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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Bossa Nova (렛츠 보사 노바)

레이블 : BMG
출시일 : 2002/04
장르 : 보사노바 편집음반
상태 : 품절
판매가 : 0
할인가 : 0 원 (0)
수량 :
01 ) Samba De Orfeu - Joao Donato
02 ) Desafinado - Lisa Ono
03 ) Samba Pro Pedrinho - Walter Santos
04 ) Agua De Beber - Maria Creuza
05 ) Manha De Carnaval - Joao Donato
06 ) Once I Loved - Astrud Gilberto
07 ) Garota De Ipanema - Maria Greuza
08 ) Mas Que Nada - Tamba Trio
09 ) O Barquinho - Johnny Alf
10 ) Samba De Orly - Milton Banana Trio
11 ) Aquele Frevo Axe - Gal Costa
12 ) Dindi - Shigeko Suzuki
13 ) Domingo A Notice - Luiz Bonfa
14 ) Samba Do Aviao - Miucha & Antonio Carlos Jobim
15 ) Corcovado - Mario Castro Neves
16 ) Wave - Sebastio
17 ) A Felicidade - Quarteto Em Cy
18 ) A Vontade Mesmo - Raul De Souza
19 ) 3 Horas Da Manha - Tamba Trio  
Let’s Bossa Nova
바야흐로 크로스오버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쏟아지는 모든 음반들을 장르별로 구분하기란 매우 힘들어졌다. 최근에 소장하고 있는 음반들을 다시 정리하면서 필자도 결국 이와 관련된 딜레마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를 테면 스탄 게츠(Stan Getz)의 CD를 ‘재즈’로 분류해서 꽂아 넣고 주앙 질베르뚜(Joao Gilberto), 아스뚜르드 질베르뚜(Astrud Gilberto)의 CD는 ‘월드뮤직’의 공간을 향해 힘껏 넣는 순간, 스탄 게츠와 질베르뚜 부부가 같이 만든 앨범이 물끄러미 필자를 쳐다보며 자신의 집은 어디냐고 묻고 있는 그런 경우였다. 플래시 백을 통해 과거를 돌이켜 보건데,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재즈 음반’이라는 친절하지만 장삿속 가득한 문구에 현혹되어 이 앨범의 LP를 구입했던 일자무식의 시절에는 이런 고민은 있을래야 있을 수 없었다. 이유인즉슨, 당시 보사노바는 그저 재즈의 일부로 머리 속에 입력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바보가 나밖에 없었겠지’라고 비관한 적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세간에는 보사노바를 재즈의 하위 장르로 오해하는 이들이 꽤 있었던 모양이다.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보사노바라는 쟝르에 대해 한번 짚어보고 넘어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보사노바의 역사
‘보사 노바’는 ‘새로운 경향’을 뜻하는 단어로(Bossa=돌기, 소질, 경향/ Nova=새로운), 아프리카에서 브라질로 건너온 삼바에 미국의 쿨 재즈적인 형식이 융화된 음악이다. 요컨대, 보사노바는 재즈가 아닌 모던 재즈의 영향을 살짝 받은 브라질의, 브라질인에 의한 ‘월드뮤직’이다. 이 음악은 브라질의 중상류층 백인들에게 크게 환영 받았는데, 요란한 삼바 음악이 그들 체통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경박한 것이었음에 반해, 보사노바는 그들이 즐기기에 적당한 리듬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바의 리듬을 약식화하고 비트와 속도를 줄이는 동시에 부드러운 음계와 가벼운 가사를 담고 있었던 보사노바는 브라질 내에서 어렵지 않게 대중성을 획득했고, 그 열풍은 전세계로 퍼져 갔다.
재즈와 삼바 모두 아프리카 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음악이었던 탓에 융화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었다고는 하나, 주앙 질베르뚜(Joao Gilberto)나 안또니우 까를로스 조빙(Antonio Carlos Jobim)과 같은 뮤지션들의 창조적인 노력 없이 보사노바의 탄생은 불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들보다 앞서 보사노바 스타일의 앨범을 발표했던 조니 알프(Johnny Alf)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선구자적인 인물 중의 한명이다.) 조빙은 주앙 질베르뚜의 독창적인 작업에 대해 언급하면서 ‘하나의 리듬을 다수의 리듬과 충돌시킨 천재적인 작업’이었다고 추켜 세웠다. 58년에 발표된 이들의 합작품 [Chega de Saudage](사우다지를 더 많이)의 히트는 보사노바가 브라질의 주류 음악으로 자리 잡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보사노바가 브라질 내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이듬해 모라이스 원작의 희곡을 프랑스의 마르셀 까뮤가 영화화 한 ‘흑인 오르페’는 보사노바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가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 받음과 동시에 음악을 담당했던 조빔과 루이즈 본파가 음악계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고, 많은 미국 뮤지션들이 이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냇 킹 콜(Nat King Cole)과 같은 미국 가수들이 보사노바를 차용하기 시작했고, 보사노바의 매혹에 경도된 찰리 버드(Charlie Byrd)나 스탄 게츠(Stan Getz)와 같은 뮤지션들은 이들과 협연을 시도하며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특히, 스탄 게츠가 주앙 질베르뚜 부부(당시 그의 부인은 아스뜨루드 질베르뚜였다), 조빙과 함께 녹음한 ‘Girl From Ipanema’(1963)의 전세계적인 히트는 보사노바의 입지를 격상시켰다. 하지만, 6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브라질 내부의 정치 상황과 주요 보사노바 뮤지션들의 해외 활동 등으로 인해 브라질 내에서의 보사노바 열풍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고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는독재에 대한 저항이라는 시대적 정서와 보사노바가 너무 동떨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보사노바가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니었다. 질베르뚜 질, 갈 꼬스따, 마리아 베따니아 등의 뮤지션에 의해 주도된 트로피칼리시모(Tropicalisomo) 운동을 통해 보사노바는 브라질의 젊은 뮤지션들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이 시기의 연주자들은 초창기 보사노바와는 다른, 보다 강렬한 음악을 구사했지만 이는 보사노바에 삼바의 경향이 좀 더 강해진 형태였다. 결국 보사노바는 70년대에 들어서면서 브라질 음악인들이 삼바를 재발견하는 데 있어 초석이 되었던 셈이다. 보사노바는 60년대의 전성기 이후 더 이상 브라질 음악이나 전세계 음악 시장을 호령하지 못했지만, 현재까지도 전세계 수많은 음악인들에 의해 차용되고 연주되고 있는 매력적인 월드뮤직 중 하나이다. [Girl From Ipanema]는 아직도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애청곡이며, 팝과 재즈계의 많은 연주자들은 여전히 보사노바의 거장들에게 오마쥬를 바치고 있다. 보사노바의 높은 완성도는 반세기 넘게 그 생명력을 지속시켜 주고 있는 비결이다.

Let’s Bossa Nova 수록곡 소개
본 편집앨범의 가치는 안또니우 까를로스 조빙, 루이즈 본파, 아스뚜르드 질베르뚜, 갈 꼬스따 등 익히 알려진 보사노바의 스타들은 물론 평소에 접하기 힘든 조니 알프, 땅바 뜨리오, 하울 지 소우자, 밀똔 바나나, 주앙 도나뚜 등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거장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보사노바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 보사노바가 카사노바의 형제쯤 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는 문외한들이나 혹은 미국과 영국의 대중음악에 지겨워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앨범은 봄바람과 같은 신선함을 제공할 것이다.

1. Joao Donato / Samba De Orfeu (2:40)
이 앨범에 수록된 대부분의 뮤지션들이 그러하겠지만, 주앙 도나뚜 역시도 브라질 대중 음악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던 피아니스트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아코디언을 연주하고 작곡을 시작했으며, 15세가 되던 해에 이미 무대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프로페셔널 뮤지션이었다. 브라질 클럽에서 장기간동안 연주했으나 춤추기에 부적절한 그의 난해한 연주 스타일 덕택에 나이트 클럽들이 그를 꺼려하게 되고, 미국에서 새로운 음악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이 곡은 [흑인 오르페] OST에 수록된 보사노바의 대표적 레파토리 중 하나.

2. Lisa Ono / Desafinado (3:18)
상 파울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브라질에서 보낸 일본인 리사 오노에게 있어 보사노바나 포르투갈어는 어색하지 않은 존재들. 89년에 화장품 광고에 삽입된 싱글이 히트를 기록하면서 일본 내에서 수차례 골든 디스크 상을 수상하는 등 높은 상업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녀가 97년 통산 열번째로 발표한 앨범 [Amigos](주앙 도나뚜, 까를로스 리라 등이 참여한)는 일종의 미발표 레코딩 모음집이었다. 이 가운데 조빙의 작품 [Desafinado]를 리사 오노만의 화사한 보컬로 소화한 곡.

3. Walter Santos / Samba Pro Pedrinho (3:20)
기타리스트/ 보컬리스트인 그가 상 파울로의 톱 뮤지션들과 함께 한 자작곡. 멜로디를 따라가는 산또스의 보컬과 중간 중간에 이어지는 Walter Wanderley의 피아노 솔로, Hermeto Pascoal의 플륫 솔로 등이 이곡의 매력을 구성하고 있다.

4. Maria Creuza / Agua De Beber (2:42)
44년생으로 그당시 보사노바 열풍 속에서는 다소 어린 나이였지만, 70년대부터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 또낑유(Toquinho) 등과 활동하며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속삭이는 목소리는 모라에스의 가사와 보사노바 음악을 재현하기에 매우 적절한 것이다. [Agua De Beber] 또한 모라에스와 조빙의 합작품으로 웬만한 보사노바 가수라면(특히 여가수) 한번쯤은 녹음했던 곡이다.

5. Joao Donato / Manha DeCarnaval (3:02)
루이즈 본파와 조빙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OST ‘흑인 오르페’ 앨범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곡 [카니발의 아침]. 60년대부터 미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주앙 도나뚜는 Ron Carter, Tito Puente, Mongo Santamaria, Cal Tjader, Astrud Gilberto 등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영미권의 음악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이 곡에서 특별한 편곡이나 기교 없이 원곡의 멜로디 라인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6. Astrud Gilberto / Once I Loved (2:14)
이 목소리는 보사노바의 상징과도 같다. 남편 주앙 질베르뚜 덕택에 [Getz/ Gilberto] 앨범에 참여하면서 [The Girl From Ipanema]를 불렀을지언정, 전세계 음악팬들이 그녀에게 보냈던 꾸준한 애정이 단순히 행운 탓이었다고 치부하기는 힘들 것이다. 브라질 음악의 본산 바이아에서 태어난 그녀는 음악인의 아내라는 것 말고는 음악과 별다른 연관이 없었지만, 스탄 게츠의 앨범에서 우연히 [The Girl From Ipanema]를 부른 이후로 일약 브라질을 대표하는 팝스타가 되었고, 60년대 후반까지 Verve 레이블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 곡은 조빙과 주앙 도나또 등과 함께 한 65년작 [The Astrud Gilberto Album]의 타이틀 곡이다.


7 Maria Creuza / Garota De Ipanema (3:15)
[The Girl From Ipanema]는 조빙과 질베르뚜, 스탄 게츠가 공동 작업을 통해 발표한 이후에도 수많은 가수와 연주자들에 의해 리메이크 되어 왔다. 보사노바의 열풍을 불게 했던 이 곡의 히트에는 조빙과 질베르뚜의 역량 외에도 브라질의 존경 받는 지식인이자 작사가/ 시인이기도 했던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Vinicius De Moraes)의 역할도 컸다. (그는 ‘흑인 오르페’의 원작자이기도 하다) 마리아 끄레우자는 남편인 안또니우 까를로스 삔또가 만들어 준 음악을 부르며 히트곡들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비니시우스 지 모라에스와도 긴밀한 음악적 교류 관계를 유지해 온 브라질리언 팝의 또 하나의 스타로 [The Girl From Ipanema]의 부르기에 적합한 부드러운 음성을 소유하고 있다.

8 Tamba Trio / Mas Que Nada (3:22)
이 곡은 60년대에 인기를 얻었던 땅바 뜨리오는 재결성하게 만든 곡이다. 98년 호나우두가 출연한 나이키 광고에 이 곡이 삽입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택이었다. 피아노-베이스-드럼의 트리오 구성을 하고 있는 이들은 연주 뿐 아니라 보컬 하모니에도 능한 재능 있는 그룹이었다. 63년에 발표한 Jorge Ben의 작품 [Mas Que Nada]의 스윙감 넘치는 해석은 이들 최고의 히트곡이다.

9. Johnny Alf / O Barquinho (2:52)
보사노바의 개척자 조니 알프는 주앙 질베르뚜나 조빙에 비해 덜 알려진, 평가 절하된 연주자이다. 그는 이미 10대 시절부터 디끼 파르네이(Dick Farney)등과 미국의 스탠더드 곡들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오랜 기간 클럽에서 피아노와 노래를 불렀던 알프는 이미 50년대 초중반 무렵부터 보사노바 형태의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했으며 많은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50여장에 가까운 디스코그래피와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그의신보 행렬은 그의 음악적 열정과 창작력을 그대로 말해준다. ‘브라질리언 냇 킹 콜’이라 불리었던, 재즈의 영향을 받은 그의 보컬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10. Milton Banana Trio / Samba De Orly (3:15)
밀똔 바나나는 브라질 최고의 드러머 중 한명으로 보사노바 스타일의 드러밍을 완성시킨 장본인이다. 보사노바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주앙 질베르뚜의 데뷔 앨범은 물론 전세계에 보사노바를 알렸던 [Getz/ Gilberto], [Bossa Nova At Carnegie Hall] 등의 앨범에도 참여하면서 조빙, 질베르뚜, 모라에스 등과 함께 보사노바의 전성기를 만끽했다. 이후 브라질로 돌아와 자신의 트리오를 결성하게 되는데, 드러머가 그룹을 리드하는 것은 브라질 음악계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99년 타계하기까지 솔로와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보사노바, 아프로-삼바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연주하였다.

11. Gal Costa / Aquele Frevo Axe (3:51)
MPB(Musica Popular Brasileria, 보사노바 이후의 브라질 대중음악을 가르키는 말)를 논하는 데 있어 빠져서는 안 될 갈 꼬스따는 질베르뚜 질, 마리아 베따니아 등과 함께 트로피칼리스모 운동을 주도한 포스트 보사노바 시대의 여왕이었다. 레코드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듣게 된 보사노바 음악에 빠지게 된 그녀는 어려서부터 연주를 시작했고, 60년대 후반에 질베르뚜 질과 까에따노 벨로수(Caetano Veloso) 등과 함께 작업하며 브라질 음악팬으로부터의 열광적인 지지를 획득했다. 지난 30여년간 활동해오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온, 브라질의 대표적인 여가수.

12. Shigeko Suzuki / Dindi (5:05)
동경대 법학과를 다니면서도 어렸을 적부터 갖고 있던 음악적 끼를 버리지 못해 보사노바와 재즈 보컬 공부를 시작한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재즈클럽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95년 이후로 6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일본 내에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입지를 굳혀 왔는데, 발표하는 앨범마다 높은 판매고를 올려 2001년에는 일본 골든 디스크 대상 재즈 보컬리스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에 발표된 그녀의 앨범 [Just Beside You]에 수록된 조빙의 작품. 우아한 음색 속에 보사노바의 감성이 스며들어 있는 이지 리스닝 트랙.


13. Luiz Bonfa / Domingo A Notice (2:00)
[흑인 오르페] OST의 주역이면서 보사노바 열풍을 주도했던 리우 출신의 싱어/ 기타리스트 루이즈 본파는 5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재즈 뮤지션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7개의 영화 음악 가운데 하나인 ‘흑인 오르페’의 성공 이후 그는 운신의 폭을 넓히며 스탄 게츠, 폴 데스몬드 등과 교류하기도 했다. 이 곡은 그의 62년 뉴욕 여행 가운데 만들어진 앨범 [Luiz Bonfa Plays and Sings Bossa Nova]에 수록되었으며, 마리아 헬레나 톨레도와 함께 만들어진 작품이다.

14. Miucha & Antonio Carlos Jobim / Samba Do Aviao (2:51)
Tom이란 영어식 이름을 갖고 있는 안또니우 까를로스 조빙에 대한 더 이상의 설명은 구차할 뿐이다. 당장 이 앨범 [Let’s Bossa Nova]의 수록곡 중 조빙의 손길을 거친 곡만 헤아려도 전체의 절반 가까이가 된다. 이 곡은 이미 60년대에 발표되었던 곡으로 70년대 후반에 다시 미우샤와 함께 레코딩한 작품이다. 미우샤는 쉬꾸 부아르끼의 동생이자 베벨 질베르뚜의 어머니, 아스뜨루드 질베르뚜와 이혼한 주앙의 부인으로 75년에 발표된 스탄 게츠와 주앙 질베르뚜의 앨범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77년작 [Miucha & Antonio Carlos Jobim] 앨범에 수록되었다.

15. Mario Castro Neves / Corcovado (2:30)
[Quiet NightOf Quiet Stars]란 영어제목을 갖고 있는 이 곡은 조빙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아스뚜르드 질베르뚜, 엘리스 레지나 등의 목소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브라질의 기타 거장 오스까 가스뜨로-네비스와 한 집안에서 자라난 마리우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다양한 재능을 펼쳐 보여 왔다. 이 곡은 67년에 RCA에서 발표한 앨범 [Mario Castro-Neves & Samba S.A.]에 수록되어 있다.

16. Sebastiao Tapajos / Wave (4:50)
브라질리언 기타 연주의 멜랑콜리한 매력이 담겨 있는 곡으로조빙의 곡을 세바스띠아오 따빠조스가 편곡한 곡이다. 그는 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제리 멀리건(Gerry Mulligan), 오스카 피터슨(Oscar Peterson), 피아졸라(Astor Piazolla)등과 협연한 경력을 갖고 있다. 어려서부터 유럽과 남미를 오가며 습득한 경험과 고전음악 공부 등으로 다져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70년대 이후 브라질에서 각종 공연과 레코딩에 참여하며 평단의 높은 점수를 얻었다.

17. Quarteto Em Cy / A Felicidade (3:41)
4명의 자매로 출발한 이 4인조 여성 보컬 그룹은 작사가이자 시인 모라에스에 의해 발굴되었다. 보사노바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대중적 친화력을 갖고 있는 듣기 편한 음악으로 60년대와 70년대 사이에 주로 활동했으며 현재까지도 그들의 앨범 작업은 이어지고 있다. 이 곡은 흑인 오르페 OST에 수록된 모라에스와 조빙의 작품.

18. Raul De Souza / A Vontade Mesmo (4:43)
브라질 최고의 연주자 중 한명으로 세르지오 멘데스, 쁠로라 뿌링 등의 앨범에 사이드맨으로 활약했으며, 7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소니 롤린스(Sonny Rollins), 조지 듀크(George Duke) 등의 재즈맨들과 교류하며 그 실력을 인정 받았던 트럼본 주자다. 이 곡은 그가 65년에 발표한 리더로서의 첫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스튜디오에서 라이브로 녹음되어 현장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트랙이다. 상 파울로 출신 삼발란수 뜨리오(Sambalanco Trio)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아이르또 모레이라(Airto Moreira)의 드러밍이 일품.

19. Tamba Trio / 3 Horas Da Manha (2:42)
60년대에 땅바 뜨리오만큼 훌륭하게 보사노바를 연주했던 그룹은 많지 않을 것이다. ‘60년대 최고의 보사노바 그룹’이라 칭해도 딴지를 걸고 나올 이들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이들은특유의 가벼운 스윙감과 보컬 하모니로 60년대 초반~60년대 후반 사이의 브라질 음악계를 풍미했는데, 그런 특징은 70년대에 큰 인기를 누렸던 Ivan Lins와 W. Correia의 작품을 연주한 이 곡 [오전 3시] 에서도 여전하다.


여전히 고민거리는 존재한다. 이 앨범을 과연 편집앨범 사이에 정리해야 할 지, 아니면 월드뮤직 앨범 사이에 넣어야 할 지… 뭐 이런 것이다. 이런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해 둔 자리는 아니지만 적절한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주 듣는 앨범’이라 명명된 비교적 눈에 잘 보이는 한쪽 자리. 아마도 당분간 이 앨범을 자주 듣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글: 김영혁
(자료제공: BM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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