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Firefly
2.Sirius
3.A Water Lily
4.Back To Tokyo
5.二泉映月 (이천영월)
6.Snow Line
7.The Wind Of Liudao
8.河南小曲 (가남소곡)
9.懷鄕曲 (회향곡)
10.Pure
11.Our House
Best : Erhu
Memories
TWILIGHT(트위라이트)
애절하면서도 구슬픈 얼후의 선율 - Faraway
Jia Peng Fang은 중국의 대표적 전통 악기인 얼후의 명인으로서 1997년 UN본부 카네기홀에서의 연주를 계기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은은하면서도 고혹적인 동양적 정서와 광활하면서도 목가적인 중국의 풍경을 표현하는 그의 연주는 [정신적 세계의 음악적 구현]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얼후 연주를 기본으로 동양적인 정서를 환기하고 있으나,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서양 악기의 구성(피아노 등)은 친밀하고 세련된 느낌을 전달한다. 생소한 악기일수록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러나 Jia Peng Fang의 변용된 얼후 연주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편안하고 부드럽다. 얼후 특유의 음색은 살리되 보다 친근한 멜로디를 따른다.
[Faraway]는 2002년에 발매된 Jia Peng Fang의 세 번째 앨범이다. 생소한 악기인 얼후의 매력을 거부감 없이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곡에 따라서 신시사이저가 추가되기도 하고(Back To Tokyo), 단조 풍의 피아노 음이 곁들여지기도 하나(A Water Lily), 얼후 특유의 음색이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머문다. 이것이 이 앨범의 미덕이다. 애절하면서도 구슬픈 선율을 가진 얼후 특유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