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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Di Meola / John McLaughlin / Paco De Lucia (알 디 메올라 / 존 맥러픈린 / 파코 데 루치아) CD /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레이블 : SONYBMG
바코드 : 8803581131369
출시일 : 2006/04/11
장르 : Fusion
상태 : 판매중
판매가 : 13,000
할인가 : 9,900 원 (90)
수량 :
01 ) Mediterranean Sundance/Rio Ancho
02 ) Short Tales Of The Black Forest
03 ) Frevo Rasgado
04 ) Fantasia Suite
05 ) Guardian Angel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더 이상 나올 수 없는 어쿠스틱 기타 인스트루멘틀의 최고 경지

존 맥러플린-알 디 메올라-파코 드 루치아!
이 트리오는 연주력과 감각 등 모든 면에서 음악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스트루멘틀 어쿠스틱기타 세계를 보여주었다.
1960년대 말엽에 [Extrapolation]이라는 충격적인 솔로작을 공개한 존 맥러플린은 70년대로 오며 마하비슈누 오케스트라라는 재즈락 그룹을 이끌고 현란한 개인기와 천상의 팀웍으로 인스트루멘틀미학의 신경지를 개척했다.
알 디 메올라는 불과 20세의 나이로 칙 코리아가 이끄는 리턴 투 포에버의 명반 [Where Have I Know You Before](1974)에서 스탠리 클락(베이스), 레니 화이트(드럼) 등과 명연을 펼쳤고 [No Mystery](1975)와 [Romantic Warrior](1976) 같은 앨범에서도 약관의 나이라곤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기타 연주를 펼쳤다. 이후 1976년 솔로작 [Land Of the Midnight Sun]과 [Elegant Gypsy]를 통해 기타 피킹술의 새 영역을 보여주어 후배 연주자들에게 인체공학적 원리를 응용한 과학적인 속주 방법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본명이 ‘Francisco Sanchez Gomez’인 파코 드 루치아는 플라멩코 기타의 권위자로 이미 1960년대 후반부터 연주활동을 해 플라멩코 연주자들 사이에선 실력파로 통했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후반부터다.

각자 자기 분야 최정상에 있는 이 세 기타리스트들이 트리오로 만나는 순간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존 맥러플린과 알 디 메올라는 기타사에 빛나는 완벽한 얼터네이트피킹의 소유자로 민첩한 순발력과 정교함이 엿보이는 속주로 정평이 나 있다. 여기에 특유의 신비적 종교적 명상적인 뉘앙스까지 갖춘 존 맥러플린만의 아우라는 이 트리오에 깊이를 더해준다. 반면 파코 드 루치아는 오른손의 다섯 손가락 모두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초인적인 핑커피킹의 명인이다. 이런 연주방식은 기본적으론 클래식 기타에 근간을 두고 있지만 보다 어택이 강하고 퍼커시브한 느낌을 잘 살린다는 데에서 독특한 매력을 찾을 수 있다.
어쿠스틱기타 최고의 명인들이지만 트리오 편성으로 음악을 시작하는 순간 자연스럽게 리더의 존재가 생겨나기 마련이다. 파코 드 루치아(1947년 생)나 알 디 메올라(1954년 생)가 70년대부터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 반면 60년대부터 음악을 시작했고 또 1942년 생의 존 맥러플린은 나이로 보나 경력으로 보나 이들 중 최고 선배이고 풍부한 경력의 소유자다. 따라서 이 앨범에서도 세 명의 연주자들이 잼을 할 때 존 맥러플린은 가운데에 위치해 미들 채널에서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1980년 12월 5일 샌프란시스코의 워필드 씨어터에서의 실황을 담은 본 작은 공연한 날이 금요일이라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라는 타이틀이 붙게 되었다. 이만큼 폭발적이고 압도적인 어쿠스틱 기타 트리오 잼은 역사상 그 유래를 찾기 힘든 것이라 이 이벤트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은 대단한 것이었고 그 파급효과도 지속적이었다. 이들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2년후 스튜디오에서 [Passion, Grace & Fire]라는 또 하나의 거대한 어쿠스틱 기타 배틀 역작을 공개해 충격을 던져 주었다.
첫곡 ‘Mediterranean Sundance / Rio Ancho’는 알 디 메올라의 명반 [Elegant Gypsy]에 수록된 ‘Mediterranean Sundance’와 파코 드 루치아의 작품 ‘Rio Ancho’의 접속이다. ‘Mediterranean Sundance’는 얼터네이트피킹의 교과서와도 같은 작품으로 비니 무어 등 네오클래시컬퓨전 속주 기타리스트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 역사적인 명곡이다. 파코 드 루치아(왼쪽 채널)와 알 디 메올라(오른쪽 채널)가 펼치는 ‘신기’의 기술은 전혀 빈틈없는 완벽한 피킹 테크닉의 표본이다. 거기에 서정적인 멜로디마저 빼어나게 구사되고 있으니 초절기교의 연주와 함께 감상용으로도 적격이다.
‘Short Tales Of The Black Forest’는 칙 코리아의 작품으로 알 디 메올라가 자신의 솔로작 [Land Of the Midnight Sun]에서 연주한 바 있다. 존 맥러플린과 알 디 메올라가 배틀을 하고 있다. 곡의 중반은 마치 블루스 잼을 연상키시는 리듬과 리프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열정적이고 강렬한 트레몰로 피킹이 곡에 액센트를 더하고 전체적으로 빠름과 느림, 텐션과 릴렉스의 조화를 통해 첫 번째 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Frevo Rasgado’는 존 맥러플린(왼쪽 채널)과 파코 드 루치아(오른쪽 채널)의 협연으로 빠르게 반복되는 3연음과 5연음의 프레이즈가 정교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피킹에선 엄청난 순발력이 엿보인다.
알 디 메올라의 작품 ‘Fantasia Suite’는 파코 드 루치아(왼쪽), 존 맥러플린(중앙), 알 디 메올라(오른쪽) 등 세 기타리스트가 잼을 펼치는 본 작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이다. 뮤트피킹, 핑거피킹 등 온갖 기술들이 교차하며 기계적일 만큼 정교한 피킹술을 선보인다. 퍼커시브한 리듬플레이도 주목할만하다.
‘Guardian Angel’은 존 맥러플린과 그가 이끌던 One Truth 밴드의 1978년 앨범 [Electric Dreams]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원래 이 곡은 [Electric Dreams] 앨범의 오프닝 형태로 짧게 흐르는 곡이었는데, 여기에선 매우 길게 연주하고 있다. 아르페지오 인트로에 이어 세 연주자들의 개성, 스타일이 잘 부각되고 있는 곡이다. 거기에 빠르고 경쾌한 놀림과 인상적인 멜로디가 함께 한다.

코드웍과 솔로가 특정 경계를 부수며 자유로이 넘나드는 어쿠스틱 기타 임프로바이제이션의 최고수준, 조밀하게 쏟아내는 정교한 경과음의 세계, 한음 한음이 명확한 자기주장을 하는 속주 프레이즈, 거기에 뛰어난 멜로디를 잃지 않는 감각 등 이 앨범은 가히 충격적인 기타배틀을 보여준다. 이후에도 여러 기타리스트들이 유사한 트리오 편성으로 인스트루멘틀 어쿠스틱 기타 세계를 펼쳤지만 초절정 기교나 감성, 멜로디 등 모든 점에서 존 맥러플린-알 디 메올라-파코 드 루치아 트리오를 능가하진 못했다. 공연실황임에도 미스터치 없이 이만큼 뛰어난 초인적인 연주력을 구사하는 이들 트리오는 과연 세계 최고의 고수들다운 풍모를 보여주고 있다. 향후 이만큼 높은 완성도와 뜨거운 감성의 비등점을 보여주는 연주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할 만큼 이 트리오의 이 실황앨범은 기타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사건이라고 말하고 싶다.

글 / 조성진 (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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