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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play (포플레이) CD / Journey

레이블 : RCA Victor
출시일 : 2004/06/22
장르 : 정규앨범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Fields Of Gold
02 ) Play Around It
03 ) From Day One
04 ) Journey
05 ) Rozil
06 ) Cool Train
07 ) Avalabop
08 ) The Firehouse Chill
09 ) Departure
10 ) 147 4th St  
The Best Of Fourplay
X (Ten)
Heartfelt
포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이 펼쳐진 2002년 9월 세종문화회관의 상황을 잠시 떠올려 본다. 지인이 늦게 오는 바람에 공연이 시작한 후이지만 밖에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대학생으로 보이는 10명 정도의 학생들이 뛰어오면서 티켓 창구에서 급하게 표를 구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재즈 공연은 매진이 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포플레이의 첫 내한 공연은 며칠 전에 이미 매진이 된 상태이었다. 아무튼 매진된 상황에서 티켓을 구하는 그들의 눈빛은 너무나 간절했다. 기획사 측에서는 초대 손님으로 빼 놓은 것이 있으니 조금 기다려 달라고 하면서 연락을 하고 참석하지 못하는 분의 티켓을 포플레이의 열혈 팬인 그 친구들에게 돌려주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그들이 티켓을 들고 공연장으로 달려가는 한바탕 소동에서 필자는 포플레이의 연주가 주는 감동을 보지 않고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서두가 길어졌는데 재즈 팬들의 포플레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 그리고 대중적인 인기는 이만큼 대단하다.

이런 슈퍼 밴드 포플레이도 지금까지 두 번의 큰 변화를 가졌다. 1991년 데뷔 때부터 함께한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과 래리 칼튼의 교체(3집 < Elixir > (1994)을 끝으로 리 릿나워 탈퇴), 그리고 컨템포러리한 스타일로 퓨전 재즈에 강한 레이블로 선점할 수 있었던 워너 뮤직과의 결별과 BMG 산하의 재즈 레이블 블루버드(Bluebird)로의 이적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인 < Heartfelt > (2002)부터 블루버드에서 발표) 모두 팀이 해체될 수 있는 큰 변화이지만 이들은 그때마다 최고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최고의 밴드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똑같은 크기의 피자 네 조각을 함께 먹는 사총사.
리 릿나워에서 래리 칼튼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포플레이의 겉모습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리 변하지 않았다. 이들이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은 각자의 활동 무대와 포플레이의 경계가 확실히 나누어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들의 최근 모습을 들여다본다.
밥 제임스 (Bob James) : 공연과 앨범마다 언제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재즈계의 리더로 작년에는 피아노의 거장(빌 에반스, 오스카 피터슨 등)들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 < Take It From The Top >을 어쿠스틱 피아노 트리오로 발표했다. 퓨전과 정통 재즈를 넘나드는 이 시대의 건반 주자이다.
래리 칼튼 (Larry Carlton) : 2003년에 블루스 앨범 < Sapphire Blue >를 발표하고 한국에서 열린 JVC 재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한 래리 칼튼은 재즈와 블루스를 모두 아우르는 기타리스트이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세션 기타리스트로 활동해 온 그의 완벽한 기타 세계를 만나는 곳이 바로 포플레이이다.
나단 이스트 (Nathan East) : 포플레이 네 명 모두 세션계의 거물들이지만 단연 톱은 나단 이스트이다. 마이클 잭슨, 필 콜린스, 에릭 클랩튼 같은 팝, 록 스타의 음악에서 그의 이름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비행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는 나단 이스트의 음악 세계는 울타리가 없는 자유로운 음악이라 할 수 있다.
하비 메이슨 (Harvey Mason) : 하비 메이슨 또한 드럼에서는 톱 연주자이기에 스케줄이 빡빡하지만 얼마 전에 리더 작 < With All My Heart >를 발표하기까지 했다. 이 앨범은 피아노 트리오 앨범으로 하비 메이슨을 제외하고는 피아노와 베이스 연주자가 곡마다 바뀌면서 연주를 하고 있는 앨범이다. 행크 존스, 허비 행콕, 칙 코리아, 데이브 그루신, 브레드 멜다우 등 피아노의 거장들이 총출연하고 있다.

바닷가를 달리는 RV 자동차에서 듣고 싶은 < Journey >
포플레이는 네 명 모두 연주는 물론 작곡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음악적 완성도와 개성이 매우 뛰어난 밴드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적인 컨템포러리 퓨전 밴드가 즐겨 연주하는 스탠더드나 팝 넘버를 연주하지 않고 자신들의 오리지널을 주로 연주한다. 그런데 신보 < Journey >에서는 록 스타 스팅의 곡으로 시작하는 이채로움을 선보인다.
‘Fields Of Gold’는 재즈, 클래식 등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스팅의 곡으로 스팅은 비틀즈 다음으로 재즈 연주자들이 즐겨 연주하는데 대중음악인이 되어가고 있다. 반복되는 리듬과 멜로디에 이제는 보컬리스트로 당당히 입지를 굳힌 베이시스트 나단 이스트의 허밍과 노래가 가세된다. 이어지는 ‘Play Around It’에서도 나단 이스트의 아련한 허밍은 이어진다. 특히 래리 칼튼의 기타 연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재즈 팬들이 포플레이의 많은 앨범 중 1집 < Fourplay >와 2집 < Between the Sheets > 를 선호하는 이유가 리 릿나워의 경쾌하면서 절제된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인데 이번 에서 래리 칼튼은 블루지한 성향을 감추고 리 릿나워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밥 제임스 특유의 대화하는 듯한 건반 연주가 빛을 발하는 ‘From Day One’은 70년대 그의 전성기인 CTI 시절을 떠 올리는 연주이다. 그동안 포플레이는 많은 게스트 보컬리스트(필립 베일리, 엘 드 바지, 페티 오스틴, 사카 칸 등)들과 함께 작업해 왔다. 그러나 그 누구보다 포플레이와 잘 어울리는 보컬리스트는 나단 이스트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정식으로 노래를 시작한 것은 2집에서 사카 칸과 함께 부른 ‘Between The Sheets’인데 당시의 감동을 타이틀 곡 ‘Journey’에서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잔잔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비키 존슨의 백업 보컬이 나단 이스트와 멋진 조화를 이룬다. ‘Rozil’는 하비 메이슨의 아름다운 발라드 곡으로 래리 칼튼의 기타와 유니즌 플레이로로 풀어 나가는 나단 이스트의 허밍이 압권이다. ‘Cool Train’은 래리 칼튼의 블루지한 연주를 중심으로 앞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서로를 인정하는 멤버간의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어지는 ‘Avalabop’에서도 포플레이의 인터플레이는 지속된다. 느슨한 리듬이지만 기분 좋게 머리를 흔들 수 있는 그루브가 매력적인 ‘The Firehouse Chill’와 ‘Departure’가 흐르고, 엔딩은 래리 칼튼의 ‘147 4th St.’가 장식한다.

여전히 젊은 음악으로 전 세계 컨템포러리 재즈를 이끌고 있는 포플레이의 결성 20년이 되는 2011년이면 이들 네 명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네 명의 멤버가 더 높은 음악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발전적 해체를 한 모습일까, 아니면 지금처럼 각자의 활동과 포플레이의 연주를 병행해 나가는 모습일까. 아마 많은 재즈 팬들은 무대에서 어깨동무를 한 그들의 모습을 보길 원할 것이다.

김광현 월간 MMJAZZ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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