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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ham Hill (윈드햄 힐) V.A CD / The 30 Greatest Hits

레이블 : BMG
바코드 : 8806300906071
출시일 : 2003/01/16
장르 : Newage편집음반
상태 : 품절
판매가 : 19,000
할인가 : 15,900 원 (150)
수량 :
CD 1
01. A Morning With The Roses (Richard Dworsky)
02. Rickover`S Dream (Michael Hedges)
03. Cloudburst (George Winston)
04. After The Harvest (Angels Of Venice)
05. Western (Alex De Graasi)
06. The Dream Of Taliesin (Jeff Johnson & Brain Dunning)
07. Marias River Breakdown (Phlip Aaberg)
08. Shella`S Pictures (Will Ackerman)
09. Prelude In C With Ave Maria (Gayle Levant & Tommy Morgan)
10. Wedding Rain (Liz Story)
11. Coming Home (Sean Harkness)
12. Sunlight On The Water (Phil Coulter)
13. Pavanne (Steve Erquiaga)
14. Night In That Land (Nightnoise)
15. Having A Good Time (Samite)
16. Alone (W.G Snuffy Walden)

CD 2
01. Vol De Nuit (The Paul Schwartz Project)
02. To The One Who Knows (Yanni)
03. Raffles In Rio (Mark Isham)
04. Cool At Theart (Tangerine Dream)
05. One Night In Vienna (Schonherz & Scott)
06. Ragas In A Minor Scale (Ravi Shankar)
07. Glamorous Glennis (Philippe Saisse)
08. Malevolent Landscape (Patrick O`Hearn)
09. Marooned (Balligomingo)
10. Miserere (State Of Grace)
11. Shadow Dance (Shadowfax)
12. The Door Is Open (Oystein Sevag)
13. Into The Dreamtime (David Arkenstone)
14. Time And The River (Fred Simon)  
윈드햄 힐의 역사와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하고 있는 윈드햄 힐 사운드의 집대성 ‘The 30 Greatest Hits’

엠비언트, 뉴에이지 혹은 칠 아웃?
그 누가 엠비언트를, 뉴에이지를, 혹은 칠아웃을 음악적으로 정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이런 음악들을 발견할 수 있는 레코드 레이블 ‘윈드햄 힐’에 대해서는 뭐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단지, 엠비언트에는 신시사이저(혹은 브라이언 이노)가, 뉴에이지에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칠아웃에는 클럽 문화가 장르 출현의 저변에 있었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복잡하고 구태의연한 장르 설명을 싫어하는 청자들에게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우선, 가장 설명하기 복잡한 장르 엠비언트에 대해서 잠시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여기에 대해서는 이 음악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Brian Eno의 언급을 인용하면서 말문을 여는 것이 좋겠다. ‘분명히 들을 수 있는 것 같지만 들리지 않는 듯 하기도 한 비현실적 느낌이 들며, 수동적으로 들었을 때 뚜렷한 인상을 경험할 수도 있지만…… 그와 함께 스스로 찾아서 들으면 그 인상을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는 특성….’ 애매모호한 설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이 문장 자체에 흐르고 있는 반복적이지만 모호한 설명이 엠비언트란 음악이 지니고 있는 분위기를 그대로 말해준다. ‘에워싼’, ‘환경 중의 대기’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단어 ‘Ambient’가 일찍이 음악과 관련해서 쓰여진 예로는 파나소닉의 카세트 플레이어 광고의 카피 ‘Miracle Ambient Sound’ 정도가 있는데, 이것은 스피커 외부로 음악이 청자를 넓게 둘러 싼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Brian Eno는 자신의 음악에 이 단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였고, 결국 엠비언트란 장르는 여기에서 출발한다. 초기 엠비언트는 연주음악에서 멜로디와 비트가 거세되어 있는 형태를 지니고 있어 뉴에이지가 갖고 있는 명상 음악으로써의 정적인 특성과 부합되는 면이 많다. 하지만 엠비언트는 뉴에이지에 비해 보다 음향에 가까운 환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으며 미니멀리즘에 바탕을 둔 구성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물론 전자악기의 발달로 후대의 엠비언트 사운드는 테크노와 결합하게 되면서 비트가 더해지는 양상을 보였지만.
환경음악, 무공해 음악이라고도 불리우는 뉴에이지는 음악적 구성 형태를 말할 때-엠비언트와 유사하게-‘비트가 절제되어 있는 연주 중심의 음악’으로 정의 내려지기도 하지만 이 역시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엔 모호한 개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에이지는 빌보드지와 그래미상, 그리고 각종 레코드 가이드 등에 독립된 쟝르로써 그 존재를 인정 받고 있다.
‘뉴에이지’라는 단어의 기원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데, 글자 그대로 새로운 세대를 위한 음악이라는 뜻에서 용어가 왔다는 설과, 또 한편으로는 동서양 사상을 포괄하는 뉴에이지 운동에서 왔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것 때문에 뉴에이지 음악이 반기독교적 음악이라고 주장하는 교인들이 있다) 하지만, 뉴에이지를 순수하게 음악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클래식과 포크, 전통 음악, 프로그레시브 록, 재즈, 현대 음악 등 수많은 자양분에 의해 탄생한 복합적인 음악 쟝르이다. 따라서 뉴에이지 음악적 특성은 명료하게 요약할 수 없을 정도로, 그 하위에는 수많은 종류의 음악들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예컨대, 록 음악인들이 전자 악기를 사용해 동양의 신비적, 전위적 음악을 융합해 온 형태, 순수 어쿠스틱 악기를 통해 전통음악을 표현하는 형태 등이다. 80년대에 접어들면서 뉴에이지를 전문으로 하는 레이블 들이 속속 등장하게 되는데, 조지 윈스턴을 앞세운 윈드햄 힐은 그 대표적인 음반사이다.
마지막으로 칠 아웃에 대해 잠시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는데, Chill Out 이란 단어를 앨범 이름으로 사용했던 KLF의 평온한 앨범 쟈켓이 말해주듯 클럽에서의 열심히 춤추고 노닐던 이들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마련된 칠 아웃 룸에서 연주되던 음악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음악의 개념 역시 엠비언트, 하우스, 뉴에이지와 월드뮤직 등의 다양한 음악과 그 경계를 나누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 유럽을 중심으로 칠 아웃은 하나의 일렉트로니카의 장르로 인정 받고 있으며, 듣기 편하다는 장점 때문에 클러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환영받고 있는 중이다.

‘The original chill out label=Windham Hill’
이 세 음악을 학창 시절 ‘집합’ 시간에 배운 밴 다이어 그램으로 표현 봤을 때, 윈드햄 힐 레이블은 이 세가지 음악의 교집합 혹은 합집합에 위치해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 더 중점이 되느냐는 회사의 전략상의 문제다. 이번 앨범 ‘Ambient Acoustic’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30 essential tracks from the original chill out label’. ‘the original chill out label’이란 어구는 분명 윈드햄 힐을 가르키는 말이다. 윈드햄 힐이 설립될 무렵에는 ‘Chill Out Music’이란 장르가 없었다. 이것은 ‘우리는 애초부터 칠 아웃 레이블이다’ 보다는 ‘알고 보니까 우리는 칠 아웃 레이블이었다’라는 말에 더 가깝다. 지금은 뉴에이지나 엠비언트보다 칠 아웃이란 단어가 많은 음악 소비자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것이기 때문. 보름달을 등에 진 숲, 한적한 시골 분위기나 우리의 명절인 추석을 떠올리게 만드는 레이블 로고를 갖고 있는 윈드햄 힐의 역사는 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6세에 스탠포드에 입학한 명석한 기타리스트 William Ackerman이 자신의 데뷔앨범 ‘In Search Of The Turtle’s Navel’ 을 300달러의 적은 돈으로 앨범 제작을 한 것이 레이블 윈드햄 힐의 첫걸음이었다. 80년대 들어 미국에서도 본격적으로 ‘New Age’라는 음악 쟝르가 자리를 잡으면서 윈드햄 힐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George Winston, Tuck & Patti, Michael Hedges 등이 윈드햄 힐을 통해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뮤지션들이다. 윈드햄 힐은 이후 날로 규모가 커지면서 재즈, 월드 뮤직을 전문으로 하는 서브 레이블을 만들고, 한 때 Earl Klugh, James Ingram, Jon Anderson, Micheal Franks, Tom Scott 등 거물급 뮤지션 들을 영입해 음반을 발표하며 음악적 영향력을 키워온 바 있다. 윈드햄 힐을 세인들은 뉴에이지 전문 레이블이라 불러 왔지만 사실 윈드햄 힐에서 앨범을 발표해 온 아티스트들의 면면을 보면 레이블 전체를 하나의 음악 장르로 규정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그것은 뉴에이지란 장르 자체가 스스로 지니고 있는 모호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소속 아티스트들이 보여온 음악이 워낙 다양했었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윈드햄 힐은 디스코가 득세하던 시절에 William Ackerman에 의해 우연히 설립되었고, 심신이 지친 도시인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편안하고 명상적인 음악이 80년대부터 각광 받으면서 그 규모를 키워왔다. 이번에 발표되는 ‘Ambient:acoustic’은 그런 윈드햄 힐 음악의 집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윈드햄 힐에서 발표되어 온 뉴에이지 혹은 칠 아웃 음악을 크게 전자 악기가 사용된 음악과 어쿠스틱 악기(피아노,기타 등)가 사용된 음악으로 나누어 싣고 있다. 이것은 올해로 26주년을 맞이한 윈드햄 힐의 새로운 자기 정체성의 확립이라 불러도 좋겠다. 소위 뉴에이지 음악을 만드는 회사로써의 포지셔닝을 거부하고, 디스코 음악 시대에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대중들에게 엠비언트 스타일의 혹은 어쿠스틱한 이지 리스닝 음악으로 사랑을 받아 온 회사로써 자신들이 바로 칠 아웃의 메카였음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Disc 1 ‘Acoustic’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윈드햄 힐 표 사운드는 사실 George Winston, Michael Hedges로 대표되는 자연적이고 전원적인 음악. Disc 2는 우리에게 가장 사랑 받는 피아니스트이자 오늘날 윈드햄 힐 레이블을 양과 질 면에서 격상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한 George Winston의 ‘Cloudburst’(99년작 ‘Plains’에 수록된), 텐션감을 살린 연주와 독보적인 핑거 피킹, 해머링과 태핑을 오가는 현란한 기교로 그 명성을 높여 왔으며, 여러 대의 기타를 한꺼번에 연주했을 뿐만 아니라 하프 기타, 트렌스-트램 기타라 불리우는 독창적인 수제 기타를 들고 나와 ‘뉴에이지 기타의 기수’, ‘어쿠스틱 기타의 일인자’라는 평가를 얻었던 Michael Hedges의 ‘Rickover’s Dream’가 앨범의 서두를 장식한다. 마이클 헤지스는 96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더욱 큰 인물. 윈드햄 힐의 컴필레이션의 단골 손님 Richard Dworsky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 ‘A Morning With The Roses’는 어쿠스틱한 음으로 채워진 두번째 CD를 시작하기 위한 적절한 선택인 것 처럼 보인다.
하프-키보드-플룻으로 구성된 뉴에이지 트리오 Angel Of Venice가 99년에 윈드햄 힐에 합류하여 앨범을 선보인 바 있는 신진 아티스트라면, William Ackerman의 사촌으로 혁신적인 작곡과 테크닉으로 초기 윈드햄 힐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Alex De Grassi는 오래 경력을 자랑하는 뮤지션. 그의 연주 ‘Western’은 그의 대표작 ‘Southern Exposure(’80)’에 수록되어 있는 곡으로 이 편집 앨범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현대 음악과 뉴 뮤직에서 수많은 실험 작업, 피터 가브리엘 등과의 교류 등 전방위에 걸친 활동과 음악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하버드 출신의 뮤지션 Philip Aaberg, 윈드햄 힐의 창시자로 일관된 스타일의 기타 연주를 보여온 William Ackerman, 빌 에반스가 남겨 놓고 간 재즈 피아노의 유산을 여성 특유의 감성과 재즈적인 방법론으로 소화해 내고 있는 Liz Story 모두 윈드햄 힐을 대표하는 아티스트이지만 우리가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그래서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주자들이다. 아일랜드가 배출해 낸 뛰어난 작곡자이자 건반 연주자인 Phil Coulter, 필 콜터와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출신인 기타리스트 Michael O'Domhnaill과 미국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Billy Oskay를 주축으로 결성되어 오랜 세월 Ethnic Fusion 계열의 뉴에이지 음악을 연주해 온 Nightnoise 역시 윈드햄 힐이 자랑하는 간판 아티스트. 이들의 자연적이고 서정적인 연주는 장르를 초월한 아름다움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은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의 음악적인 영감은 주로 ‘강, 비, 빛, 물’ 등 자연적인 소재에서 얻어지는 셈이다.
세션맨으로 입지를 다져온 하프 주자 Gayle Levant와 Tommy Morgan, 라틴 음악을 바탕으로 풍부한 음을 기타를 통해 표현해 온 Steve Erquiaga의 연주는 바흐와 포레의 고전 음악이 어떻게 현대적인 뉴에이지 사운드로 변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켈틱 음악에 바탕을 둔 뉴에이지 연주자 Jeff Johnson, 기타 연주자 Sean Harkness, 그리고 아프리카 민속 음악을 들려주는 다중 악기 연주자 Samite, 세션맨으로 이름을 날리다 ‘케빈은 13살’을 위시한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연주 음악을 담당하면서 각종 사운드트랙을 제작해 온 Snuffy Walden 등의 인물은 국내에는 전혀 지명도가 없는 아티스트들. 하지만 이들의 연주력이나 작곡력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연주자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다. 특히 Samite와 같은 월드 퓨전계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이 앨범이 주는 즐거움. 특히 Sean Harkness의 ‘Going Home’은 서정적인 기타 멜로디 덕택에 국내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곡이다.

윌리엄 애커맨의 말대로 윈드햄 힐의 출발은 ‘진정성과 순수함을 가득 담은 음악으로 조그만 집에서 출발한 움직임’ 이었다. 윈드햄 힐은 수백만불을 창출해 내는 큰 회사가 되었고, 회사의 규모도 훨씬 커지면서 비엠지라는 거대 음악 그룹에 편입이 되었지만, 26년이 지난 지금도 출발했던 시절의 음악적 정신을 잃지 않고 있는 ‘뉴에이지’ 혹은 ‘칠 아웃’ 레이블이다. 이 음반에 수록된 신진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듣다 보면 여전히 그들은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며, 새롭지만 진정성 넘치는 음악으로의 열망을 새로운 연주자들 혹은 기존의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통해 구현해 나가고 있다는 인상을 얻게 된다. 그런 음악 위로 뉴에이지라 이름 붙이건, 칠 아웃이라 말하건 그건 사실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장르란 단지 평론가들이 혹은 무언가를 분류하기 좋아하는 음악 팬들이 지어낸 거추장스러운 껍데기에 불과하니까.


Disc 2 ‘Ambient’
윈드햄 힐이 최근에 계약한 프로듀서 Paul Schwartz의 그룹 The Paul Schwartz Project의 ‘Vol De Nui’t로 시작하고 있는 첫번째 디스크는 엠비언트라 이름 붙여져 있는데 모호하고 반복적인 엠비언트 대신 대부분 듣기 편한 전자 악기 중심의 사운드로 채색되어 있다. ‘State Of Grace’란 프로젝트를 국내 음악 팬들에게 선보인 바 있는 Paul Schwartz는 새 앨범 ‘Earthbound’에서 다양한 악기를 통해 다채롭고 아름다운 사운드로 선사하고 있는데 윈드햄 힐이 이 뮤지션에게 걸고 있는 기대를 반영하듯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으로 선정되었다. Yanni의 일렉트릭 피아노 솔로가 차분하게 이어지고 나면 뉴에이지/ 엠비언트 계열의 영화 음악을 통해 많은 팬들에게 그 이름이 낯익은 Mark Isham 특유의 아기자기한 신시사이저 연주가 이어진다. 그는 Group 87이란 연주 밴드를 결성하는 한편, 데이빗 실비앙, 브루스 스프링스틴, 수잔 베가, 조니 미첼등의 앨범에 참여함으로써 음악적 바탕을 키워왔고 83년에 윈드햄 힐에서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인물.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대자연과 호흡하던 음악이 바로 Mark의 작품이다.
키보드 중심의 프로그레시브/ 아트록을 선사하며 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Tangerine Dream은 80년대로 접어들면서 영화음악과 엠비언트 계열의 전자음악으로 그 음악적 방향을 선회한 그룹. 그 중심에는 뛰어난 건반 주자 Edgar Froese가 있다. 매년 한 장 이상의 음반을 발표하며 30년 넘게 활약해 오고 있는 Tangerine Dream이 80년대 후반 잠시 윈드햄 힐의 식구(Private Music)였을 때 발표했던 ‘Cool At Heart’가 선곡되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Melrose’는 윈드햄 힐이 배출해 낸 또 한 장의 마스터피스이기도 하다.
진보적인 전자 음악을 선보여 온 비엔나 출신의 키보드 주자 Richard Schonherz와 샌프란시스코 출신의 기타리스트 Peter Scott의 듀오 프로젝트 Schonherz & Scott의 연주에 이어 인도의 전통 악기 시타를 수십년간 연주해 온 중량감 있는 뮤지션 Ravi Shankar가 시타와 전자 음악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비틀즈, 특히 조지 해리슨의 오마쥬와 몬테레이 팝 페스티벌, 방글라데시 콘서트 등의 굵직한 음악 행사에서의 연주로 더욱 유명해진 Ravi는 8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준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 여기에 수록된 ‘Ragas In A Minor Scale’은 그의 90년도 작품으로 Philip Grass가 참가해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기타리스트 Al Di Meola의 레코드를 통해 데뷔한 크로스오버 키보드 플레이어 Philippe Saisse의 연주는 일반적으로 컨템포러리 재즈의 성향을 띠고 있는데 이 앨범에 수록된 ‘Glamorous Glennis’는 다분히 뉴에이지적인 음악 색채를 보여준다. 베이스 연주자이자 건반 주자이기도 한 Patrick O’Hearn은 Yanni, Tangerine Dream 등과 함께 Private Music을 통해 윈드햄 힐 레이블에 음원을 남겨 놓은 대표적인 아티스트. 앞서 소개된 Mark Isham과 비슷한 음악적 색깔을 갖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그는 Mark와 함께 Group 87을 같이 주도했던 인물이다. 그의 창작력이 정점에 올랐을 무렵에 발표되었던 이 앨범에서 들을 수 있는 ‘Malevolent Landscape’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패트릭 오헌의 초기 걸작 ‘Ancient Dreams’에서 발췌된 곡이다.
Disc 1에서 특히 주목해 볼만한 아티스트이자, Paul Schwartz와 함께 윈드햄 힐의 칠 아웃 시대를 열어갈 Ballimingo의 ‘Marooned’는 몽환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를 따라 가고 있는 여성 보컬과 전자 음악의 조화가 Enigma를 상기시키는 트랙. Paul Schwartz의 또다른 프로젝트이자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에서 장기간 랭크되며 상업적인 주목도 함께 받았던 State Of Grace의 ‘Misserere’은 듣는 이를 경건하게 해주는 코러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The Door Is Open’을 연주하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의 다소 생소한 키보드 플레이어 외스타인 세복(Øystein Sevåg)은 반젤리스를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던 신진급 연주자이며, 윈드햄 힐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가운데 하나인 Shadowfax의 ‘Shadowdance’는 한 때 국내 FM 라디오가 벌였던 캠페인의 배경음악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는 무척 친숙한 곡이다. 대표적인 뉴에이지 레이블 나라다와 윈드햄 힐을 오가며 현대적 감각의 건반 연주를 보여준 David Arkenstone이 진보적인 성향의 연주를 들려주는 가운데, 오랜 경력을 갖고 있는 시카고 출신의 건반 주자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하는) Fred Simon의 반복적이면서도 다층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는 ‘Time And The River’가 첫번째 앨범의 끝을 맺는다.

(자료제공: B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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