전형과 98º 스타일 사이를 교묘하게 가로 지르는 신선한 감각을 드러낸다. 거친 터치의 Orchestration 효과가 매력적이고 후렴 코러스 진행부 및 Bridge에서 흡사 Earth Wind & Fire의 것을 연상 시키는 절묘한 화음을 들려준 Never giving up도 필청 트랙.

부드럽게 곡을 감싸는 String 편곡에 이르기까지 Hardest thing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Mid-tempo의 낭만적인 발라드 넘버 Stay the night를 통해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예전의 98º를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웠을 그들의 팬들에게 애절하고 호소력 있는 파워 발라드 Yesterday’s letter보다 더 반가울 트랙이 또 있을까? 익숙한 코드 구성과 전형적인 팝 발라드의 진행 방식에 충실해 쉽게 다가오지만 쓸쓸하게 가슴을 울리는 피아노 건반의 터치와 배경에 깔리는 잔잔한 현악 연주가 가을 밤 사랑에 앓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절실하게 다가올 듯 하다. 리듬 트랙이 거의 배제된 상태여서 이들의 촉촉하고 조화로운 보컬은 더욱빛이 난다. Drew와 Jeff가 공동 작곡에 참여한 탓인지 더욱 감정 전달이 잘 되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I wanna love you forever의 주인공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녀 신 세대 Diva 군단 가운데에는 단연 월등한 평가를 받고 있는 Jessica Simpson에게 바치는 사랑의 연가 My everything야 말로 Nick이 가장 아끼는 트랙일 것임에 틀림없다. “별을 따다 주겠어!”라고 속삭이는 첫 가사에서부터 알아봤어야 하는데 이미 잘 알려진 대로 Jessica와 Nick은 공공연하게 친밀한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장 결혼하겠다는 소리는 둘 다 않고 있다!) Bridge 부분 이후 펼쳐지는 섬세한 보컬 연주의 어우러짐이 돋보이는 발라드 넘버 You don’t know 역시 이들의 보컬이 듣는 이에게 얼마나 정서적인 공감대를 자아내고 있는가를 새삼 느끼게 해 준다. 악기 연주 마저 Accoustic 주의를 지향할 뿐 아니라 편곡에 있어서도 이들의 ‘목소리’에 중점을 둔 듯 한 The way you do 역시 매력적인 사랑 고백이다. Always you and I는 애인 없는 청춘들에게는 무한한 인내심을 요구하겠지만 만약 다행히 그렇지 않다면 고개 끄덕이며 편히 들으면 좋을 사랑 고백 노래. 청혼을 위한 꽃 한 다발과 백금 반지 한 개쯤은 필수 준비물 일 듯.

벌써 세 번째 정규 앨범이고 보면 늘 ‘성장’하고 있어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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