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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Loussier (자크 루시에) CD / The Very Best of Jacques Loussier

레이블 : UNIVERSAL
바코드 : 8808678314670
출시일 : 2003/04/24
장르 : Crossover Jazz
상태 : 품절
판매가 : 20,400
할인가 : 16,700 원 (160)
수량 :
CD 1
01 ) AIR ON G STRING
02 ) TOCCATA & FUGUE IN D MINOR
03 ) PRELUDE NO.1
04 ) PRELUDE NO.2
05 ) CHORALE - JESU, JOY OF MAN`S DESIRING
06 ) TWO-PART INVENTION NO.1 IN C MAJOR
07 ) TWO-PART INVENTION NO.8 IN F MAJOR
08 ) PARTITA NO.1 (-ALLAMANDE/ -COURANTE/ -SARABANDE/ -MINUETTO I,II/ -GIGUE)

CD 2
09 ) ITALIAN CONCERTO : ALLEGRO
10 ) ITALIAN CONCERTO : ANDANTE
11 ) ITALIAN CONCERTO : FINALE
12 ) FANTASIA IN C MINOR
13 ) SINFONIA (CANTATA NO.29 )
14 ) FANTASIA AND FUGUE IN G MINOR
15 ) PASSACAGLIA
16 ) SICILIANO IN G MINOR
17 ) D MINOR CONCERTO (ALLEGRO RISOLUTO)
18 ) CHORAL NO.1 (BWV 645) 
5 Original Albums (5CD) 박스세트
클래식과 재즈의 만남

클래식과 재즈... 두 장르 사이엔 어떠한 교집합이 존재하기란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물론 어쿠스틱 악기와 7음계를 사용한다는 수단으로서 원초적인 공통점이 있겠지만, 이는 오늘날 민속 음악을 제외한 음악에 있어 서양음악이 일반화된 경향에 비춰보면 지극히 당연한, 아니 치졸하기까지한 공통분모이다. 하지만 두 장르의 만남이란 주제를 가지고 역사성을 따져보면 재즈의 탄생 이전, 이미 드보르작에 의해 최초의 조우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보르작이 3년간의 미국 체류 기간 중에 완성했다는 교향곡 제9번 '신세계'가 바로 그것으로, 그 가운데 클래식의 문외한에게도 익숙한 멜로디인 2악장의 도입부는 학자들 사이에 약간의 논쟁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흥미롭기까지 하다. 그 문제점이란 바로 도입부의 멜로디가 바로 '흑인 영가의 완벽한 도용' 혹은 '인디언 민요에서의 부분적 채용', '드보르작의 창작' 등의 다소 불투명한 견해들인 것인데, 주장만 제기되었지 아직 명확한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니다. 이후 재즈적 기법이 여러 작곡가들에 의해 클래식에 차용되었는데, 거쉰을 비롯하여 스트라빈스키, 미요, 코플랜드, 바일, 힌데미츠 등 현대음악으로 오면 더욱 뚜렷해진다. 역시 재즈에서도 듀크 엘링턴을 위시하여 미요에게 음악 이론을 사사한 데이브 브루벡, 폴 데스몬드, 바흐의 곡과 블루스를 교접시켜 를 선보였던 M.J.Q 뿐만 아니라 오라토리오 형식을 채용하여 퓰리처상의 영애를 안은 의 주인공 윈튼 마살리스에 이르기까지 클래식의 모티브를 재즈에 대입시킨 일례는 이루 열거하기가 벅찰 정도이다.

장르의 공존, 카테고리의 파괴
그동안 클래식과 재즈 사이에는 경계를 허물기 위한 작업이 소수의 아티스트들로부터 치열하게 전개되어 왔다. 베를린 필의 상임 지휘자로 낙점을 받은 사이먼 래틀은 을 통해 재즈의 향취를 무난하게 그려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나이젤 케네디 역시 에서 바이올린의 명인 스테판 그라펠리의 족적을 더듬었다. 프리드리히 굴다와 칙 코리아의 앨범 , 이작 펄먼과 오스카 피터슨의 . 클로드 볼링, 스테판 그라펠리, 바비 맥퍼린과의 행복한 만남을 가졌던 첼리스트 요요 마와 최근의 장 이브 티보데 등 클래식 아티스트의 재즈 끌어안기 작업은 고루한 논쟁과 질타 속에서 파형을 그리며 간헐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재즈 뮤지션들은 그저 클래식 기법만 차용했는가? 스윙의 제왕 베니 굿맨은 소리 소문없이 다작의 클라리넷 작품집을 레코딩했으며 키스 자렛 역시 바흐, 헨델,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정통적 클래식 입장에서 감성을 표츌하였다. 윈튼 마살리스 또한 앙드레 프레빈 못지않게 재즈와 클래식을 왕래하며 그래미상의 재즈와 클래식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뛰어난 활약을 하였다. 플롯 연주자 휴버트 로즈는 텔레만, 쇼팽, 베토벤의 곡들을 연주하였으며 마찬가지로 바비 맥퍼린은 지휘자로 데뷔하여 클래식 곡을 재 해석 하였다.
뿐만 아니라 콘트라베이스를 피치카토 주법으로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연주하여 다시 한번 그의 재기를 빛낸 베이시스트 론 카터, 바로크 시대의 곡들을 재즈적 접근으로 환영받았던 피아니스트 유진 시세로. 으로 클래식과 재즈 팬들을 동시에 만족 시켰던 힐리어드 앙상블과 얀 카바렉 등을 통해 클래식과 재즈 분야의 상호 조화와 탐색은 역할 바꾸기와 크로스오버라는 카테고리로 뭉뚱그려지며 아쉽게도 단발적인 이벤트성 변화로 인식되었을 뿐, 일관되게 진행되지 않았다. 그러나 유일하게 '자크 루시에' 혼자만이 두 장르의 혼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감성을 표현하였다.


자크 루시에 Play Bach
1934년 프랑스 태생인 자크 루시에는 어려서부터 파리 음악학교에서 클래식 피아노를 익혔다. 그는 음악학교를 졸업한 뒤 샤를 아즈나보 등의 샹송가수들의 반주자로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그러던 1959년에 이르러 피에로 미셸로와 크리스티앙 가로스와 함께 "Play Bach"라는 트리오를 조직, 바흐의 곡들을 재즈로 편곡, 연주하며 이내 유럽의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다. 63년까지 데카와 런던 레이블을 통해 일련의 앨범 4장을 차례로 발표, 상업적 성공을 거두며 15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꾸준한 연주 활동을 벌여왔다.
80년대에 들어서는 니스 근교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설립하여 바흐의 사운드에 보다 아양하고 근원적인 접근을 가지기도 한다. 그리고 95년에 '바흐 탄생 3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세인들의 주목을 받은 루시에는 텔락 레이블을 통해그간 바흐 작품에서 탈피, 비발디의 '사계'와 사티의 '짐노페디'를 잇단 선보이며 바흐에 국한되어 있던 영역을 여러 작곡가로 확대하며 '클래식의 재즈로의 감성'을 독특하게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재즈 뮤지션들은 음악이 가지고 있는 한계성이랄까, 그 고정되어있는 기존의 관념과 정의를 벗어나고자 다양한 종류의 음악인들과 교류와 퓨전성을 실험해왔다.
특히나 재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태생조차도 하나의 장르가 과거에서부터 쭉 이어져 완성되어진 형식미를 추구하는 예술이 아니기에, 이러한 다양하고 자유스러운 방식은 예술성과 창조성을 불어넣어준다는 점에서 많은 음악가들에게, 또한 그뿐만 아니라 그 수많은 음악을 듣고 소비하는 청자의 입장에서도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60년대 말 이후 쿨과 하드 밥 등 재즈가 점점 더 대중과의 격리를 만들어내고 고립화 되어가자 그러한 풍토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일스 데이비스를 비롯한 여러 뮤지션이 락과의 교류를 시작했을 때 - 그런 연유로 퓨전이라 형태가 다듬어져 갔을 때 - 다른 한편에서는 재즈와 클래식 그리고 민속 음악과의 배합을 통해 다른 이름의 퓨전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위의 경우가 마일스 데이비스를 필두로 한, 미국 쪽에서 일어난 태동이라면, 아래의 경우는 ECM 레이블의 만프레드 아이허를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이 포진된 유럽쪽에서 나타난 재즈의 신경향이었다.

물론 그 전에도 재즈와 클래식의 만남은 조금이나마 재즈가 발전되어온 과정에서 엿보여왔던게 사실이었으나, 보다 본격적인 차원에서 논의가 되어질 정도의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던 건 바로 퓨전 재즈의 도약 시기인 이때였다. 프랑스에서 스윙글 싱어즈를 비롯한 자크 루시에가 바흐의 곡들을 재즈의 감각으로 재해석 해내고, 뒤이어 많은 뮤지션들이 클래식을 재즈 특유의 스윙감과 임프로바이제이션을 동원해 나름대로 풍성하고도,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다양한 스펙트럼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아마도 꾸준히 클래식을 자신의 소신껏 - 대중적 흐름에 맡기지 않고 나름대로 - 재 해석하고 재창조해내고자 했던 뮤지션은 자크 루시에 트리오가 아닐까 싶다.

다른 뮤지션들이 그 당시 클래식의 부분 인용이라든지, 샘플링 그리고 인트로에 해당되는 연주에 풍부한 애드립을 덧붙인 곡들로 어설프게 재즈로 환원시키고자 했다면, 자크 루시에 트리오는 바흐의 전곡, 전 악장을 재즈 트리오 향식으로 편곡, 다양하고 독창적으로 소화해내고자 시도했다. 물론, 이것은 피아노를 맡은 자크 루시에와 더블 베이스의 피에르 미셀로, 드러머인 크리스티앙 기로스의 놀랄만큼의 완벽한 호흡과 조화가 있었기뿐만 아니라 그들 자체가 클래식의 교육을 받았던 재원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들은 바흐의 곡들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소화해 내, 곡 자체의 스윙감과 그루브함이 필요한 요소들을 찾아 나갔으며 이렇게 분석되어진 바흐의 곡들은 단순히 재즈적 색채가 덧입혀진 클래식의 모습을 가진 사운드가 아닌 클래식의 감수성 아래에서 완벽하게 재즈로 이식된 클래식의 변환된 모습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자료제공: 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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