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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가야금) CD / Vol.5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 달하 노피곰

레이블 : (주)씨앤엘뮤직
바코드 : 8806344801363
출시일 : 2007/05/31
장르 : 국악
상태 : 품절
판매가 : 15,000
할인가 : 12,400 원 (120)
수량 :
01 ) 달하 노피곰
02 ) 시계탑
03 ) 하마단
04 ) 자시(子時)
05 ) 낙도음(樂道吟)
06 ) 고향의 달
07 ) 차향이제(茶香二題)
08 ) 추천사 (鞦韆詞)
 
가야금 산조 (24bit/96Khz Recording & DSD Mastering 2CD)
Vol.1 침향무(Chimhyang-Moo) 가야금 작품집(Kayagum Masterpieces)
Vol.2 비단길(The Silk Road) 가야금 작품집(Kayagum Masterpieces)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 Vol.5 - 달하 노피곰

한국 창작음악의 태두 황병기선생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최신 작품집

여창가곡과 대금등 다양한 악기를 포함한 다양한 음악적 성과를 망라한 황병기 선생의 깊고도 넓은 음악세계를 조망한 새로운 걸작

가야금 고유의 배경음과 여음을 살리기 위해 질그릇을 이용한 가야금 본연의 소리를 담은 오디오 파일 레코딩

[미궁] 이후 처음으로 시[詩]와 소리[聲]의 협연을 담은 작품

초스피드 시대의 세계에 해독제로서 특별히 가치 있는 음악"
-스테레오 리뷰(미국)

만일 한 개인이 한 나라의 음악을 대표할 수 있다면, 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인물은 단연 황병기라 하겠다.”
- 앤드류 킬릭 (영국 셰필드대학교 음악학 교수)


수록곡 소개

1. 달하 노피곰 - 10′12″ (17현가야금: 황병기, 장구: 김정수)
1996년 두산 그룹의 창립100주년 기념 이벤트를 위해 위촉받아 작곡된 곡으로, 백제가요 「정읍사(井邑詞)」의 첫 구 ‘달하 노피곰 돋으시어 어긔야 멀리곰 비취오시라’에서 악제(樂題)를 따왔다. 멀리 장사 나갔다 오랜만에 돌아오는 남편에게 달이 높이 비추어 편안한 귀가길이 되기를 바라는 아내의 훈훈한 마음과 간절한 염원을 주제로 작곡된 곡이다.

총 5개 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제1장 ‘경건하게’는 화음으로 꾸며진 우아한 선율이 달밤의 운치를 자아낸다. 제2장 ‘중중모리’는 흥겨운 무곡풍의 가락으로 진행되다가, 제3장 ‘엇모리’로 넘어가며 그 흥이 더욱 고조된다. 제4장 ‘고요하게’는 잠시 제1장의 분위기로 돌아가서 반복되는 지속음형을 배경으로 고음역의 고요한 선율이 잔잔하게 흐른다. 제5장 ‘휘모리’는 작품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 격정적인 가락으로 되었는데 중간에 유명한 동요 ‘달아달아 밝은 달아’의 가락이 삽입되어 있다. 17현 가야금으로 연주되는 이 곡은 우리 음악만이 지닐 수 있는 격조 높은 단순미, 드라마틱한 음악적 전개, 풍류의 멋 등을 두루 함축하고 있는 황병기 특유의 신고전주의적 명작으로 조명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2. 시계탑 - 9′37″ (17현가야금: 황병기, 장구 김정수)
1999년 황병기는 서울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때가 있었다. 그동안 그 곳의 상징물격인 고풍스러운 시계탑을 창문 너머로 보면서 작가는 이 곡을 구상하였다고 한다. 전체 4개 악장으로 이루어진 17현 가야금을 위한 작품이다.

제1장은 약간 느리고 담담한 가락으로 시작하여 차츰 도약진행과 장식음형이 삽입되고 리듬이 미묘하게 변화된 후 제2장을 예비하는 경쾌한 선율로 끝난다. 제2장은 시계 소리를 연상시키는 4/4 박자의 서양풍의 아름다운 선율로 진행되고, 제3장은 중중모리 장단의 발랄한 춤곡으로 전개되며, 제4장은 빠른 3연음형으로 일관하는 환상적 가락으로 펼쳐진다. 전반적으로 고난도의 연주기교가 요구되는 곡으로 가야금으로 그려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형식미를 만끽케 하는 작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뮤직박스 스타일의 보석함을 열어 놓았을 때의 분위기와 그 속에서 면면히 피어오르는 영롱한 그리움 같은 다소 애잔한 감성의 흐름이 전반에 걸쳐 잘 실려 나오고 있는 점도 이 곡의 매력이 되고 있다.

3. 하마단 - 9′03″ (12현가야금 : 황병기, 장구 김정수)
금암회의 위촉으로 2000년에 작곡된 12현 가야금을 위한 작품이다.
제목 하마단(Hamadan)은 이란의 테헤란 서남쪽에 있는 옛 페르시아 시대부터 있던 고대 도시의 이름이다. 승려시인 현담의 시「하마단」을 읽고 시인 곽재구가 쓴「존재의 따뜻한 길」이라는 수필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열린 지하 셋방의 문틈으로 들어온 햇살 속에서 만나는 먼지들의 춤을 볼 때와도 같이, 이 시는 존재의 먼 심연에 이르는 희미한 길과 안개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은 바로 이러한 “존재의 먼 심연에 이르는 희미한 길과 안개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을 그려내고자 한 곡이다.

제1장은 아련하면서도 비감이 서린 중용 속도의 중모리 가락으로 되었다.
제2장은 자진모리 가락으로 제3장을 예비하기 위한 일종의 경과적인 다리 역할을 한다. 제3장은 본격적인 먼지들의 춤곡인데 급속한 템포로 다양한 박자가 구사되며 휘모리로 전개되는데 마지막 절정에 달하면 왼손으로 비음악적인 tone cluster의 불협화음을 연타하다가 문득 고요하게 가라앉으며 끝난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향한 영원한 노스탤지어를 절제된 정감으로 승화시키는 듯한 분위기가 작품 전반에 걸쳐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곡이다.

4. 자시(子時) - 6′20″ (대금 : 홍종진)
1978년 미래악회 작곡발표회에서 초연된 무반주 대금 독주곡이다. 자시’ 즉, 한밤중의 초현실적인 순간을 대금 소리로 스케치했는데, 음진행과 리듬이 모두 특이하다. 서정성을 띤 전반부가 끝나면 짧은 싯귀를 낭송한 다음 후반부로 들어가는데, 혀 떠는 소리와 목소리를 섞어서 부는 취법이 사용되어 극적인 분위기를 이룬다. 곡의 종결부에서는 입술을 떨어서 나발을 불듯이 대금을 연주하는데, 입김이 대금 속을 통과하면서 바람 소리처럼 공허하게 울리는 잡음으로 종지된다. 악상에 있어서나 기교적인 면에서나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전례 없는 현대적인 대금 곡으로 곡 전체에 걸쳐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유로운 환상의 여행을 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5. 낙도음(樂道吟) - 11′42″ (거문고 : 허윤정, 장구 : 김정수)
2002년에 작곡된 거문고 독주곡이다. 악제(樂題)는 ‘즐겁게 도를 닦는 사람의 읊조림’이라는 뜻으로, 12세기 초 고려의 학자 이자현(李資玄)의 동명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이자현은 나라 음악을 관장하던 대악서(大樂署)의 승(丞)에 이르렀지만 홀연히 청평산(淸平山)으로 들어가 자연 속에 묻혀 거문고를 타고 살았는데, ‘낙도음’이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

한 곡조 타도 무방하지만 (不妨彈一曲)
알아들을 사람이 너무 적구나 (祗是少知音)

이 작품은 거문고의 특색에 충실한 가락으로 도사의 탈속한 경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제1장은 느린 8박에서 6박으로 변하고, 제2장은 중중모리, 제3장은 자진 중모리이며, 제4장은 자진모리이지만 끝부분은 휘모리로 여며진다. 선율은 黃 太 仲 林 無(레 미 솔 라 도)의 5음을 바탕으로 姑 南 應(솔♭시 레♭) 등 3음이 임시음으로 추가되어 모두 8음을 활용한다. 음역은 무현(武絃)의 㣩(B♭) 음에서 유현(遊絃) 16괘의 㶐(d') 음까지 무려 3옥타브 장3도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추상적인 현묘한 멜로디와 불규칙하고 강렬한 비트감이 순조롭게 조화를 이루면서 함축미 넘치는 한 편의 대형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6. 고향의 달 -5′21″ (노래: 강권순, 12현가야금: 이지영, 장구: 김정수)
박목월의 향토색 짙은 동명의 시에 곡을 붙여 만든 성악곡으로 1976년 문예진흥원 위촉으로 작곡된 작품이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강원도 민요풍이지만, 그 구성과 진행은 정악의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사를 낭독하듯이 읊다가, 뒤에는 느리고 애절한 가락으로 변한다. 창자와 연주자 모두에게 감정이입을 최대한 억제하여 작품을 제3의 객체로 삼고서 벽돌 한 장, 한 장으로 구조물을 공고히 쌓아나가듯 음악적 전개를 요구하는 작품이다.

고향의 달 (작시 : 박목월)

휘영청 밝은 저 달은 고향의 달일세, 고향의 달일세.
천리를 떠나와도 날 따라오네, 날 따라오네.
고향산천 그리는 이 마음이사 변할 리 없네, 변할 리 없네.

(후렴) 저 달을 볼 적마다 님의 얼굴 떠오르네.

휘영청 밝은 저 달이 고향으로 가자네, 고향으로 가자네.
달 따라 고향가서 밭이나 갈며, 밭이나 갈며.
알뜰살뜰 새살림 터 잡아서 살아볼거나, 살아볼거나.

7. 차향이제(茶香二題) -9′52″ (노래 : 강권순, 17현가야금 : 이지영, 장구 : 김정수)
이 작품은 한국창작음악연구회의 위촉으로 1998년 발표된 곡이다. 차(茶)를 주제로 한 박경선의 아래와 같은 두 수의 시에 곡을 붙이고 이를 하나로 묶어서 ‘차향이제’라고 이름을 지은 성악곡으로 반주는 17현 가야금과 장구이다. 첫 노래 <차를 다리네>는 E음 계면조의 잔잔한 노래인데, 장단은 느린 도드리 풍이고, 가야금에서 화음을 많이 사용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둘째 노래 <차를 마시네>는 A음 계변조의 애틋한 노래인데, 흥겨운 타령장단이다. 듣는 이로 하여금 무념(無念), 무상(無想), 무감(無感)을 자연스레 갖도록 이끄는 명상적이고도 관조적인 기운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차를 다리네 (작시 : 박경선)

가슴으로 마시는 향기 마음 속 풀리네
고운님 더불어 햇살 번진 뜨락 연초록 바람 머무는 자리
목마름 달가워라 그리운 자리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지창으로 얼비치는 그림자 하나
아득한 밤하늘의 별을 담아 오시나
소롯이 띠운 세월 기다림으로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차를 마시네 (작시 : 박경선)

이슬비 푸른 호수 물비늘 애잔하네
그 넋이 호심에 실리어 하 많은 그리움
억만년 나눔 슬기 차의 숨줄 따습고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산마루 걸린 안개 호수로 고이는데
그리움 물보라 타네 님이 있어서
연두빛 정감으로 차는 넘쳐 아파라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8. 추천사 (鞦韆詞) -5′36″ (노래 : 강권순, 17현가야금 : 이지영)

서정주의 동명의 시에 선율을 붙여 성악과 가야금을 위한 듀오 작품으로 2001년에 발표하였던 곡. 언뜻 흥겨운 그네뛰기 노래 같지만 세속적인 즐거움을 넘어서 참된 진리의 세계를 지향하려는 고뇌와 운명적 한계의 자각에 따른 번민 등을 표현한 작품이다.

제재인 시에 함축된 심리 상태가 작곡가 특유의 개방된 상상력으로 다각도에서 심도 있게 도출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중중모리의 흥겨운 장단으로 일관되지만 마지막 4절의 첫구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에서는 느린 진양조의 두 장단으로 진행되는데 특히 첫 장단은 무반주의 소리만으로 흐르면서 현실과 이상의 대립에서 야기되는 비장한 맛이 표현되고 있다. 가야금 반주에 나타나는 그네를 뛰는 듯한 리듬 패턴도 독창적인 멋을 담고 있어 괄목 할만하다.

추천사 (작시 : 서정주)

향단(香丹)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소곳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놓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 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珊瑚)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채색(彩色)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 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 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 다오.
향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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