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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CD / Oldies & Memories

레이블 : 강앤뮤직
출시일 : 2007/12/21
장르 : Jazz(국내)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You Light Up My Life (Joe Brooks)
02 ) Happy Together (Alan Gordon)
03 )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C. King)
04 ) Danny Boy (Frederic E. Weatherly)
05 ) At Seventeen (Janis Ian)
06 ) Venus (Robby Van Leeuwen)
07 )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이정식)
08 ) Morning After (J, Hirschhorn)
09 )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B. Bacharach)
10 ) It’s A Heartache (Ronnie Scott)
11 )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live) (C. Fox)
12 ) One Summer Night (live) (진추하)
13 ) House Of The Rising Sun (live) (Alan Price)  
Harmonia - Saxophone With Organ
Oldies & Memories + Moon Illusion
Moon Illusion (달의 착시)
한국 재즈계를 대표해온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추억의 올드팝송을 연주한 새 앨범.

- 지금까지 한국 재즈계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주옥같은 레퍼토리.
- 7080세대 뿐 아니라 신 세대 음악팬들에게까지 크게 어필할 세심한 선곡.
- 클래지콰이의 호란이 보컬 게스트로 참여, 이정식 밴드와 함께한 화제의 곡.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와 재즈에서 뮤지컬 배우로까지 영역을 넓히는 보컬리스트 웅산이 부르는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가 수록.
- 생생한 현장감을 담아낸 한국 최초의 라이브 클럽 레코딩 3곡 포함.

지금까지 재즈의 대중성을 위한 ‘재즈 스탠더드’는 흔하게 만들어져 왔지만 추억의 올드팝송 만을 선곡하여 완성시킨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정식의 새 앨범 ‘Oldies & Memories’는 아련히 잊혀져가는 추억 속의 팝송과 영화음악들로 꾸며진, 너무나도 매혹적인 음악선물이다.

특히 재즈 연주자로서는 가장 변화로운 작품세계를 펼쳐왔던 이정식에 의해 시도되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이미 10년전에 한국의 구전민요와 가곡 등을 재즈로 해석한 앨범 ‘화두’를 발표하여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7080을 향한 올드팝송만으로 재즈앨범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이정식은 최근들어 그 어느때보다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미 올해 5월에 실험성이 강했던 아방가르드 앨범 ‘달의착시, Moon Illusion’를 발표한 바 있으며 불과 5개월여만에 완전히 방향을 바꾼 ‘Oldies & Memories’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재즈 뮤지션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한 해에 두 장의 서로 다른 작품을 만들어냈다.

는 특히 풍부한 감성과 귀에 달라붙는 예쁜 멜로디를 그대로 살려낸 대중적 취향의 작품으로 시선을 모은다. 재즈에 관심은 있되 어렵다고 생각해왔던 많은 대중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래지콰이의 여성 보컬리스트 호란이 참여한 것도 화제다. 섹시함과 청순함을 갖춘 여가수로써 크래지콰이 인기의 핵으로 떠오른 ‘호란’이 처음으로 재즈앨범에 참여했다. 그녀가 부른 곡은 록 가수 데이브 메이슨의 노래로 197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캐롤 킹 작곡)

해외의 재즈앨범에서는 잦은 일이지만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도된 3곡의 라이브 버전도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앨범에 수록될 라이브 레코딩을 위해 전문 엔지니어 4명과 프로듀서, 코디네이터 등 10명의 스탭과 백여명의 초대 관중, 총 4천만원 가량의 최신 녹음장비를 투입하여 클럽 라이브의 생생한 현장감을 그대로 담아냈다. 이러한 실황녹음은 재즈만의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즉흥연주와 그 현장감을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웅산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로 휘날리고’는 가수 이은미의 데뷔곡이자 신촌블루스 3집에 담겨있던 블루스 넘버. 이 곡은 이정식이 유일하게 가요곡으로 작곡했던 감춰진 보석같은 작품이다. 이번 앨범에서는 신촌 블루스의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한층 세련된 편곡으로 재 해석되고 있는데 웅산의 블루지하고 허스키한 음색에 싯적인 가사도 일품이거니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는 타이틀 곡으로도 손색이 없다.

재즈 비평가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남무성이 이정식의 ‘달의착시’앨범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남무성과 이정식 밴드의 감성적인 콤비 플레이가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앨범에 이어 완전히 방향을 바꾼 새 앨범에서 그 어느때보다 빛났다는 평이다,

**해설**
2007년 한 해동안 이정식은 두장의 앨범을 완성시켰다. 5월에 출시된 ‘달의 착시, Moon Illusion’에 이어 불과 6개월여만의 일이다. 전작의 발표가 4년만의 일이었음을 감안한다면 ‘Oldies & Memories’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전작에 비해 180도 방향이 바뀐 컨셉이다. ‘달의 착시’가 동양적 샤머니즘을 배경으로 월드뮤직과 자유즉흥연주를 아우르는 ‘실험작’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음악 본연의 아름다움으로 회귀한 듯, 감성어린 연주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대중적인 관점에서만 본다면 일단 두 작품 사이에 난이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자유즉흥연주로 채워진 ‘달의 착시’에 비해 귀에 익은 올드팝으로 구성된 ‘Oldies & Memories’는 접근성이 훨씬 뛰어난 작품이다. 어찌 보면 각각의 앨범을 통해서 진보(Progressive)와 보수적(Old Fashioned) 음악관을 양방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건 ‘달의 착시’나 ‘Oldies & Memories’ 두 작품 모두 이정식이 추구하는 변화와 탐열, 그 열정의 효력이 여전히 빛나고 있다는 점이다.

추억속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Oldies & Memories’
‘Oldies & Memories’는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앨범이다. 재즈에서 늘상 다루어지던 스탠더드 넘버들을 제외하고 올드팝송들로만 선곡했다는 점에서 그러한 Motive가 더욱 선명하게 와닿는다. 수록곡들의 제목만 보더라도 코끝이 시큰해질 정도로 상당히 관념적인 접근이다. 올드팝에는 누구에게나 그 멜로디에 덧붙여진 ‘추억’이 있기 마련 아닌가. 그러고 보면 음악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이나 영화처럼 물질로 환원되는 것이 아니기에 인간의 의식과 질적으로 닮아있다. 그것은 이미지일 뿐,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는 것이므로 아무리 원한다 해도 되돌아갈 수 없는 공간, ‘추억’속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Oldies &Memories’의 음악들은 아련해진 우리의 기억을 더듬고 되돌리려 하지만 그 페이소스가 심각하지는 않다. 따듯한 질감으로 매만지는 멜로디와 예쁘장한 앙상블, 유쾌한 리듬섹션은 ‘향수’를 곱씹는 매너리즘만이 아닌, “그래 떠나보자”는 희망을 부추겨준다. 기차 옆에서 색소폰을 추켜 세우는 이정식과 쓸쓸히 나뒹구는 낙엽이 대비를 이루는 커버 사진을 보노라면 정말이지 잠시만이라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슬금거린다. 한편, 그러한 부추김에 설득력을 더하는 것은 각각의 트랙에서 보여주는 연주의 균형감 때문이다. 팝을 재즈로 리메이크하는 경우, 음악성과 대중성이라는 정체성의 잣대에 놓이게 되는데 이럴 경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선에서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다. 원곡의 단순함을 재즈 스캐일로 재구성한 악곡에서 신선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솔로와 앙상블의 공간도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야한다. 레코딩 작업 내내 모든 스텝이 신경을 쓴 것도 이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정식은 아무리 팝을 다룬다 해도 결국 재즈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연주자이다. 따라서 원곡이 갖고있는 여러 가지 제약속에서도 리듬과 솔로 부분에 관계한 재즈적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파고들 수 있는 방식에도 신경을 썼다. 밴드의 앙상블에 있어서도 되도록 약속을 자제하고 한 곡 원 테이크 녹음의 방식으로 빠르게 전개하였다. 그러한 속도에도 불구하고 완성된 곡들이 감성에 충실한 작품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올드팝과 동시대를 살아온 아티스트로서 개개의 곡들이 갖고있는 느낌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피아노를 맡은 고희안도 본 작의 일등공신이라 할만하다. 그의 프레이징은 심플하면서도 변화롭고 언제나 예쁜 라인을 형성한다. 밴드 사운드의 전반적인 부분에 관계하면서 밀도를 채우거나 다른 파트의 연주를 위해 적절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맛깔스럽게 해냈다. 재즈밴드 ‘프렐류드’의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분명, 귀추가 주목되는 피아니스트이다. 고희안과 더불어 현재 이정식 퀄텟에서 리듬섹션을 형성하고 있는 최세열(bass) - 이길종(drums)의 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세열의 베이스 플레이에서 우선적으로 눈에 띄는 것은 상당히 좋은 톤(tone)을 갖고있다는 점이며 이길종은 적절한 텐션과 절제의 안배가 좋다. 이러한 팀 플레이가 앨범의 완성를 높이는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앨범 ‘Oldies &Memories’를 말할 때 놓칠 수 없는또한가지는 라이브 클럽의 실황을 담은 세 개의 트랙이다. 재즈의 매력은 라이브 연주의 생동감이라고 공식처럼 말하면서도, 그 흔해빠졌다는 실황 음반이 국내에서는 전무했다는걸 보면(퓨젼밴드 웨이브의 실황음반이 있기는 했으나 클럽공연은 아니었다) 향후 이러한 시도가 좀 더 활발하게 진행되야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실황녹음은 2007년 10월 16일에 가졌던 클럽 ‘옐로우자켓’에서의 공연을 담은 것으로, 이날 연주된 곡은 총 6곡이었지만 앨범에는 최종적으로 House of the rising sun, One summer night,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의 세 곡이 수록되었다. Room Reverb의 제약이 따르는 콘서트홀 보다는 작은 공간의 클럽 라이브라는 점에서 밴드 사운드의 현장감이나 청중의 반응 등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테이크들이다. 세 곡 모두 에너지가 넘치는 인터플레이를 들을 수 있는데, 특히 9분여에 달하는 House of the rising sun에서 들을 수 있는 이정식의 후반부 솔로는 압권이다. 블루스와 재즈의 연결고리를 칼날같이 예리한 프레이징으로 풀어헤치는 이 장면은 한국재즈의 오늘을 보여주는 명쾌한 기록으로 남을 만하다. 더불어 이 복고풍의 재즈앨범이 퇴영적이거나 보수적일 것이라는 기우를 완벽하게 비껴갈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실황녹음에서 멋진 사운드를 잡아낸 최정훈 엔지니어와 오디오가이 스텝들의 노력, 그리고 현장을 채워준 재즈동호회 ‘사보이구락부’ 회원들에게도 이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마지막 날, 녹음의 끝곡으로 우리는 대니보이(Danny boy)를 선택했다. 때마침 자정을 넘긴 산속 녹음실에 함박눈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거센 눈발이 가로등에 비추어 예쁜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고 테너 색소폰의 서브톤이 유난스레 따듯하게 들려올 즈음, 나는 문득 이정식이 그 어느때보다 레코딩 작업에 몰두한 이유가 무엇일까에 대한 생각을 하게됐다. 이에대해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눠 본 것은 아니지만 함께 녹음하는 동안 그가 연주자의 초심으로 돌아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레코딩에 임하고 있다는 것만은 감지할 수 있었다. 재즈계 최 일선에 위치한 그의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작품에 대한 부담이 컸으리라 추측된다. 실제로 지난 십여년간 그에대한 평가는 누구보다 뜨거웠고 또한 냉정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이 재즈의 정신을 부여잡고있는 소장파 뮤지션으로써, 동시에 시대정신에 밀리지 말아야했던 아티스트로서 감수해야할 일이었다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글:남무성(재즈평론가, 본작 프로듀서)

**곡해설**

Happy together (1967)
샌프란시스코를 주 무대로 ‘사랑의 여름’을 더욱 뜨겁게 달군 록그룹 터틀스(Turtles)의 히트곡. 팝을 넘어 이젠 영화음악, CF 배경음악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7080세대들의 BGM. 원곡의 상쾌함에 재즈적인 어프로치를 이정식 쿼텟이 선사한다.

One summer night (1976)
한국과 홍콩의 합작영화 <사랑의 스잔나>의 메인 테마로 사용된 곡. 국내 관객 17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히트를 기록한 영화에선 ‘One summer night’란 국민가요를 탄생시켰다. 사랑스런 멜로디와 가사, 진추하와 아비의 멋진 화음은 한국 7080세대들에게 추억의 책가방마냥 이들의 감성사전에 담겨있다. 이정식은 이번 앨범에서 스튜디오가 아닌 클럽 라이브 실황으로 이곡을 녹음해 라이브 본연의 생생한 현장감을 재현했다.

Will you still love me tomorrow (1960)
1960년대 초, 브릴빌딩 팝(Brill building pop)팝의 전성시대를 예고한 제리 고핀/캐롤 킹(Gerry Goffin/Carole King) 콤비가 곡을 쓰고 여성 3인조 보컬그룹 쉬렐즈(Shirelles)의 노래로 처음 알려졌다. 국내 재즈 팬들에겐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 잉거 마리(Inger Marie)의 커버 버전으로 사랑받기도 한 곡.이번 이정식의 의 수록곡 중 단연 ‘Big game'이라 할 이 곡에선 신 세대 팝 그룹 클래지콰이의 여 가수 ‘호란’이 보컬리스트로 참여했다. 이정식의 따듯한 색소폰과 호란의 수정같이 맑은 보컬이 황금비율로 만난 강추 트랙.

At seventeen (1975)
여성 싱어송라이터 제니스 이안(Janis Ian)의 을 통해 소개된 그녀의 대표곡. 산들
거리는 보사노바 리듬을 타고 들려오는 이정식 쿼텟과 최우준의 어쿠스틱 기타연주는 원곡에서 감지된 싱그러움과 산뜻함을 자아낸다.

You light up my life (1977)
‘당신은 내 인생의 빛이에요’란 제목이 암시하듯 가스펠의 진한 고양감이 압권이 데비 분(Debby Boone)의 골든 팝. 격정적이고 애수 짙은 원곡의 감성을 이정식은 한껏 중후하고 농밀한 색소폰 연주로 표현해냈다.

Raindrops keep falling on my head (1969)
헐리우드 배우 계보 중 최고의 콤비 플레이어로 꼽히는 폴 뉴먼/로버트 레드포드가 열연한 버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메인 테마로 처음 소개된 곡. 이정식은 경쾌함이 넘실대는 원곡의 느낌대신 색소폰과 플루트 선율이 대비되는 서정적인 연주로 해석해 소개한다.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1973)
블루스와 재즈의 감성을 적절히 녹여낸 보컬리스트 로베르타 플랙의 명곡. 팝의 고전을 넘어서 재즈 뮤지션들 사이에서 꾸준히 사랑 받으며 이미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한 곡이다. 역시 클럽 라이브 실황으로 녹음된 연주로 청중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곡이기도 하다.

It's a heartache (1978)
야성미가 느껴지는 여성가수 보니 타일러(Bonnie Tyler)의 첫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지금껏 꾸준히 라디오 전파를 타고 있다. 업비트에 몸을 들썩거리는 원곡의 느낌대신 이정식은 본연의 경쾌함 대신 편안한 보사노바 스타일로 해석했다.

Morning after (1972)
재난영화의 원조격인 <포세이돈 어드벤쳐>를 통해 소개된 곡. 모린 맥거번(Maureen Mcgovern)의 따스한 보컬과 세련된 편곡이 묻어나는 원곡의 느낌에 충실하며 이정식은 색소폰과 플루트를 적절히 혼합시키며 아름다운 연주 소품을 그려낸다. 창조한다.

House of the rising sun (1964)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의 주축이었던 영국그룹 애니멀즈의 대표곡. ‘해뜨는 집’이란 제목으로도 친숙한 이 곡은 재즈 보컬 니나 시몬(Nina Simone)을 위시해 많은 재즈 뮤지션들에게 사랑받는 재즈 스탠더드이기도 하다. 역시 클럽 라이브로 녹음된 이곡에서 이정식은 원곡에서 감지했던 소울(Soul)필을 격정적인 색소폰연주로 해석해내며 수록 곡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그려낸다.

그댄 바람에 안개로 날리고 (1990)
한국 블루스 뮤지션들의 산실 <신촌블루스>앨범에 이정식이 세션으로 참여해 작곡한 유일한 가요 곡. 신촌 블루스 3집에 처음 수록된 이곡은 현재 ‘맨발의 디바’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라이브 가수 이은미의 보컬로 녹음됐다. 그리고 정확히 17년이 지난 지금, 이정식은 현역 최고의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을 참여시켜 원곡과는 전혀 다른 이정식만의 재즈 스타일로 환골탈퇴 시켰다. 나직이 읊조리는 웅산의 보컬과 한껏 여유로운 자태를 뽐내는 이정식의 색소폰 연주는 ‘재즈 스탠더드란 바로 이런 것’의 본보기다.

Venus (1969)
네덜란드 출신 록 그룹 ‘쇼킹 블루’에게 국제적인 히트를 안겨준 곡. 1980년대엔 여성그룹 바나나라마의 댄스 팝(Dance pop) 버전으로도 주목받았다. 이정식의 색소폰과 최우준의 어쿠스틱 기타 듀오가 만드는 다이내믹 그루브가 몸을 주체할 수 없게 한다.

Danny Boy (Traditional)
4천만의 애청 팝이자 재즈 스탠더드의 대명사. 섬나라 아일랜드 민요로전해지며 전 세계의 다양한 스타일로 소개된 이곡은 우리나라에선‘아 목동아’란 노래로도 소개됐고 실 오스틴(Sil Austin)의 걸쭉한 테너색소폰 연주로도 사랑받았다. 따듯한 체온을 실어낸 이정식의 색소폰 연주가 뭉클함을 자아낸다.

곡 해설: 정우식(CBS FM 이정식의 올 댓 재즈 / 신지혜의 영화음악 PD)

제공:강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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